3. 아미타불의 인도로 정토의 근원을 찾다
나는 평생 동안 민간신앙과 기독교, 기공(氣功) 수행, 아함(阿含)의 해탈도(解脫道) 수행을 두루 거친 끝에 마침내 정토법문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나 내가 수행한 정토법문은 일반적인 수행법의 색채가 짙은 정토법문이었다. 수행의 내용도 공덕과 자량을 쌓는 데 중점을 두었고, 그 범위 역시 온갖 수행을 두루 포함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랫동안 늘 한 가지 문제가 마음에 걸려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닦아 온 것으로 과연 충분할까?’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체력은 갈수록 쇠약해졌으며, 주위 사람들도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면서, 수행하면 할수록 괴로움은 더욱 커지고 마음의 부담도 점점 무거워졌다. 내 마음은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 또한 전수염불을 하는 도량에서 수행한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경전을 듣고 법문을 배우는 과정에서, 염불이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정정업(正定業)이며, “염불만 하면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불교의 자비와 평등에 부합하며, 모든 중생의 근기에 두루 맞는, 이치에도 맞고 근기에도 맞는 가르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 도량에서도 정기적으로 다른 법회를 열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다시 의문과 불안을 품게 되었다. 그래서 순수한 정토법문과 전수염불하는 정토도량을 찾아 나서야겠다는 마음을 내게 되었다.
바로 내가 고통과 곤혹 속에 있던 2009년 8월의 어느 날 오후였다. 거실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어렴풋한 가운데 거실 가득 황금빛 광명이 비치는 것이 보였다. 나는 곧 잠에서 깨어났는데, 눈앞에서 갑자기 약 10센티미터 크기의 흰 연화대 하나가 ‘쑥’ 솟아나는 것이 보였다.
이어서 그 흰 연화대에서 약 20센티미터 높이의 흰색 아미타불 한 분이 ‘쑥’ 솟아오르셨다. 그 모습은 내가 평소 집 불당에 모셔 둔 아미타불과 같았다.
내가 놀라고 있는 사이, 그 흰색 아미타불은 황금빛 광륜에 둘러싸였고, 곧이어 그 광륜 속에서 주황빛이 도는 붉은 가사를 입은 또 다른 아미타불께서 나타나셨다. 그 아미타불 역시 약 20센티미터 높이였는데, 빛깔이 매우 아름다웠다.
나는 두 분의 아미타불께서 하나로 합쳐져 한 분의 찬란한 빛깔의 아미타불이 되시는 것을 보았다. 그 아미타불께서는 자비로운 모습으로 몸을 앞으로 굽히신 채 왼손에는 연꽃을 받쳐 드시고, 오른손은 앞으로 자연스럽게 드리워 중생을 접인하는 모습을 하고 계셨다. 그 모습은 몇 분 동안 계속되다가 비로소 사라졌다.
나는 늘 생각하였다.
‘두 분의 아미타불께서 하나가 되신 것은 무슨 뜻일까? 마치 다른 한 분의 아미타불께서 앞의 아미타불을 대신하신다는 의미가 있는 것만 같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이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모시라는 뜻일까?’
그러나 나는 그 뜻을 끝내 깨닫지 못하였다. 그래서 법의 근원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였다.
아미타불의 자비로운 인도로 내가 『혜정법사서신집』을 읽다가 “아미타불은 우주의 진리이며, 아미타불은 나의 생명이며, 아미타불은 나의 길이다.”라는 구절을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면서 법희가 충만하였다. 책 뒤에 적힌 주소를 따라 정토종협회를 찾아가 『정토종총서』 몇 권과 혜정법사의 『아미타불은 어떤 부처님이신가』, 그리고 정종법사의 『선도대사의 정토사상』 DVD를 청해 왔다.
그것들을 읽고 들으며 공부하는 과정에서 마음에는 깊은 안심과 만족이 찾아왔고, 이곳이야말로 법의 근원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 기간 동안 나는 『선도대사의 정토사상』 DVD의 마흔세 강을 모두 일곱 번 시청하였는데, 볼 때마다 법희가 샘솟았다. 그때부터 나는 매주 목요일이면 정토종협회에 가서 법문을 듣고 염불하였다.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법문을 마친 뒤 그 주 일요일(9월 20일) 저녁에 혜정법사의 법문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까지는 아직 한 번도 혜정법사를 친견한 적이 없었기에 꼭 가서 법문을 듣고 싶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집이 너무 멀어 다녀오면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거의 밤 열두 시가 될 터였고, 함께 갈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토요일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한 남자의 음성이 대만어로 이렇게 말하였다.
