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든 말든 그건 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 결혼을 <안> 하는 걸 반드시 문제라고 말할 수는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데도 <못> 하는 건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말하자면.... 일종의 시장실패(?) 상황(거래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것) 같은 것이니까요.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잘 못 하는 이유로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돈이 없어서" 인데요,
- 관련 기사 : "결혼 왜 안 하세요?"…청년 34% "돈 없어서 못 하는 거예요"(MBN, 2023. 8. 28.)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돈이 없다는 게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남녀의 생각이 조금 갈렸습니다.
> 남자 : "내게 돈이 없어서"
> 여자 : "(결혼 상대방이 될 비슷한 나이대의) 남자에게 돈이 없어서"
즉, 남녀 모두 남자에게 돈이 부족하다는 게 결혼 매칭이 잘 성사되지 않는 이유로 꼽은 겁니다. (젊은 여성이 꼽은 결혼 못 하는 제1 이유는 '조건에 맞는 사람이 없어서' 지만, 그 조건의 대부분은 금전적인 부분과 관련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 관련 기사 : "남자는 돈 없고, 여자는 눈 높고"…결혼 못 하는 이유 달랐다(아시아, 2025. 4. 14.)
(다만, 독신이 좋다거나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서 결혼 생각이 없다는 이유도 굉장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금전적 문제가 아니더라도 결혼을 안 한다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럼 청년 남성의 소득 또는 재산은 대체 왜 적은 것일까요?
이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이런 이야기입니다.
"20대 여성에게는 20대 남성이 눈에 차지 않는다. 대부분이 (군복무로 인해 졸업이 늦어져) 학생이거나, 취준생(=백수)이거나, 갓 취업해서 모은 돈 하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0대 여성은 20대 남성을 잘 선택하지 않는다.
그런데 30대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제 각종 준비를 갖춘 30대 남성은 30대 여성의 눈에 슬슬 차기 시작하지만, 30대 남성은 30대 여성만을 보지 않고 20대 여성을 볼 수도 있다. 즉, 선택지가 넓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30대 여성이 40대 남성을 바로 바라보기도 쉽지 않다. 그러니 30대 여성(특히 30대 중반 이후)은 쉽게 매칭이 되질 않는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30대 초중반 남성들도 소득이나 재산이 여전히 적어서 문제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문재인 정부 초기 무렵에 불었던 코인 열풍으로 인해 빚투까지 해 가면서 돈 날렸던 청년들이 현 30대 초중반 남성들이라서 그렇다는 주장입니다. 설마 그럴까 싶기는 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서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결혼하기 힘들다는 35대 여성의 글도 오늘 이슈가 되고 있네요.
추가 글>>
바로 위 사례를 저는 이렇게 이해합니다.
"결혼을 원하는 30대 여성의 입장에서는 <그와 결혼하려고 하는 괜찮은 남자>의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매칭 확률이 낮아진다."
라고 말입니다.
구조적으로 그런 남성의 수가 적다면, 이건 단순히 여성이 눈을 낮추는 것만으로 해결된 문제는 아닐 지도 모릅니다. 현실적으로 중산층 정도의 생계를 꾸리기 위해 필요한 소득이 있는데, 눈을 낮춘다고 해도 터무니없이 낮출 수 있는 건 아닐 테니까요.
그런 남성의 수가 적어진 것이 위에 든 또 다른 사례의 이야기처럼 문재인 정부 때에 불어닥친 영끌 빚투 코인 등 과도한 투기성 투자 실패 같은 것 때문이라면, 또는 다른 요인 때문이라고 해도 정부가 개입을 해서 일정 정도는 해소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라면 적절한 정부 개입이 상황을 타개하는 데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결혼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제외하고,
결혼을 원하는 사람인데도 당사자들의 자율적인 노력만으로는 매칭이 잘 안 된다면, 그 때에는 제3자가 개입해 주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시장실패의 경우에도 결국 거래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인 정부가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듯이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좀 살펴 본 뒤, 조사할 필요가 있으면 현황 조사를 해 보고는 청년 남성의 소득을 더 높이거나 빚투 문제를 극복하게 하거나 취업 문제를 더 지원하거나 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해 보는 것도 청년 혼인율을 높이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뭐든지 정부가 개입하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중이 제 머리 못 깎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그 중의 머리를 대신 깎아주는 도움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서 한 소리 적어 보았습니다.
