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큰형님은 남편의 큰누나입니다</p><p>딸 많은 집에 누나 넷과 여동생 남동생을 둔 남편에게</p><p>큰시누이는 어머님이나 다를 바 없는 분이죠 </p><p>저는 어른 복이 많은지라 </p><p>어려서부터 항상 어른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p><p>결혼 후에도 넘치게 이뻐해주셨어요 </p><p>예를 들면 첫째 낳고 집에서 애랑 둘이 전전긍긍</p><p>젖먹이고 애돌보며 살림할때</p><p>형님이 사골을 고으셔서 일일이 위생비닐에 소분해</p><p>담으시고 그 봉지봉지를 들통에 담으셔서 마을버스로</p><p>저희집까지 갖다 주셨어요 저 먹으라고요</p><p>체구도 자그마하신 분이 그 무거운 걸 </p><p>어찌 들고 오셨나 몰라요 </p><p>아주버님도 자식 뻘의 나이인 저를 </p><p>큰처남댁이라고 항상 챙겨주시고 잘해주셨구요</p><p>자식들이 다들 성공하고 자리잡아서</p><p>남부럽지 않게 사실만 한데 </p><p>아주버님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p><p>급하게 가느라고 부조를 백만원 밖에 못했네요 ㅠㅠ</p><p>날도 추워지는데 형님이 걱정되기도 하고</p><p>이렇게 황망하게 가신 아주버님께 죄스럽기도 하고 </p><p>마음이 울적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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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누이가 다섯인데 큰 형님외에 나머지 네 명은 안보고 산지 오래되었어요 시누이라서 또는 올케라서 흉보는 게 아니라 다들 구구절절 사연이 있답니다 큰 형님이 정말 좋은 분이시고 저에게 워낙 잘해주셔서 이렇게 쓸 수 있는 거지 나머지 시누이에 대해서는 흉보는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해서 안쓰는 거에요 대개는 속에서 천불이 나서 미치고 팔짝 뛸 거 같을 때 게시판을 대나무숲으로 이용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멋진 인생 ~! 그렇죠 아버지같으신 분이세요 조카들도 다 컸지만 얼마나 서러워 하던지 ㅠㅠㅠ
버스로 들통에 사골이라니..자식 돌보듯 살피는 마음씀이 느껴져요.
그러니까요 ㅠㅠ 어떤 시누이가 올케한테 그렇게 마음을 써주겠어요 ㅠㅠㅠㅠ
허무한 마음 어찌 표현되실지. . .
잘 모셔다드리고 오세요.
고인의 명복을 빌께요.
감사합니다 ㅠㅠ
워낙 그런글이 많아서 제목보고 또 시댁 흉보는글인줄 알았어요.
그 맘을 알아주시는 님도 좋은 분명 좋은 분일 거라 짐작이 되네요.
워낙 베풀어주시는 분이셔서요 ㅠ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님과 같은 올케를 가진 형님은 얼마나 든든하실까요?
매번 맞게방에서 시누이나 시댁 흉보는글이 95%이상인데 이런글 하나씩 올라올때마다 정말 훈훈합니다.
형님도 좋으신분이시겠지만 여우님도 굉장히 좋으신 분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전 시누이가 다섯인데 큰 형님외에 나머지 네 명은 안보고 산지 오래되었어요 시누이라서 또는 올케라서 흉보는 게 아니라 다들 구구절절 사연이 있답니다 큰 형님이 정말 좋은 분이시고 저에게 워낙 잘해주셔서 이렇게 쓸 수 있는 거지 나머지 시누이에 대해서는 흉보는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해서 안쓰는 거에요 대개는 속에서 천불이 나서 미치고 팔짝 뛸 거 같을 때 게시판을 대나무숲으로 이용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