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편협한 인간인지 고백하고 깨우침을 준 서준님께 감사드리고 싶어 이 글을 쓴다.
예전에 이강인-손흥민 사건으로 시끌시끌할 때 난 "이강인을 용서하자" 란 글을 올렸다. 그러자 서준님은 바로 위에 "이강인을 용서하면 안되는 이유" 를 올렸다. 그 글을 보고 생각이 많이 다르구나. 저런 사람과는 대화가 안될 터이고 대화할 일이 없게 안 부딪히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서준님은 내게 기피대상 1호가 되어 있었다.
4월 어느날인가 선유도공원 산책 벙이 올라왔는데 딸이 그 근처에 살아서 겸사겸사 가고 싶었다. 근데 참가자 명단에 서준님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포기했다.
그러던 어느 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날이 닥쳐왔다. 하진님의 단양 여행벙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난 죽전휴게소에서 마지막 탑승자였는데 여성 자리는 딱 하나 남아 있었다. 타면서 서준님만 짝이 안되면 된다고 생각하며 버스에 올랐는데 하진님의 안내로 배정받은 자리는 바로 서준님 옆자리였다. '오 마이 갓, 이럴 수가.... ' 그렇게 당황하며 자리에 앉았는데 서준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편안하게 말을 걸어왔다. 말수가 적지 않은 그 분은 꽤 재밌게 이야기를 이어갔고 하루종일 붙어 다니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1일 데이트나 마찬가지였다고 할까...
이 일로 내가 얼마나 편협한 사람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글 하나 보고 생각이 다르다고 장막을 치고 이분법으로 나누고 분별하고 판단하고... 암튼 난 그 일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했다. '세상 사람이 모두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 는 진리를 몸소 체험한 셈이다. 이제 다시는 그런 일은 반복하지 않으리라 다짐했고 많이 고쳐지고 있다.
ㅋㅋ 저도 자연인님과 서준님 티키타카 19금 댓글들 보며~제가 볼 일 없을 분들이라 생각 했었는데~ 으니 따라 자연인님이 으니위해 마련하신 벙 갔다가 두분 처음 봤는데 인상도 넘 좋으시고 재밌고 편한 좋은 분들이라~ 아~내가 편견을 갖고 있었구나 하고 급반성 했었어요. ㅋㅋㅋ
작성자24.06.11 10:10
아, 그러셨군요.. 선입견 갖고 내 잣대로 마구 평가하는 일은 정말 안될 일이더라구요. ㅎㅎ 엘프님 내일 반갑게 만나요~^^
24.06.11 10:11
네~내일 두번째 만남이네요~^^ 낼 뵈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작성자24.06.11 10:20
과찬의 말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요즘 인간이 되기 위해 법상 스님의 법문 들으며 열심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24.06.11 10:08
글쓴이의 ㅡ용기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저또한ㅡ이강인ᆢ글에 제짧은 소견을 ᆢ밝힌바 있지만ㅡ 그래서ㅡ속으로 ᆢ약간은 ᆢ왜곡하고 있었다고ᆢ어쨋건 세상은 넓고ᆢ 다양한 생각을 가진사람들이 존재하고ᆢ 사회를 이끌어가는ㅡ다 같은 구성원이고 공학의 재학생들이라는ㅡ평범한진리를ᆢㅎ
작성자24.06.11 10:20
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솔직하게 올릴 수 있는 건 제가 반성을 충분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24.06.11 10:31
우리가 어려서 부터 학습화된 논리에 약하게 토론 문화가 없던지라 주게 하나로 토론의 과정에서 다른 부분에 생각을 한다 하여 다 아니다로 말할수 없는 진리를 또 깨우치게 해주는 유록빛님 화이팅~~~~
작성자24.06.11 10:51
맞아요~^^ 우리가 토론에 아주 약해요. 경험과 환경 교육 등이 달라서 다름이 넘 당연한데 그걸 편하게 못 받아들이는 것은 큰 문제라 생각해요. 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24.06.11 10:35
동대문 연혜인참치에서 준비하셨던 Q&A 토론설문지 그때 그 버스안에서 주셨다면 완전 단독 특종취재 였을텐데요.
