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제18구간 : 포항 북구 해안마을을 걷다(칠포해변~화진해변)]
1. 트레킹 일시 : 2020.05.24. 10:58~15:24
○ 약18.6km 4시간 26분 소요
○ 교통편 : 서울청마산악회 해파랑길 종주팀과 함께
2. 해파랑길 제18코스 개요
○ 경로 : 칠포해변~오도리해변~월포해변~화진해변
○ 해골바위, 해오름 전망대, 방석리 방파제 그림
이가리 닻 전망대 등 볼거리가 다수이다
○ 포항 칠포해수욕장을 출발하여 어촌마을들을 지나
포항의 북쪽 끝인 화진 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포항 북구의 어촌마을들을 들러볼 수 있는 정겨운 길이다
3. 행정구역 : 포항시 청하면, 송라면 화진리
※ 활용하는 도엽 :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1/25000
- 도천369103, 강구369104, 청하369141, 칠포 369142
4. 주요 경로 및 궤적
▼ 총괄기록
▼ 주요경로 및 개략진행도
▼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3D 구글동영상 궤적
▼ Google Earth 실행궤적
5. 트레킹 기록
서울에서 새벽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출발했습니다
산악회의 버스는
10시 55분경 포항 칠포해변에
해파랑길 팀원들을 내려 놓습니다
이곳 날씨는 서울과 달리 청명 합니다
오늘은 포항의 끝을 지나는
해파랑길 18번째 구간입니다
18코스의 시작지점인 칠포해변
파인비치 호텔 앞에서
행장을 꾸리고
10시58분 출발했습니다
주인없는 칠포해변의
낚시대를 바라봅니다
낚시는 기다림의 여유를
즐기는 레포츠인데
이 주인은 아예 기다림을
포기 하셨나 봅니다
오늘 이동 중에 해파랑길은
여러곳에 공사중인 곳들이
많았지요.
특히 철다리등의 난간공사구간은
매우 위험하기도 했었습니다
작은 둔덕위에 올라서 뒤돌아 본
칠포해변의 모습 시원합니다
진행방향으로 조망해 보니
칠포항이 있는 칠포2리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가는 곳곳 해변의 공간에는
휴일이라 승용차의
파킹행렬이 그득합니다
작은 텐트나 그늘막을
설치하고 여가를 취하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입니다
칠포2리 칠포항이 있는 마을 앞에
건조대에서 생선 말리는 풍광이
낯익습니다
살짝 구워서 소주 안주하면
딱 좋을 듯...
칠포1리 마을앞 쪽으로 돌아가다가
작은 주차장 앞에 해골바위가 있었고
그 뒤편으로 해오름 전망대가
보이는 군요
멀리 빨간색 등대가 보이는 곳이
오도리 방파제가 있는 곳입니다
해오름 전망대는 막상 올라와 보니
그리 시원한 느낌은 없습니다
거침없이 망망대해를
바라본다는 것에 의미를 둡니다
안내문에는 거창하게
울산, 경주, 포항 3개도시의
산업화 해오름, 경제도약의
해오름지역이란 함축적인 의미를
적었더군요
진행방향으로 해오름 전망대 아래편에
바위가 멋져 보입니다
촛대바위라고 하던가~
오도리 방파제와 작은 항을 돌아가면
횟집마을을 지나 오도리 해변이
나옵니다
오도리 해변도 크지 않은 아담한
여느 바닷가의 해안의 모습입니다
많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오도리란 예쁜 이름이 무얼까 하는
생각으로 찾아 봤습니다
순수한 우리말인 줄 알고 찾아 봤더니
까마귀 오(烏)자에 섬 도(島)란 명칭의
마을 행정구역이군요
오도(烏島)는 저기 바다 한복판에 보이는
3개의 커다랗고 질펀한
검정색 바위로 되어 있는
바위섬이랍니다.
그 이름이
유래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면서 파릇한 바닷가
풍광 보다는
단아하게 잘 단장되어
있는 예쁜 카페의 모습들이
눈길이 끌리길래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바닷가 마을 화단에
분홍빛 화사하게 피어난
낮달맞이꽃을 보게 됩니다
멕시코 원산의 재배종입니다
청진3리 어민복지회관을 지납니다
이곳 어촌마을에는 스쿠버다이빙관련
업종이 많이 있더군요
얼굴을 마치 포갠 듯한 바위가
있는 곳에 펜션이 있습니다
연인바위라고 적은 입석이 있습니다
그냥 한 번 눈여겨 볼 만합니다
청진마을에는 작은 포구가 있습니다
등대와 어울린 방파석등이 하늘배경으로
보기도 좋군요
바다에 커다란 둥근 바위가
자리하고 있고 멀리 이가리 닻 전망대가
시야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가리 해변을 거닐며 이가리 닻 전망대
앞에 도착 합니다
산뜻한 풍광에 한 참을 눈길을 주었습니다
이가리 닻 전망대를 지나
월포리로 향하는 해안가에는 기암들의
전시장 이더군요
솔 숲을 지나고 나서
이어지는 해파랑길입니다
포스코 월포 수련관
캠핑장이 있었는데
이곳은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해변을 걷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얼마나 모래해변이 푹푹 신발 빠지며
걷기가 힘들던지요.
