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투입 일주일부터 기존 인원들이
삐그덕삐그덕 하더니 이번에 크게 삐끗 했어요.
하나하나 따져보면 누군가 크게 잘못 한 건 없는데
아주 작고 사소한 문제들이 쌓이더니...
제가 폭발해서 같이 일하는 남편과 크게 부딪혀서 부들부들 떨다가 뛰쳐나왔어요.
지금은 어찌어찌 봉합 준비가 되긴 했는데, 잘 아물어질지 모르겠네요.
프로젝트는 크지만 제 기준에 매우 쉬운 거였거든요.
근데 초기에 메인 두명이 불미스럽게 빠지고 중간에 리더와 남편 사이에 문제가 생기고, 제가 리더에 대한 믿음이 없어진 상황에서 저랑 남편 의견 차이까지 생겨서, 진심 회사 때려치우고 이혼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부부싸움은 남편의 사과로 금방 봉합되네요.(마음 약한 나란 여자)
회사일은 윗분이 나서서 조율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없었던 일이 되진 않겠지요.
남편과 같이 일하다보니 대화도 대부분 일인데,
남편과 문제 생기면 회사일도 쉽지 않네요.
같이 일하는건 서로 장단점 잘 아니 보완도 잘 되는 편이고, 제 마음이 약해서 남편에게 의지하는 경향도 있어요. 남편이 있으면 남자 많은 일 특성상 알게모르게 여자 무시하는것도 줄고요.
근데 일 때문에 부딪치는게 1년에 서너번쯤,
크게 문제가 되는게 한두번쯤 되면,
그냥 따로 일하는게 나을까요? ㅜ ㅜ
어려운 일 없으면 그게 인생이냐 싶은데,
다 버리고 훌쩍 여행이나 떠나고 싶습니다.
부럽습니다. 빠니보틀, 원지님 ㅜ ㅜ
첫댓글 공감이요. 회사문제로 머리복잡한 여행고픈 요즘이네요.
6월 징검다리 연휴에 휴가 내긴 했는데 비용이 넘 비싸서 어디 가질 못 하겠어요ㅜ ㅜ
그래도 남편분이 같이 일하셔서 든든하실 꺼예요
아무리 친했던 동료도 이직을 하면 완전 멀어져요
님 속상한거 아시고 사과하는 남편분도 멋지십니다
결혼 잘 하셨어요^^
휴무에 한템포 쉬시며 가족이랑 어디 맛집이라도 가서 꿀맛 같은 휴일 즐기세요~^------^
좋은 말 감사해요. 서로서로 잘 돕고 있어서 다행이죠^^
주말에 가족 행사 즐겁게 잘 보냈는데, 다 끝나니 화욜에 회사 갈 것이 벌써부터 스트레스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