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진의 모니터링을 통해 무통보 이동 있을 수 있음
>
저의 오라버니가 일어를 아주 잘해요.
직업적 특성상....
현재는 가족과 같이 주재원으로 3년간 일본 도쿄에 나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오라버니 가족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셔서
작년 10월에 모시고 일본을 방문했어요.
여행겸~ 겸사겸사.
오빠네 가족과 오사카에서 만나서, 같이 도쿄로 이동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였어요.
오사카 도착한날 숙소에서 오빠가족을 만나고,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일본에도 외국인노동자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동남아계열분이 직원이신 식당을 갔어요.
오라버니가 제일 늦게 들어왔는데,
그 전에 저랑 그 직원이랑 영어로 대화하고 있었어요.
둘다 영어가 미숙하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닥 원활한 의사소통은 못했으나,
원활히 의사소통이 안되면 원하는것도 참잖아유? 다들 그러신거쥬. ㅎㅎ
대충 자리잡고 앉았는데,
늦게 들어온 오라버니가 뭔가가 맘에 안든거죠.
그래서 그걸 해결하고자 직원과 대화를 시작합니다.
영.어.로.
오라버니 영어실력은 저 보다 낫지만 유창하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아무튼.....
일본에서 한국인과 동남아직원이 영어로 대화를 합니다.
대화가 잘... 안되었지요.
옆에서 지켜보던 제가..
'일어로 해바' 했더니
오라버니가 일어를 꺼내는 순간 직원 표정이 환해지면서
아주 원활한 대화가....ㅋㅋㅋㅋㅋ
아니 왜 일본에서 일본어 잘하는 사람 둘이 영어로 대화하냐구요.
일본에서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던 유창한 일본어 구사자 두 사람과
그걸 지켜보던 저~
웃겼습니다.ㅎㅎ
달곰님, 게시판을 잘 찾으셨나요??
여기는 달콤씁쓸 응접실입니다.
살롱 / 글작성 완료 전 확인!!
첫댓글 그분도 사실 일어 능통자였군요 ㅋㅋㅋ
저도 일본갔을때 느꼈는데 일본도 편의점, 식당 등등 외국인들이 많이 일하더라구요 중동쪽이 많아 보여서 신기... 일어를 다 잘해서(당연하겠지만) 놀랐쥬 ㅋ
제가 보기엔 일어 잘하던데, 그 직원과 대화를 끝난 오라버니가 일어 수준이 높지 못하다며 뒷말을...ㅎㅎ
저도 이런 경험있는데. ㅋㅋㅋ
제가 지금 살고있는 집이 앞세입자가 이탈리아사람이었어요. 이탈리아분이 영어를 못하시더라구요. 저희도 영어가 그닥이라 떠듬떠듬 대화하다가 남편이랑 둘이 현지어로 술술 대화하기 시작하는거 보고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
외국인들이 한국와서 한국어로 대화하는걸 보는듯한..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ㅎㅎㅎㅎ
대화하는 사람들도 편안하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편안해지는 상황.ㅎㅎ
일본에 편의점에 거의 외국인 아르바이트생들이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