작성자24.06.11 10:54
ㅎㅎ 저도 테란님처럼 주제가 있는 대화가 좋아요.
담 기회가 되면 테란님과 한 팀에서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24.06.11 11:37
편하지 않으면 굳이 엮일 필요는 없습니다 모두 사랑할수는 없고 서로 사랑하라 했지요 모난 사람은 별난사람과 엮이게 놔두고 별난사람은 뽀죽한 사람을 붙여주면 됩니다 지지든 뽁든 멀리 떨어지면 되지요 억지로 친하라는것은 유치원생들에게나 할말 ㅡ
작성자24.06.13 23:15
네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근데 잘 모르는 사람의 아주 작은 부분만 보고 쉽게 판단하고 편가르는게 문제지요.~^^
24.06.11 12:39
ㅎㅎ 그런 사연이~ 종종 글만 보고 선입견을 갖을 때가 있지요. 직접 보고 대화하기 전까지는 섣불리 판단하지 않으려 해요. 오늘도 스승님과 잘 보내시고 ㅋ 낼 뵈어요~ ^^
작성자24.06.11 12:54
그니까요. 제가 좋은 경험을 했답니다. 사람 되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요 ㅎㅎ 낼 잼나게 놀아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1 16:13
24.06.11 16:03
유록빛님
솔직하고 진솔한 글 잘 읽었습니다
멋진분이십니다 !!!!
홧팅 !!! 입니다 ^^
작성자24.06.11 16:15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멋진 사람은 아니고 잘못하면 알아차리고 고치려고 노력은 합니다~^^
24.06.12 16:15
유록빛언니~~ 이 글이었군여~~ 일부러 찾아봤어요~~^^ 어제 두분의 알콩달콩에 너~~무 잼있었어요~~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새옷을 입을줄 아는것도 현명한 이들의 지혜이리라~~ 어제 반가웠어요 언니~ 오늘도 마니 즐거우시라~~~^^
작성자24.06.12 20:30
아 봄날님 여기서 댓글로 만나니 또 반가워요~^^
알콩달콩은 아니고 잼나게 말장난 하는거예요.~ㅎㅎ
24.06.29 10:27
ㅋㅋㅋ 유록빛님! 왜 난 빵터졌음 유록빛님 맘이 너무 이쁘고 너무 귀엽고(미안해요 이렇게 말해서 ㅋ)
서진님은 제가 딱한번 봤는데 편안하고 유연한 분이였어요 ~~^^ 뭐ᆢ 총체적으론그래도 어떤 부분은 자기 신념이 있고 관점이야 서로 다를 수 있는거고 암튼 좋은 시간에 좋은 깨달음이였네요 축하드려요 ~♡ 좋은 글 잘읽었어요
작성자24.06.29 11:35
가을님 항상 공감해주시고 예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옹졸해서 그런 일이 있었지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습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그랬답니다~ㅎㅎ
첫댓글 진솔한 글에 웃음이ᆢㅎ
제 뒷자리 두분은 참 다정해보였다는 ㅋ
ㅋㅋ
속 내막은 그랬더랍니다.
아가랑님과 대화 못하고 와서 후회했답니다.~ㅎㅎ
ㅋㅋ 저도 자연인님과 서준님 티키타카 19금 댓글들 보며~제가 볼 일 없을 분들이라 생각 했었는데~ 으니 따라 자연인님이 으니위해 마련하신 벙 갔다가 두분 처음 봤는데 인상도 넘 좋으시고 재밌고 편한 좋은 분들이라~ 아~내가 편견을 갖고 있었구나 하고 급반성 했었어요. ㅋㅋㅋ
아, 그러셨군요..
