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여가 처음은 아닌데요.
2024년 도쿄, 홍콩/마카오, 대만까지 3회 출국했고,
2025년엔 처음으로 유럽여행 2주 이상 파리–스위스–이탈리아 남부–피렌체–로마 다녀왔어요.
그 전까지는 여행을 즐기는 스타일은 아니었고, 코로나 이후부터 조금 다녔습니다. 그래서 위 도시 모두 처음 간 곳들이고요.
2월 설연휴 홋카이도 여행을 급하게 계획을 하면서
항공권 결제 앞두고 계속 망설이게 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ㅠㅠ(물론 작년 이맘때 계획하다가 그 해 삿포로에 눈이 안와서 포기해서 일정을 짜놓긴했었어요)
생각해보면…
제가 혼여를 그렇게 선호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기도 해요. 보통 출발 10일 전쯤 일정 짜고 예약해왔고,
유럽여행도 2~3달 전에 계획했었거든요.
물론 취소 불가 항공권이나 호텔을 일단 예약해버리면,
되돌릴 수 없으니 그때부터는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오히려 설레는 마음으로 꼼꼼히 일정 점검하고 불안 모드에서실행 모드로 전환되더라고요.(급반전이랄까요)
그리고 여행가면 혼자서도 정말 잘 놀아요.
그런데………
도쿄 겨울여행(2월 설)도 가봤지만,
홋카이도는 눈 내리는 겨울이라 더 춥고 쓸쓸하지 않을까 괜한 불안 걱정이 되더라고요.
추울까?
힘들까?
괜히 돈 쓰는 거 아닐까?
혼자라 외롭지 않을까?
일정 빡센 거 아니야?
이런 고민들이 쌓이다 보니 여행 준비 자체가 스트레스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ㅠ
그런데 제가 또 여행 크리에이터 / 여행 블로거입니다.
취미로 2-3년 째 하고 있어요.
유지하려면 콘텐츠가 필요하기도 한데,
저는 1년에 2번, 많아야 3번 정도 출국하는데요.
이번에 홋카이도 여행 포기하면.. 이래가지고 크리에이터 계속 할 수 있겠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더 고민해요.
여행이 좋아서 가려는 거야?
콘텐츠 때문이야?
주객이 전도되면 안되니까요
물론 그 덕에 여행도 즐기게되고, 사실상 여행콘텐츠 제작은 제 삶의 에너지에요.
제가 40중반 미혼인데, 이게 삶의 낙이기도 해요.
진짜 너무 재밌거든요. 여행 영상 제작이요.
…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여행이 무서운 게 아니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저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더라고요.
아직 결제를 안 한 상태, 아직 선택이 끝나지 않은 그 공백이
괜히 부정적인 생각과 걱정들을 계속 불러오고
마음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제 패턴을 보면,
늘 항공권이든 숙소든 한번 확정해버리면(취소 불가 ㅋㅋ)
그때부터는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래, 가자” 모드로 바뀌어서
준비도 잘 하고, 여행 가서도 혼자 정말 잘 놀거든요.
아마 지금의 이 망설임도
여행이 싫어서라기보다
결정 앞에서 잠깐 예민해진 제 모습인 것 같아요.
이렇게 마음을 정리하고 나니 조금은 편해졌는데…
아직 “간다”가 80% 정도라
항공권 결제 버튼을 못 누르고 있네요 ㅠㅠ
언제까지 이 불안을 붙잡고 있을 건지, 저도 참 웃겨요 ㅎㅎ
아마도 추운걸 워낙 싫어해서 추위가 망설임의 큰 이유같고요. 사실상 여행 일정은 설 연휴인데 여행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이번 주 화요일 오전부터라
고작 3일 전이라 충분히 생각해볼 시간이 없기도 했고요.
생각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도 있고,
원래 즉흥적인 성격도 아니라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뭐든 결정을 할 때
“이게 나한테 어떤 의미가 있을까”까지 따져보는 스타일이라…
그래서 이렇게 혼자 또 깊게 고민 중입니다
지인은 계속 혼자여행 잘 다녀오곤 왜 그러냐며
홋카이도 눈 너무 이쁘다고 꼭 다녀오라고 하는데요.
불안감도 아직 좀 있네요.
80% 마음을 정했다가, 추위를 생각하면(오늘 한국도 급추워졌죠ㅜ) 그냥 눈겨울여행은 포기하고 따뜻한 5월 하코다테를 갈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ㅠㅠㅠㅠ
왔다리 갔다리 하네요.
이런 제게 조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노천탕에서 눈 내리는 하늘 보며 온천할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는데 그 기회를 놓치는 건가...
위 적은 두 가지 이유로 조금만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어떤 걸 포기할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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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머리속은 단순하게 몸은 재빠르게...
20만원 더 낮아진 저렴한 특가 떴길래 결제했습니다^^
홋가이도
여름도 좋아요
서울 도쿄 30몇도 할때 삿보로 역 내리니
23도 정도~~ 어찌나 시원하던지요
여름엔 후라노 비에이쪽 가시고
겨울엔 오타루 코스 하코다테는 꼭 가세요
여행은 기회있을때 무조건 고~~
장갑 모자 워머 따듯하게 준비해서 가세요
안녕하세요 어제 새벽에 자다가 이 댓글 읽고 하코다테 겨울여행사진도 찾아보고 가기로 결심했어요. :) 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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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으네요
하코다테는
해질무렵 올라가서 (케이블카타고)
야경 보는게 압권이에요
북해도 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인증샷 남기시구요ㅎㅎ
즐여행하세요 ~~
또 가고싶네요
꿀팁 감사합니다 :)
좀 긴장되지만 준비 잘해서 즐여행하고 올게요 :)
저도 가끔 그럴때 있는데 일단 가면 그냥 즐기게 됩니다. 저도 그때 일본 소도시에 있네요.그리고 운 좋음 눈 맞으며 온천 하실 수도...감성 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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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맞는 사람과 같이가요.
심심해요
맞아요 종알종알 여행 경험 추억만들고ᆢ
겨울여행은 특히
동행구해 가세요
저는홋카이도 8월20일경갔는데 날씨가 초가을이라 진짜 좋았어요
겨울은 울고모가 갔다가 너무추워서 다시는안간다고
컨텐츠가 업이되면 다른 취미를 구하셔야지요..
업이 되나니요??
직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