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나는
첫 결혼기념일이 이혼기념일이 된 후배의 변은 걷잡을 수 없는 남편의 바람기가 원인이란다
40년을 한 남자와 살고 있는 나도 실은 한 남자와 사는 게 아니다
영화나 소설처럼 호시탐탐 친구의 애인을 넘보고 선후배에게 추파를 던지고 이웃사내에게 침을 삼켰다
단언하지만 이런 외식이 없었다면 나야말로 일찍이 다른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는 일
결혼제도란, 한 여자가 한 남자만을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정지어진 공소시효가 불분명한 합법을 가장한 희대의 불법 사기극,
나는 달콤한 미끼에 걸려든 망둥어, 위장취업자, 아니 불법체류자,
결혼이라는 기업에 청춘의 이력서를 쓰고 정규직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상근봉사자,
가문의 대소사엔 대를 이은 비정규직 노동자, 자식에겐 만료가 없는 무보수 근로자,
이런 근로조건에서 이 정도 바람 없기를 바란다면 인간이 아닌 건 내가 아니라 후배일 터,
나는 삼류영화 삼류소설을 너무 많이 읽었고 후배는 너무 오래 교과서만을 탐닉한 결과다
- 김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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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회원님들 무더운날씨 에 건강조심 하세요~~~
출석합니다~~~
출석!!!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항상 횐님 곁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시길 기도 드립니다.
8월1도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