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안동에서 국제 탈춤 행사를 하길래
안동의 보물 중 유네스코에 등재된 봉정사와 병산서원을 둘러보고
탈춤공연을 보기로 하였다.
지난 주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토요일에 봉정사와 병산서원을
둘러보았다.
봉정사와 병산서원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가 있었다. 병산서원 앞은 확 트인 잔디밭과 앞에 산이 참 멋드러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서애 류성룡이 지금의 안동시 풍산읍에 있던 풍악 서당을 현재 병산서원 자리에
옮겨온 것이 병산서원의 처음 모습으로 알려져 있다. 유성룡은 선조때
도체찰사와 영의정을 지냈던 정치가이며 유학자로 1607년에 타계한 뒤 1614년에 그를 따르던
제자와 유생들이 현재 병산 서원에 위판을 모시는 사당을 세웠다.
고종 대 흥선대원군이 서원철폐를 할때에도 살아남은 47개의 서원과 사당 중 하나이다.
병산서원을 보면 자연과 참 조화를 잘 이루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봉정사도 들렀는데 병산 서원 못지 않게 이 곳도 자연과 조화를 잘 이루었다.
병산 서원 들어가기 전에 기념식수가 한그루 있는데 2005년에 미국 조시부시 대통령이 심은 나무이다.
토요일날 바쁘게 움직였음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부지런히 움직여야 일요일은 온전히 탈춤 구경하고 올라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월영교에 숙소를 정하고....(월영교의 밤거리는 언제나 봐도 너무 멋진거 아니야?!!!)
드디어 일요일 탈춤 볼 생각에 마음이 바쁘고 흥분되었다.
늘 여행은 나의 마음을 감동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는다.
비가 추척거리며 오는데 우산쓰고 구 안동역까지 걸어갔다.
첫 번 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시작으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두 번째는 해외공연단 필리핀, 폴란드, 리투아니아, 일본 순서대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세 번째는 북청사자놀이를 마지막으로 관람하고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신나는 음악과 국내외 여러 여행객들과 뒤섞여 안동의 전통문화를
느껴보는 경험은 참 이색적이고 우리나라의 전통문화가 값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영상으로 보면 현장의 느낌을 살리지 못하지만
그 중 북청사자 놀이는 아직도 마음에 여운이 남아 영상을 올려봅니다.
다른 해외 공연은 잘 연습하여 관람객에게 보여주는 공연이었다면 북청사자놀이는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어 신명나는 공연이었다.
북청 사자 놀이 공연을 마치자 맨 처음에 외국인 여자 두명이서 두대 위로 올라가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너도 나도 무대 뒤로 올라가 덩실덩실 춤추었다.
갓을 쓴 배우가 관람석에 있던 외국인 남자를 손으로 이끌더니 무대 위로
올라오게 하여 춤을 추었다.
북청 사자 놀이는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멋진 공연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그 외국인 청년이 춤을 추고 마지막 관람석으로 왔을 때
여고 시절에 길에서 외국인 남자에게 말을 걸었던 용감성을 발휘하여
"Excuse me, where are you from? 이라고 질문하자
"Swaziland" 라고 답하였다.
리투아니아 공연
첫댓글 덕분에, 흥겹고 멋진공연 구경 잘 했어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실제로 보면 더 좋더라고요. ^^
여름에 안동가서 참 좋았는데....또 가고 싶네요...^^
저도 안동 두 번 갔는데 좋았어요. 특히 안동은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도시더라고요. 10월 5일까지 공연하는데 시간만 더 있었다면 며칠 더 묵었을텐데..
우리고유의멋이있는게좋은거같아요
맞아요. 전통문화를 느끼고 관람하고 ..먹거리도 진짜 저렴하더라고요.
전에 공연 봤었는데 사자탈 벗은 청년들 온몸이 땀에 젖어 비맞은것 같았어요 그래도 환하게 웃으며 인사 하며 박수 받았죠
보셨군요. 사자탈 쓰고 춤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너무 잘 춰서 이번 공연 난리 났었어요. 사람들 환호의 소리 지르고 난리 났었다는 ...
멋지네요 안동여행 계획해봐야겠어요~
탈춤행사 세계 공연도 보고 먹거리도 너무나도 저렴하여 행사장에서 모든걸 다 해결할 수 있어 좋았어요.
10월 5일까지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요. ^^
덩실덩실~덕분에 흥겹게 잘봤습니다^^
저도 행사 덕분에 세계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