선입견 갖고 내 잣대로 마구 평가하는 일은 정말 안될 일이더라구요. ㅎㅎ
엘프님 내일 반갑게 만나요~^^
네~내일 두번째 만남이네요~^^ 낼 뵈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과찬의 말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요즘 인간이 되기 위해 법상 스님의 법문 들으며 열심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글쓴이의 ㅡ용기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저또한ㅡ이강인ᆢ글에
제짧은 소견을 ᆢ밝힌바 있지만ㅡ
그래서ㅡ속으로 ᆢ약간은 ᆢ왜곡하고
있었다고ᆢ어쨋건 세상은 넓고ᆢ
다양한 생각을 가진사람들이 존재하고ᆢ
사회를 이끌어가는ㅡ다 같은 구성원이고
공학의 재학생들이라는ㅡ평범한진리를ᆢㅎ
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솔직하게 올릴 수 있는 건 제가 반성을 충분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우리가 어려서 부터 학습화된 논리에 약하게 토론 문화가 없던지라
주게 하나로 토론의 과정에서 다른 부분에 생각을 한다 하여 다 아니다로 말할수 없는
진리를 또 깨우치게 해주는 유록빛님 화이팅~~~~
맞아요~^^
우리가 토론에 아주 약해요.
경험과 환경 교육 등이 달라서 다름이 넘 당연한데 그걸 편하게 못 받아들이는 것은 큰 문제라 생각해요.
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동대문 연혜인참치에서
준비하셨던 Q&A 토론설문지
그때 그 버스안에서 주셨다면
완전 단독 특종취재 였을텐데요.
ㅎㅎ
저도 테란님처럼 주제가 있는 대화가 좋아요.
담 기회가 되면 테란님과 한 팀에서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편하지 않으면 굳이 엮일 필요는 없습니다
모두 사랑할수는 없고 서로 사랑하라 했지요
모난 사람은 별난사람과 엮이게 놔두고 별난사람은 뽀죽한 사람을 붙여주면 됩니다
지지든 뽁든 멀리 떨어지면 되지요 억지로 친하라는것은
유치원생들에게나 할말 ㅡ
네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근데 잘 모르는 사람의 아주 작은 부분만 보고 쉽게 판단하고 편가르는게 문제지요.~^^
ㅎㅎ
그런 사연이~
종종 글만 보고
선입견을 갖을 때가 있지요.
직접 보고 대화하기 전까지는
섣불리 판단하지 않으려 해요.
오늘도 스승님과 잘 보내시고 ㅋ
낼 뵈어요~ ^^
그니까요.
제가 좋은 경험을 했답니다.
사람 되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요 ㅎㅎ
낼 잼나게 놀아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1 16:13
유록빛님
솔직하고 진솔한 글 잘 읽었습니다
멋진분이십니다 !!!!
홧팅 !!! 입니다 ^^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멋진 사람은 아니고
잘못하면 알아차리고 고치려고 노력은 합니다~^^
유록빛언니~~
이 글이었군여~~
일부러 찾아봤어요~~^^
어제 두분의 알콩달콩에
너~~무 잼있었어요~~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새옷을 입을줄 아는것도
현명한 이들의 지혜이리라~~
어제 반가웠어요 언니~
오늘도 마니 즐거우시라~~~^^
아 봄날님 여기서 댓글로 만나니 또 반가워요~^^
알콩달콩은 아니고 잼나게 말장난 하는거예요.~ㅎㅎ
ㅋㅋㅋ 유록빛님!
왜 난 빵터졌음
유록빛님 맘이
너무 이쁘고
너무 귀엽고(미안해요 이렇게 말해서 ㅋ)
서진님은 제가 딱한번 봤는데 편안하고 유연한 분이였어요 ~~^^
뭐ᆢ 총체적으론그래도 어떤 부분은 자기 신념이 있고 관점이야 서로 다를 수 있는거고 암튼
좋은 시간에 좋은 깨달음이였네요 축하드려요 ~♡
좋은 글 잘읽었어요
가을님 항상 공감해주시고 예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옹졸해서 그런 일이 있었지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습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그랬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