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A. 제임스 클라크 공학부에서
"The Legend of Zelda: A Link to Machine Design"으로
올 가을부터 개설됨
본 코스를 수강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기 동안 스위치, 본작 소프트, 프로컨트롤러가 대여됨
우선은 본작의 기초에 익숙해지고
다음 단계에서는 조나우 기어에 대해
그 출력이나 마력 등의 특성을 조사, 보고함
그리고 최종 과제는
「생체를 모방한 수륙 양용의 변형 차량」의 구축
해당 차량을 이용해서 게임 내 레이스로 점수 부여함
물위 땅위에서 가장 빠른 속력을 낸 학생에게 A+를 주겠다고
현재 수강 인원의 2배가 넘는 인원들이 대기한다고
왕눈이 발매되고 나서
인터넷에서 온갖 기계를 만드는 것을 보고
학생들이 기계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 더 몰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고
그리고 단순히 흥미만이 아니라 실제 실용성도 있는게
당연히 대학에서 왕눈보다 더 자유도가 높은 전문 설계 소프트웨어를 대여하지만
이건 매우 비싸기도 하고 무엇보다 완성된 것을 출력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게 문제라고 함
반면 왕눈을 사용하면 스위치와 게임만 구비하면 되니 가성비도 좋은 데다가
물리엔진도 현실이나 그런 소프트웨어와 크게 다르지도 않아
현실적인 공학 설계 과제 프로그램으로 적절하다는 장점이 있음
예를 들어 울트라핸드는 캐드하고 다를 게 없고
수업에서 모터라고 하면 애들이 관심 없는 것을 조나우 기어라고 하면 흥미가 생긴다고 함
그리고 이 수업을 가르치기 위해 자기가 게임이 발매된 직후부터 개강하기까지 4달 동안 왕눈의 물리엔진이 현실과 다른 점들을 일일이 찾고 한 학기에 맞출 수 있는 강의계획서를 작성했다고 함 (그래서 과제 제출물이 무한동력을 쓴다던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현재는 1학점짜리 수업이지만 이걸 계속 연구하고 수업 경험도 쌓아서
게임으로 학부 4학년 수준의 전공을 가르칠 수 있는 게 목표라고 함
첫댓글 오오
재밌겠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