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목은 상당히 긴데
일본제목은 그냥 고등어통조림(サバカン)입니다.
요즘 왜 일본영화만 올리느냐 물으신다면..
-요즘 게시판에 글이 별로 없어서 이거라도 올리자 싶은 마음이 있고요.
-제가 살고 있는 일본의 영화관에 요즘 한국영화는 거의 안들어 옵니다.
일본넷플릭스에 접속하면 한국영화는 몇개 없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영화가 많아요.
이 영화는 약 90분으로 내용은 매우 단조롭습니다.
영화를 어른들이 아닌 두 소년이 이끌어 가고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처럼 잔잔히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잘 나가지 못하는 40대가 된 소설가가
고등어통조림을 보며 옛기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무더웠던 그 여름,
늘 같은 옷만 입고 학교에 오는 외톨이 남학생을 놀리는 아이들 사이에
그에게 진심으로 친구가 되고픈 한 아이가 있습니다.
거의 무너져가는 집에 사는 외톨이 남학생 타케모토
어부였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엄마는 밤낮으로 일을 하여 다섯 아이를 돌봅니다.
글쓰기에 유난히 소질이 많아 담임선생님께 매번 칭찬을 듣는 히사다
히사다는 타케모토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타케모토는 집에 놀러온 친구에게 손수 밥을 대접합니다.
아버지가 살아생전 만들어주시곤 했던 고등어통조림초밥.
식초를 넣어 잘 섞은 밥을 제법 능숙한 솜씨로 초밥용으로 한입크기로 모양을 잡고
그 위에 고등어 통조림을 따서 제일 큰 조각을 얹어
친구에게 내밉니다.
서로 마음이 통한 두 소년은 돌고래를 보러 꽤 먼 거리의 섬에 가기로 합니다.
그곳을 다녀오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오랜만에 옛 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봐서 좋았습니다.
1980년대 나가사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그 곳.
추억을 떠올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일본어는 사투리가 많아서..
일어공부 하시는 분들은 일본어자막으로 보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한국에선 7월에 개봉한다고 하네요.
첫댓글 요즘 제가 일본 콘텐츠에 빠져서(요네즈 켄시가 화근) 유툽으로 일본어 공부하고 있어요. 얼마 전부터 올려주시는 일본 영화 글이 참 반갑습니다. 잘 보고 있어요
그러시군요.^^
학원수업을 병행하면 더 좋을듯 한데..독학으로 하신다니 대단하세요.
요 며칠 전에 올렸던 영화 さがす는 오사카사투리여서 나름 재밌습니다.
이것도 일본어 자막으로 보시는게 더 나을거에요.
@냉홍차 사투리씩이나.. 표준어도 아직 반도 못알아 들어요.. 쌩초짜 ㅎㅎ
님도 노재팬은 안하시겠군요.
@닉네임없음요 저는 노재팬 중인데 문화적인 부분 만큼은 예외를 두고 있어요.
냉홍차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그간 무탈 하셨는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영화 추천 감사드려요~!🙏🏻
정말 오랫만이에요. ^^
잘 지내고 계시죠?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벌써 여름이네요.
지난달엔 친정에 잠시 다녀왔어요.
그사이 꼬물이들이 (조카들) 더 자라서 온 집을 헤집고 다니고..육아 끝낸 제겐 오랜만에 꼬마들이 북적거리는게 참 즐거웠어요.
이렇게 살파도르달리의 꿈님과 안부인사를 나눌수 있어 좋은 날이에요. ^^
@냉홍차 제가 맞게방에 그간 걸음이 뜸하였어요~!
친정에 다녀가셨다면 한국에 오셨던 걸까요?? 😍 저희 엄마 말씀으로 조카들도 그렇게 예쁘다고 하시던데..!
냉홍차님 정말 좋은 시간 보내셨을 거 같아요~!
한국도 꼬물 거리는 아기들 보는 일이 귀해져서 ☺️ 저도 아기 본 지 오래에요.
저도 냉홍차님과 안부 인사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아요~!
뵌 적은 없지만 글에서 전해지는 곱디 고우신 성정에 바..바.. 반해있습니당🩷
(부끄러버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27 18: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28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