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한 시즌 더 남을 가능성은 없는 것 같아요. 이제는 정문으로 당당하게 떠나는 겁니다. 정말 아름답고 멋진 4년이었고, 구단뿐만 아니라 팬 여러분께도 영원히 감사드립니다.”
“4년 동안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면, 바로 팬들과 함께했던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시간은 끝났습니다.”
“저는 이제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직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최고의 모습으로,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떠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평생 맨유의 팬으로 남을 것이며, 모든 팬 여러분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제가 맨유에 오겠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저를 지지해 준 사람들이 바로 가족이었거든요.”
“온 가족이 제일 먼저 제 편이 되어줬습니다. 물론 가족은 늘 어디든 저를 따라가겠다고, 어디를 가든 행복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저는 가족들과 꼭 먼저 상의해야 합니다.”
“아직 여러 가지를 더 따져봐야 해요. 지금 내리는 결정은 정말 중요하니까요. 다행히도 요즘은 모든 일이 정말 잘 풀리고 있고, 시즌 막판도 아주 좋고 전체적으로도 정말 좋은 시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족과 이야기를 더 나눠봐야 합니다.”
“스페인에는 ‘정문으로 떠나라’라는 말이 있어요. 제가 거쳐 온 모든 팀에서 늘 전하고 싶었던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그거였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떠나는 것이죠.”
“지금, 이 순간은 정말 좋고, 많이 벅찹니다.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조여 오는 느낌이 들고, 감정도 더 커집니다. 하지만 아름답습니다. 모든 경기, 훈련, 그리고 일상까지도요. 특히 마지막 순간 덕분에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팬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은 빅클럽에 입단할 때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물론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는 처음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죠. 그림을 그리지만, 실제로는 일이 흘러가면서 다른 방식으로 완성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솔직히 말해 떠나는 과정이 너무 완벽할 정도입니다. 저는 지금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정말 많이 즐기고 있어요. 제가 이곳에서 겪었던 모든 일, 그리고 맨유처럼 빅클럽에서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겁니다.”
“어쩌면 제 인생에서 큰 업적 중 하나였을지도 모릅니다. 보통 ‘감독이 나를 쓰지 않는다고? 괜찮아. 나는 이미 많은 우승을 했고, 인생에서도 많은 걸 이뤘어. 감독이 나를 원하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두고, 나는 내 방식대로 있으면 돼.’라고 말하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훈련했고, 계속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감독님에게 그 판단이 틀렸다는 것, 나에 대한 평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계속 증명해 나갔습니다.”
“포기하고 다른 팀으로 이적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노력했고, 감독님의 생각을 바꾸려고 애썼습니다. 결국 성공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선수 생활 동안 여러 업적을 이루었지만, 감독님의 생각을 바꾼 것이 큰 성취 중 하나였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뛰지 못했던 이유는 감독님의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오롯이 제 노력과 제 실력 덕분에 저를 다시 기용하게 됐습니다.”
“저는 늘 그런 사람이었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겁니다. 1분을 뛰든 90분을 뛰든, 매일 밤 베개에 머리를 대고 잠들 때 제가 스스로 확인하는 건 단 하나 ‘오늘 최선을 다했는가. 팀을 위해, 동료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는가’예요.”
“제가 떠난다는 것도 알고, 앞으로 월드컵이라는 아주 중요한 대회가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저는 경기장 안에서는 언제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사람,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때까지 몸과 마음을 전부 다 바치는 사람입니다.”
“아들이 가끔 ‘아빠, 오늘 골 넣을 거야?’라고 묻습니다. 그러면 저는 ‘난 수비형 미드필더야”라고 말하죠. 제가 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주 이야기하는 것도 바로 그겁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비적인 역할이죠. 센터백을 돕고, 풀백을 돕고, 미드필더를 돕는 거죠. 물론 골까지 넣을 수 있다면 그건 보너스입니다. 하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먼저 수비적인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서 팀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게 제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고, 또 언제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골을 넣는 건 분명 좋은 일이지만, 저는 골 자체에 크게 집착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팀을 돕기 위한 수비적인 역할이 우선입니다.”
“헤더골은 모두의 공입니다. 동료들의 수비, 페르난데스의 정확한 크로스, 그리고 공간을 만들어주는 선수들 덕분입니다. 저는 축구에서 골을 넣는 선수, 골키퍼의 선방처럼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본다고 항상 말합니다.”
“하지만 공격은 골키퍼로부터 시작되고, 수비는 최전방 공격수부터 시작됩니다. 모든 것은 팀워크의 결과입니다. 제가 골을 넣었지만, 모든 공은 팀에 돌아가야 합니다.”
https://www.espn.com.br/futebol/manchester-united/artigo/_/id/16668975/casemiro-se-declara-manchester-united-mas-reitera-saida-meio-pedidos-fico-vou-para-novo-ciclo
첫댓글 잘봤습니다
인천와서 증명해보세요
진짜 원희형 너무고마운
야 1년만 더 해줘 ㅠ
아 왜 올시즌 유독 잘하냐고.....
박수 칠 때 서로 헤어지는게 좋을거 같긴함
올드트래포드에 처음 인사하러 들어왔을 때 설렘 터졌는데 참 고맙다
맨유 성골유스 출신 답네요
참 헤어지기 아쉽네요
그래도 멋지게 떠나는 모습 대단합니다🩶
경기 안 풀릴 때 카세미루의 클러치 능력이 정말 그리워질 듯
고생했어요 ㅠㅠ
근본 넘치는 인터뷰 ㄷㄷ
완벽한 마인드
첨에 영입루머떴을때 정말 놀랐고 오피셜 났을때 정말 기뻤던 선수임 다음 팀이 아마 선수로서 마지막 팀이 아닐까 싶은데 좋은 팀가서 행복축구 하길..정말 고생했음 원희형ㅠ
사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