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업을 하다. 취미로 꿀먹으려고 토종벌을 30여통 키우고 있었는데. 동네근처 양봉장에서 분봉나온 양봉이 옆집 처마에 매달러 있는걸 엽집 아주머니가 제거해달라고 그래서 1통 받아다가 분봉시키다보니 17통을 만들어 월동을나고 키우던 토종벌은. 낭충병으로 전멸하고 양봉17통을 가지고 꿀을따고 난후 250통으로 늘려 본격적으로 양봉업에 시작하게된 동기입니다...텃밭주변에 17통 키울때 벌통인데 빨주노초파난보. 무지개 색으로 칠해서 시작했네요.. 돈아끼려고 개포도 현수막 주워다가 쓰고....
지금은 밀랍으로 삶아서 쓰고있습니다만
내가 왜 중노동인 양봉을 했는지 후회막심입니다...자고나면 손가락 팔목 발목 관절이 마디마디 쑤시고 아퍼서 맨소래담 안바르면. 하루가 힘드네요
하다보니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때려치우고. 싶은마음이. 굴뚝 같은데도 목구멍에 풀칠도 못하면서 그만두지 못하고 겨우겨우 매해를 넘기게. 되네요....양봉처럼 손많이가는 업종도 없습니다
신경써서 벌 잘키워놓으면 봄에 분봉열로. 망하고 신경안쓰면 벌꼬라지가. 안돼서. 망하고 날씨가 안좋아. 꿀이안나서 망하고 이래저래. 망하는게 양봉이네요
.언젠가는 그만둘 날이 오겠죠..
넘 힘들어서 푸념을 해봅니다...
처음 시작할때가 재미있고 좋았는데 벌을 좀 알게되니 넘 어렵고 힘든게 양봉입니다
삼복더위에 장작불에도 더운줄도 모르고 장작불만큼 열정도 뜨거웠는데 ...매일 매일 해도해도 끝이없는게 벌키우는 일이다보니..
벌통 쳐다만봐도 때려치우고 싶은마음이....
첫댓글 여기까지 오시는데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신 보람이
계시길 바랍니다.^^
벌통 삶는 사각 솥이 탐이 나네요.
탐나면 가져가세요...벌그만두게되면 연락드릴게요
손수 제작하셨나요?
절곡기 있는 공업사에가서 철판4.5t ㄷ자로 절곡 해달라고 해서 양쪽 마구리 면만 용접하면 됩니다 ..아주쉬워요
까팬더님 말에 100센트 공감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절에 이끌려 갑니다
공감하는 1인 입니다
그래도
벌키우는재능있으시네요.
때려치우기 어려울것같네요
동감합니다
저는 벌도 못 키우고 개고생은
개 고생데로 하고 쉬는 날에 쉬지도 못하고 자제값은 올라가고 꿀값은 제 자리 걸음마 실세인 제
차라리 양봉을 안 하고 사서 먹는것이 훨씬 좋다고 봅니다
뒤 돌아보면 고생이 어디로가고 내일 또
일합니다
공감10000% 처음 시작할때는 재미도 있고 열정도 많았는데..ㅎㅎ
막상 늙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어도 무슨끈으로 잡아당기는지 놓아지지 않습니다 내년에는 손을놓게될지? 알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