첫댓글 30대 초반 남자가 돈이 없는 것은 당연한 거죠.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인데.
우리가 결혼할 때에는 돈이 있어서 한거는 아니죠. 예전에는 더 있어서 집을 사거나 아파트 전세로 살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많아서 결혼을 많이 한 건 아니죠.
그래도 외벌이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빈 손으로 시작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았고 그런 생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았던게 과거였죠.
코인하지 말고 차라리 쇼핑이나 해외여행이라도 했으면...
일본•러시아는 그래서 연상 나이 차 있는 남녀끼리 더 자주 결혼하나봐요. 잘생긴 사람은 제외
여자가 돈모아서 연하남 데려가
드라마에서 잘생긴 남자가 많으니 여자눈이 높아져서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나가는 50대 아줌
속이 다 후련하네요ㅎ
그건 남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굳이 와이프,자식이라는 존재를 만들어 먹여살릴 이유없고 내가 번돈으로 나한몸 건사하는게 편하죠.
많이 당황스러운 의견이네요.. 남자도 굳이 결혼할 이유가 없어지는 환경인데 여자가 남자와 결혼해 준다는 생각이 보여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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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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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혼이라..ㅎㅎㅎ 님 생각대로 표현하면 여자들은 매매혼을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거죠..남성을 먹여살리긴 싫으니까..선진국 남자들하고 결혼해야 하는데 그게 어렵죠..그리고 우리나라 젊은 친구들이 국제결혼을 하는 건 그게 더 경제적이고 더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냉정하게 한국남성들이 판단하길 결혼 상대자로서 한국여성의 경쟁력이 하락하는 거라 보입니다.
아니오. 여자가 보기에 남자가 잘생기거나 돈 많아야 결혼할지 결정하는게 아니구요. 그 여자가 볼볼일 없으니까 결혼 못하는겁니다. 그 여자가 괜찮았으면 그 여자가 결혼의지 별로 없어도 주위에서 가만두지 않아요. 결혼 안한 여자보면 못할만 해서 못한겁니다. 그리고 잘생기거나 돈 많은 남자는 그 여자에게 관심도 없구요.
경제력 갖춘 골드미스가 얼마나 되는데요? 당연히 여자는 매매혼 못하죠..매매혼이라고 부르는 결혼형태가 경제력 낮은 나라의 배우자를 찾는 건데요.. 우리나라여성이 외국 남성을 먹여살리면서 결혼하는 게 가능한가요? 그러니 매매혼을 못하는 겁니다.
그리고 요즘은 남성이나 여성 모두 결혼에 목매지 않습니다 일부 남성들이 국제결혼을 한다고 해서 그게 결혼에 남성이 절실하다고 착각하는 게 이상한 생각입니다. 그건 그들에게 국제결혼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첫댓글부터 느꼈지만 세상은 남녀가 어울려 살아가는 곳입니다 여성위주의 시각으로 판단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님 너무 대놓고 뼈때리시는듯..
여기 아들 부모님들 많이 아프시겠네요 ㅎㅎ
팩폭 하시네요. ㅎㅎ 대부분 남자 직업 그럭저럭. 경제력무능, 키작거나 머리숱포함 외모가 보통이하일때.
여자는 학벌. 외모. 직업.경제력 두루두루 뛰어날때
늦은나이까지 미혼인경우가 많죠~~~~
경제적 능력없거나 친정이 가난하거나 뛰어난 미모가
아니면.. 결혼생각있는 여자는 한살이라도 어리고 가치있을때 괜찮은 남자들한테 일찍 시집가버리게 현실이고요.
