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주식은 공통점이 좀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는 비슷한 점은
1. 확신을 가져야 한다.
- 피터린치가 '주식시장은 확신을 요구하며 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반드시 희생된다'고 하였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강한 확신을 가져야 성공가능성이 높아지며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주식에 대한 앎과 해당주식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남이 좋은 종목을 추천해줘도 결국 손해를 보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더 나아가 무슨 내부정보에 관심을 많이 가지거나 리딩방을 기웃거린다
다이어트도 무슨무슨 다이어트 천지이지만 내가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 꾸준히 밀고 나갈수 있어야 한다. 일희일비하지 말아야한다.
2. 인내심이 필요하다.
- 워렌버핏은 '주식시장은 인내심이 없는 사람의 돈이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 흘러가는 곳'이라고 말한바 있듯이 인내심은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부화뇌동하지 말고 왜 살이 금방 빠지지 않는지 의심하고 조바심을 내면 다이어트에 실패하게 된다. 기껏 빼놨는데 잘못된 습관으로 요요가 자주와서 실패하기도 한다
워렌 버핏은 현금을 쌓아두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지금은 투자할 곳이 적다고 생각해서 현금화를 많이 해두었고 보유하고 있다.
좋은 공이 오면 다시 타석에 들어서서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두를 것이다
3. 상상력이 필요하다.
- 다이어트 하는데 중요한건 식욕을 이겨내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은 금방 무너지고 만다. 내가 살이 빠졌을때의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고 그 모습 때문에 기꺼이 내가 살을 뺄 수 있는 원동력으로 만드는게 좋다. 외모나 건강으로 인한 자신감 향상등을 생각해보자. 또는 학창시절 유혹을 참으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때를 생각해 보는 방법도 있을것이다.
주식을 하는데도 당연히 나의 상상력을 동원하는 예측이 필요하다. 그 상상력을 키우고 돕는건 직접경험, 사회생활, 사업경험, 회계지식, 인간에 대한 이해, 역사, 책등이 있을수 있다.
무엇보다 다른사람 복사판이 아닌 나만의 철학이 필요하다. 시니컬하고 독립적인 사람이 주식을 더 잘한다는 말도 있다. 다른 사람들의 심리를 읽는게 중요하지 남들을 따라가면 안된다
4. 호르몬과 감정을 극복해야 한다.
다이어트는 시작했는데 식욕호르몬을 제어하기 힘들고 혈당이 떨어지니 밥, 빵, 면, 과자, 음료 생각이 절실하다. 단 것에 중독된지 오래여서 떨어져 살기가 힘들다.
주식도 도파민이 뿜뿜 나오는 일종의 도박적 성격도 가졌다. 워렌버핏은 야구와 주식을 비교하며 야구는 스트라이크 들어올때 안 치면 삼진아웃 당하지만 주식은 원하는 공이 들어올때만 쳐도 되니 유리한 게임이라고 하였다.
주식이 떨어지면 더 떨어질까 두렵고 오르면 더 오를거 같아 열광한다. 삼전을 8만원엔 사지만 5만원에 못 사는 심리이다.
그리고 떨어지는 주식은 방치하고 올라가는 주식만 주로 파는 것도 극복해야 할 인간의 심리이다. 이런 보통 인간의 심리 때문에 자주 팔고 살 수 있는 주식보다 부동산을 사는게 낫다고도 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면 주식을 하는데 어쩌면 좀 도움될지도 모른다. 금연도 그럴 수도 있다.
뭔가를 하는 것보다 안하는 것을 잘하는 것, 먹고 싶은데 안 먹고 유혹을 잘 참고 다스릴 수 있는 자질도 주식하는데 필요한 자질일 수 있다.
뭔가를 하는 것도 선택이지만 안하는 것도 선택이다.
그리고 뭔가를 잘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뭔가를 느긋하게 바라 볼 수 있는 것, 마치 도시의 화려한 불빛 아래 살다 템플스테이에 처음 들어간 중생처럼 답답해하지 않고 해변에서 누워서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해도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것.
어쩌면 주식시장에선 그런 자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첫댓글 확신하니 딱 한분만 생각나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고난의 길이네요 👀
굿잠되세요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고 다이어트는 이렇게 하는거구나 알고 갑니다. 어쩐지 맨날 실패에 요요만 오더니 방법이 잘못된거였음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