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탔다
무슨 일 하세요?
택시 기사님이 묻는다
정년퇴직을 하고 그냥저냥 소일거리로
잠시 어떤 일을 하고 있다고 말을
하려다가 만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정년퇴직을
하고나니 어떠세요...
허무하지는 않으세요
요즘 먹고 살기 힘들죠?등등
늘 따라오는 질문을 피할수 없을땐
같은 대답을 했다
그렇죠...
요즘 먹고 살기 힘들죠.
처음 보는 사람의 삶을
살아보지 않는 삶을
우리는 왜 그리 쉽게 예측하며
앞지르는가.
무례한 질문보다 나를 더
아프게 한 건
당당하지 못한 나 자신이었다
말하기 싫어 이어폰을 끼는 나에게
택시 기사님은 조심스러운
목소리를 건넸다
무슨 일을 하시든지 힘을 내서 살아요
귀찮게 해서 미안해요
요즘 나도 너무 힘들어서...
그냥.말이 하고 싶었어요
내리는 발길은 천근만근...
아~예
그러세요
기사님도 무슨일을 하시든지 힘을
내서 살아요...
사는게 뭐 특별한게 있나...
더 더욱 이 나이때는 단순하게
뱃속 편하게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대로 살면 되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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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출석방
10월3일(금)출석인사...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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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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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합니다 삶의향연 님
복많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