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도 사소한 이유로 이혼하는 마당에...
아이들 독립하고 나면 일년에 두어번 오는 마당에....
아이들 위해서 희생했던 삶도.. 즐거웠지만... 결국 혼자이지 싶고..
그럴바에야 내가 좋아하는 것들 즐기면서 살고 싶어요.
지금 현재 결혼생활 17년 이젠 내가 뭘 좋아하는 지도 모르고 있네요.
시간이 나면 멍하니 유투브나 보고있고
불규칙한 일정에 뭘 정기적으로 해야 할 것도 모르고 있어요.
그나마 돈들여서 피티는 주 2회 그나마 받고는 있지만,,, 학원을 가볼까, 뭘 배워볼까 해도 바빠서 피티도 시간 맞추기도 어렵다가
시간이 확 남다가... 핑계죠.
슬슬 몸도 좋지않고, 하나둘 고장나는게 확 느껴져요.
비가와서 그런지, 상황이 그래서 그런지 하나도 행복하지 않고 짜증만 나네요.
첫댓글 저도 그렇습니다
고1딸이 기숙사에 있지만 어제 어버이날임에도 전화한통 없네요
마눌은 마눌대로 바쁘고..
정말 인생은 홀로서기 인 것 같네요 ㅜㅜ
어차피 혼자인게 맞습니다
혼자 아닌 인생이 어딨을까요^^
뭘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살았을까요....
가족에 대한 책임감 가장의 짐 ... 울 남편도 건강 안좋은데 아직 퇴직 못하고 있어요 ㅜ.ㅜ 화이팅 하시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것저것 찾아 취미 활동 해보세요. 저도 사실 남편과 한 집에서 각자 따로 놀고 있어요 ㅎㅎ
정말 혼자인 것과 혼자이지만 나와 밀접한 누군가가 그 어디 있는 혼자는 좀 다를것 같네요
혼자 살아보니
완전 좋아요
물론 자의는 아니었지만..
뭘 하고 싶을때
어딜 가고 싶을때
무얼 먹고 싶을때
누굴 만나고 싶을때
눈치보거나 설명해야 할 필요가 전혀 없으니까요
외로움은 자유로움이죠.
어려선 몰랐어요. 웃는게 재밌는게 좋았거든요
나이먹어가니 내몸이 내마음이 편안한게 좋아요
머든 혼자 할때가 젤 편안한 상태예요
혼자인데 혼자는 아닌듯해요.
모든걸 같이 하거나 공유할수는 없어도
가족이 아닌 타인과는 또 다르게
가족만이 갖는 연결고리가 있죠.
나이들다보면 뭔가 허무해지고 모든게 무의미해보이는 시기가 있는듯해요.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찾으시면
또 달라보이겠죠
저도요 어차피 혼자인걸 괜히 관계를 만들고 또 그것때문에 이익도 있지만 자유도 억압받고 그러네요
저는 시간이 있고 친구도 있고 멀리 뱅기타고 여행가고 싶은데 그걸 그렇게 불안해 싫어하는 남편때문에 자유가 없네요
유툽을 먼저 끊고 무작정 여행ㅎ추천요 ㅎ
저도 요즘 그래요...
결혼 18년차인데, 외로워도 혼자 살았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가도...아직은 미성년인 애들 둘 있으니 딴 생각말고, 그 때까지는 건강하게 부모의 의무를 행해야지 했다가..다시 허무해지고.....
인생이 참 뭔가 싶네요.
어제 어버이날 대학생딸 취업한 아들 어버이날 말도 없고 선물도 없네요
친구들 생일은 그렇게 챙기면서 ㅠㅠ
그냥 바라지 말고 알아서 맛난거 먹고 운동이나열심히 해 볼려고요
뭐 배우는거는 눈도 나쁘고 머리에도 안들어오고 그렇네요
ㅠ
222 저희집딸도 그래요. 친구들 생선 산다고 용돈 더 달라고 하면서
어버이날이나 부모생일은 챙길줄 몰라요. 그나마 아들은 꽃이라도 사들고 오고
생일땐 케익이라도 사줄줄 아니 다행이죠. 아직 둘다 대학생이라 그러려니 하면서도
가끔 서운하네요.
헛 위험합니다. -_- 이러다가 뽕가는 여성이 나타나면 큰일날지도.
혼자는 아니지요ㆍ내가 힘들땐 그래도 남편ㆍ자식박에 없어요ㆍ사랑하며 살자구요~
억울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네요
부부가 같은 날 안죽으니 혼자죠
요양원 가면 할배보다 할머니가 훨 많죠
저도 그래요
외로움이란 자유라는 포장 속에 있습니다.
토닥토닥...다들 그렇게 살아요. 라고 위로하고 싶지는 않아요. 인생 길지 않습니다. 하고싶은 거 하시고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