여자는 남자없어도 잘 살지만
남자는 그놈의 성적욕구(종족번식의본능)를 위해 언어도 문화도 잘 이해못해도 매매혼을 하잖아요.
그들이 왜 그럴까.. 괜찮은 한국여자들한테 차여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지니까 동남아시아 여자하고라도 결혼할수밖에 없는거잖아요..
돈이 있냐 없냐는 기준이 상대적이라
내가 원하는 생활을 할 만큼의 돈이 없다가 정확한 말일 듯요
생활수준이 높아졌으니
젊은 사람들의 눈이 많이 높아졌지요
결혼 안?못?했는데 전 저 사연이 잘 이해가 안가요. 사귄 남자들 다 바람나서 떠났다고 죽네사네 할 일인가.. 아니 결혼이 뭐라고 저 에너지를 쏟나.. 저 정도로 디었으면 현타와서 다른 데서 즐거움을 찾을 것 같은데..? 주작인가?
진짜 이유는 요즘 다들 부담스럽고 계산적이고 본인 건사하기도 바빠서 직진남이 별로 없는 거죠.
그런데 사실은 결혼해서 맞벌이하면 돈 모으기가 훨씬 빨라지는데 미혼들이 그걸 잘모르네요.
공감해요. 똑똑한 여자들은 현재 돈 없어도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남자들 채가요.
결혼만이 아니에요;;;
뭐든 다 고비용 사회이지요...
친구, 여행, 공부, 진학..취업..
지난 세대 보면서 학습했잖아요..
지난 세대는 대안도 없었고
성장기였구
이제 남자 여자 까다로워지는 거죠..
선진국이잖아요 ....
게다가 학습 효과까지....
예전에 인구가 과잉 생산 된거구교..
ㅜㅜ
댓글보니 웃끼네요
매매혼이랑 조건보고결혼하는거랑 무슨차이일까요ㅎㅎㅎ
여튼 남자들이 현명해서 결혼이 줄어드는 현상임.
우리나라 여자들 쓸데없이 눈만 높음.
젊은애들 뿐만이 아니에요. 40대도 미혼들 엄청 많아요. 제 주변에 79년생~86년생정도 되는 40대 미혼 남녀 엄청 많네요. 그들이 돈이 없는것도 아니에요. 회사 생활 오래해서 집 한채씩 있어요. 예금들도 꽤 되구요. 그런데 결혼이란게 혼기를 놓치니 쉽지 않은가보더라고요 ㅠㅠ 우리집에도 하나 있네요 ㅠ 81년생 남동생 ㅠ
비혼주의 열풍이 분게 벌써 10년 됐잖아요. 그때 이들도 30대 초반~중반 정도였거든요. 이제 세월이 흘러 40대가 된거죠 ㅠㅠ 그들이 영포티도 되고 ㅠㅠ
이왕 늦은거 그냥 계속 안하고 사는것도 괜찮지
좋아서 사랑해서 결혼한 제 입장에선 뭐 저렇게 재면서 살고 싶냐? 싶어요.
돈이야 부부가 벌면 되고 재테크 방법은 널리고 널렸는데...일도 싫다 결혼도 싫다.
그냥 인생 대충 생각 없이 편하게 살고 싶은 세대이고 현명치 못해요. 아닌 경우도 많은 것 압니다.
물론 기성세대 탓하면 일부 잘못은 맞는데 그 세대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느낌입니다.
공짜 없는 게 세상인데....모르죠. 희생 배려 없는 행복이 가능할까요?...모를겁니다.
오늘도 전 꼰대네요.ㅎ
집살돈이 없어서 아닐까요
앞으로도 집살 희망도 없어서
일꺼예요
집 월세 내면서 아이 못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