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시장이 환호했다. 트럼프와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중국의 막판 중재. 그 소식 하나에 미국 선물은 S&P +2.5%, 나스닥 +3%로 치솟았고, 코스피는 매수 사이드카가 울리며 6~7%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5%를 찍었고,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일제히 뛰어올랐다. 며칠 전까지 공포에 떨던 그 시장이, 오늘은 축제처럼 보인다. 바로 그래서 지금이 위험하다. 하락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반등을 보고 안심하는 것. 공포가 걷히고 나면 그 자리에 슬며시 안도감이 들어선다. 그리고 안도감은 어느새 탐욕으로 바뀐다. 하락보다 반등이 더 위험한 이유가 여기 있다. 공포는 적어도 내가 겁먹고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안도감은 조용히, 판단력을 마취시킨다. 첫 번째로 물어야 할 건 이것이다. 이 반등, 구조가 바뀐 건가. 아니면 잠시 숨을 고른 건가. 이번 반등의 트리거는 2주 휴전 합의다. 협상 테이블은 아직 열려 있고, 변수는 여전히 살아 있다. 2주라는 시간은 짧다. 그 안에 또 다른 뉴스가 나올 수 있다. 안도하기엔 이르다. 현금을 어느 정도 쥐고 있는 건 비겁함이 아니라, 다음 기회를 위한 준비다. 두 번째는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다. 급락과 급등이 반복되는 시장에서 사람들은 처음 그 주식을 왜 샀는지 잊어버린다. 뉴스에 흔들리고, 커뮤니티에 흔들리고, 어느 순간 내 논리가 아니라 시장의 소음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멈추고 물어라. 내가 처음 이 주식을 샀던 이유, 아직 유효한가. 논리가 살아 있다면 버텨라. 논리가 무너졌다면, 미련 없이 일부를 정리해라. 세 번째는 충동을 다스리는 것이다. 실탄이 남아 있으면 쓰고 싶다. 그건 인간의 본능이다. SK하이닉스가 15% 뛰는 걸 보면서, 지금 안 사면 영영 놓칠 것 같은 그 감각, 모두가 안다. 하지만 그 순간이 제일 위험하다. 냉정함을 잃은 채로 들어간 자리는, 다음 변동성이 왔을 때 가장 먼저 흔들린다. 네 번째는 어쩌면 가장 어려운 것이다. 본전이 왔다고 팔지 마라. 매도의 기준은 본전이 아니다. 투자 아이디어가 훼손됐는지 여부다. 아이디어가 무너진 채 버텨온 좀비 포지션이라면 본전이 오기 전에 이미 정리했어야 했다. 반대로, 처음 샀던 논리가 여전히 살아있다면 본전은 그냥 지나쳐도 된다. 주식은 본전을 기억하지 않는다. 기억하는 건 우리뿐이다. 변동성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의 환호가 내일도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휴전은 2주짜리고, 협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이 시장을 버티는 사람과 무너지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하나다. 감정이 판단을 대신하게 두느냐, 아니냐. 반등의 온기에 취하지 마라. 지금은 흥분할 때가 아니라, 조용히 다시 점검할 때다. - IT의 신 이형수 - http://youtube.com/post/UgkxJRbO3cYoKyK3kEaLH3o3COCvY7kGSpEc?si=15__5rHnVd1Zo_bp
첫댓글 이글보며 제 손꾸락을 잡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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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주방에 계신분 중에 오늘같은날 추격매수하는 분은 없겠죠??
사고싶은거 참고 그나마 챠트 바닥으로 보이는거 보초만 샀습니다.
지수가 갭상 급등할땐 절대 사지말자!!!!! 되뇌입니다
종목좀 알려주세요.
공부해보려고요
전 주린이인데요 ~~^^
오늘 많이 매도했습니다
저는 30프로 매도했네요
오늘 정답지 보여주었으니 다음번 급락시에는 정답지 대로만 매수하는 걸로..
몇번 말을 바꾸는 건데 이번에는 좀 끝이 였으면 좋겠네요..
장기 투자는 그냥 나두고 단기투자는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사고 반복하면 될 듯요..
저는 장기도 아니지만, 단기도 아닌듯요
하나도 안 팔다가 수익률 40프로 이틀만에 순삭되는거 겪어보니 짜증이 나서... 무조건 보유보다는 비중조절이 나은거 같더라고요.
강의듣는 서재형 담쌤도 그렇게 하라 하셔서 ㅎㅎ
도움되는 글 감사합니다^^
주린이 보고 공부하고 갑니다~~
저도 공부중이라 같이 공부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단타고수님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전 삼전닉스 일부 현금화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성스레 써주신 글, 감사합니다 ~~
아 이형수님이라는 분이 쓴거에요
링크 걸어놨어요
오늘 보니 이 글이 더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