오늘 해파랑길에서 월포해변을
지나며 제일 많이 힘 뺐던 곳입니다
해변을 빠져나오니 기운이 쪽 빠집니다
이제 도로를 따라서 걷습니다
힘든 내 모습에 보상이라도 해줄 듯
도로변의 큰금계국이 환하게 웃어주고 있습니다
월포 해변가가 아닌 반대편의
도로변 건너편에도
멋스런 펜션 건물이 보입니다
월포 해수욕장에는 여름 파출소의
빨간 건물이 해변과
잘 어울리고 있었습니다
더위도 있고 힘도 들고
갈증도 나고요.
정신을 가다듬고 또 걷습니다
월포다리란 곳을 건넙니다
월포다리를 건너고 나면
월포 방파제를 지나게 됩니다
방파제에 고래벽화 등이
그려져 있었구요
주변바위의 색깔이 온통 녹조빛을
발산하고 있더군요
오목지의속의 지의류가 바위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방어리로 진입을 합니다
셀비어 펜션이란 건물이 눈에 띕니다
이후로 건조한 해파랑 길이 이어집니다
콘크리트 도로입니다
이어서 도착한 곳은 방파석으로 둘러친
작다란 항이 있는 조사리 어촌마을 입니다
담벼락에 쓰인 글
“예쁘다, 넌 꽃처럼 예쁘다”
You Are As Pretty As A Flower
잠시 생각 속에 빠져 봅니다
멀리 빨간 등대와
벽에 물고기 형상의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 풍광이 펼쳐 집니다
방석항 입니다
이곳 바닷길은 자갈밭인데 아주
걷기가 힘들더군요
방석항에 도착해서 하도 갈증이나서
동네 매점에서 캔맥주를 구입해서
함께 발맞추어 주시는 석천님과
목 좀 축이고 진행 했습니다
방석항의 등대가 있는 곳에 가서
바닥에 그려진 벽화를 촬영하고
나옵니다
방석항을 지나고 이제 해파랑길은
화진리로 들어섭니다
화진1리 앞바다에 낚시줄을 드리운
조사가 앉아있는 모습을 바라 봅니다
기다림 그 순간의 시각은
우리 현재의 시각흐름과
다른 듯해 보입니다
이후 해파랑길은 해변에 군사시설이
있어서 해변으로 걷질 못하고
계속 도로를 따라 지루하게 걷게 됩니다
화진1교를 지나며 화진 해변에 도착됩니다
오늘의 트레킹 날머리 지역에 도착합니다
15시24분입니다
오늘 트레킹은 거리가 18.6km의 장거리 길이고
해파랑길의 상태가 좋지않은 모래밭과
자갈밭이 많아서 걷는데 아주 힘들었었던
코스입니다
테크길이 거의 없다시피 했었기에
속도를 내질 못하겠더군요
하지만 어촌마을의 풍광은 아주
맘에 들었었던 구간이였습니다
기록을 접습니다
-aspiresky/청랑-
첫댓글 청라면,송라면 칠포해수욕장..
모두 낮익은 이름들 입니다.
포항 내연산이 있는 지역인데요^^.
해변가의 아기자기한 모습과 어우러진
하늘색이 참 맘에 들어요~~
낮달맞이꽃,큰금계국..
이제 여름으로 가는가 보네요.
해파랑길의 예쁜 모습들 잘보았습니다.
먼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연산을 아직 않가봤어요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이곳 100명산이라고 해서
한번 가보긴 해야겠어요
사진50장 골라놓고
꺼꾸로 글을 맞추려니 여러가지
신경쓰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한동안 산행기나 트레킹 사진이 안올라와 궁금하였는데 ㅎ 모처럼 해파랑길 포항 북부구간
아름다운 해안길을 다녀오셨군요..칠포해수욕장이 아름답기로 소문난곳인데 파도와 비 때문에
엉망이되고 공사중인곳도 많았군요..저도 오래전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때 월포해수욕장에 머물며
내연산 보경사와 계곡도 다녀오고 ,특히 화진해변은 80년대초반 군시절 휴양소에 다녀오며 그때 처음 보경사를
가보기도 한곳이라 정겹습니다 .
칠포에서 화진해변의
어촌마을이 볼거리가
좀 있더라구요
해변의 기암도 멋진곳이
많았구요.
근데 칠포해변도 그렇고
화진해변도
모래가 많이 떠내려간 느낌이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