“……곧 법문을 시작하니, 어서 가서 들으시오.”
꿈속의 나는 서둘러 산으로 올라갔다. 좁은 황톳길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자 오래된 절 하나가 나타났다. 갈색 나무로 지은 건물처럼 보였고, 앞마당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법문을 들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도 빈자리를 찾아 막 앉으려는 순간 꿈에서 깨어났다.
그때 나는 몹시 아쉬웠다. 그처럼 만나기 어려운 법문인데도, 정작 나는 그 법문을 들을 복이 없었다니!
일요일 오후, 나는 남동생 집에 갔는데 마침 여동생도 와 있었다. 여동생은 다른 도량에서 정토법문을 닦고 있었다.
나는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놓고 지난밤에 꾼 꿈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그러자 여동생은 단호한 어조로 말하였다.
“오늘 저녁 법문은 꼭 들으러 가야 해.”
나는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급히 차를 타고 정토종협회로 향하였다. 도착해 보니 마침 저녁 여덟 시 법문이 시작될 참이었다.
혜정법사께서는 아미타불과 염불인의 기법일체(機法一體)에 대해 법문하시면서, 아미타불과 염불인 사이의 친연(親緣)을 설명하셨다. 특히 ‘친(親)’ 자를 풀이하시며, 마치 먼 옛날 부모가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먼 곳을 바라보며 “우리 아이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을까? 우리 아이는 왜 아직 돌아오지 않는 걸까?” 하고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에 비유하여 말씀하셨다.
그 말씀은 나에게 큰 충격과 깊은 감동을 안겨 주었다. 나는 눈물이 가득 고여 오래도록 감정을 추스를 수 없었다.
1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날의 광경은 눈앞에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때서야 나는 아미타불과 염불인의 관계가 이처럼 친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바로 이른바 ‘기법일체’였다.
“왕생정각(往生正覺), 기법일체.”
“신심공덕(身心功德), 기법일체.”
“피차삼업(彼此三業), 기법일체.”
정각을 이루신 아미타불과 왕생을 발원하는 중생은 서로 한 몸이 되어 결코 떨어질 수 없다. 아미타불의 마음속에는 내가 있고, 내 마음속에는 아미타불이 계신다. 아미타불과 염불인은 서로 하나 되어 결코 떨어질 수 없다.
그제야 나는 무엇이 참된 자비이며, 무엇이 “일체의 두려움을 큰 안락으로 바꾸어 주는 것(一切恐懼,為作大安)”인지를 알게 되었다.
광겁 이래 늘 생사고해에 침몰하고 끊임없이 생사를 유전하던 나를 자비로운 아버지이신 아미타불께서 건져 올려 주신 그 크나큰 은혜를 떠올릴 때마다, 내 마음에는 안심과 만족, 기쁨과 부끄러움이 함께 일어났다. 내가 반드시 왕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지난날의 두려움과 불안은 한순간에 모두 사라졌다.
이제는 이 마음을 표현하기에 ‘더없이 큰 기쁨(慶喜)’라는 말보다 더 적절한 표현을 찾을 수가 없다.
나무아미타불!
(불금거사(佛錦居士) 기록, 2011년 1월 20일)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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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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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생정각(往生正覺), 기법일체.”
“신심공덕(身心功德), 기법일체.”
“피차삼업(彼此三業), 기법일체.”
“우리 아이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을까? 우리 아이는 왜 아직 돌아오지 않는 걸까?”
감동입니다 혜정상인 한국에서 친견 했던 2018년 전국법회가 생각납니다 본산 정종사 감응사례 감사합니다 정전법사스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아미타불은 우주의 진리이며, 아미타불은 나의 생명이며, 아미타불은 나의 길이다.”
수희찬탄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합장
일향전칭(一向專稱)일향전념(一向專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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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念佛真好)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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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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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아미타부처님은 모든 중생의
아버지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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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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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찬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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