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년한 외동 딸아이의 결혼을위해 몇번의 맛선을 시도했다.
안보겠다는 딸의 등을 떠밀어 겨우 성사 시켰지만.
딸의 대답은 항상 노' 였다.
그랬던 딸아이가 사실은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통보를했다.
진작 이야기하고 싶었지만,반대가 뻔할거란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어왔단 ..
그남자의 전모를 듣고 아내는 자다말고도 벌덕 일어나 울었다.
그동안 딸에게 쏱아부었던 모든것이 아깝다며..꺼이꺼이 울었다.
그러나 어쩔수없다.7년이나 사귀었다는데,워쪄.
안가는것 보단,우선 만나나 보자고..
키도 크고 체격은 좋았지만.
문제는 직업의 불안정 이었다.
그남자에게 물었다.
처자식을 위해 험한 일도 할수있겠는가.?
"네 뭐든지 해야하고 할수 있슴니다.'
일단 마음이 놓였다.
이후,
몇번의 수술을 위해 서울병원을 다녔다.
그때마다 마중을 나오고 걱정을 하고 병의 예후를 알아보고
나름 신경 쓰는 모습에 다정한 성격이 느껴졌다.
아내에게 말했다.
'잘사는게 대순가.? 서로 위해주며 마음 변치않으면 되는거지.'
아내의 마음도 많이 누그러졌다.
'그래 둘이 오손도손 잘살면 되지.'
넉살이 좋은건지,다정한건지,
인사차 와서 하룻밤 자고 간단다.
아내는 황토집에서 어찌잘까.? 걱정하며 솜이불을 꿰메고있다.
'반찬은 어떡하지.저녁은 외식하며 술한잔 해야지.'
인플란트 시술을 해야하는데 담배가 문제가 되었다.
전자담배로 바꾼지 일년째다.
아내가 준호가 전화했다며.
전자담배가 담배보단 무해하지만,
혈압과 당뇨에는 안좋다는 전언을 한다.
원..
다정한건지, 속알머리 없는건지.
나의 최고 취약한 부분을 건드리단...
첫댓글 '원참'이란 푸념 말의 제목에 놀랐습니다. 얼마전 삶방에서 글로 뵈었던 분이 사망한 분의 닉네임이었기 때문입니다. 부인 말씀대로 "서로 위해주며 마음 변치않으면 되는거지." 맞는 말씀 같아요. 돈과 직업은 없다가도 얻을 수 있지만 사람이 변덕스럽고 인성이 안 좋으면 평생 고생하겠지요. 7년 사귀었으면 알만큼 알겠습니다. 서둘러
짝으로 맺어 주십시오. ㅎㅎ
녜 허락 했슴니다.그마음 변치않기만 바랄뿐임니다.ㅎㅎ
원참제목에 좀 놀랐어요 ~~
얼마전에 타계하신 원참님의 닉이 생각났기 때문인데요 ~~
글 내용을 보고 안심했어요
저도 딸하나를 둔 엄마입니다 ...딸의 배우자 찾기 쉽지 않습니다
제 딸은 벤쿠버에서 유학중일때 때를 놓칠가봐 몆번을 불러드려 선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결국은 벤쿠버에 사귀는 남친이 있다하며 그리로 결정하더군요
이제는 외손녀도 대학생이 되었고 다 들 건강하고 반듯하게 살고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괞이 왕복 뱅기티켓값만 날렸어욤 . 지금은 큰 부자는 아니지만 외손녀딸
잘 키워놓고 (대학생) 여행도 이곳저곳 다니며 살고있는것을 보면 이만하면 괞찮을듯 싶기도
합니다 장인되는 울 옆지는 사위하고 시원하게 술한잔 하는게 소원이라 합니다 ...
울 사위 한국말 못하는 한국사람 입니다 ...ㅎ
저도 술한잔 하면서 깊은 이야기를 해볼까 함니다.
제가 고생을 많이 한탓에 직장이 걱정이 되긴 함니다만,
젊으니까 헤쳐나가리라 믿고요.^^
젊어고생은 사서한다는 말도있고 젊은이는
언제 어뗳게 될지모른다 했읍니다.
글으보니 사위될분성갹이 좋은듯 합니다.
한번태어났다 가는인생 마음맞는사람과사는게 좋겠지요.
저도 믿어 보려고 함니다.단지 영끌해서 아파트 하나 있는게 전세금을 제가 빼주게 생겼슴니다.ㅎㅎ
ㅎ 다들 놀란 원참이란 글자였습니다.
본인도 좋고 부모도 좋고 양쪽이 다 만족하기는 어렵지요
따님이좋데고 7년이나 사귀였으니...부모님이 양보?ㅎ셔야 겠지요?
시간이 흐르면 더 좋아 하실수도...
좋은일만 남았습니다.
7년전 아내가 대충 눈치채고 만나지 말것을 종용했는데..그러마고 대답을 하고도 계속 만난던 것이지요.
주변에서 괜잖은 혼처가 많이 들어왔었는데 본인이 마다하니 할수 없더군요.
사람은 다정하고 착하니 믿어야 겟슴니다.
사위를 믿어야겠네요.
부모님몰래 사귄지가 자그만치 7년이라니...
어느부모든 첫눈에 반하는 사위나 며느리는 그리흔치 않을겁니다.
위에 소혜님 말씀대로 앞으로 좋은일만 있겠습니다.
성격으로 봐선 사회생활은 잘할듯 함니다.
이젠 둘이 변치않고 잘 살기를 바랄뿐임니다.
요즘 ..
이혼이 너무 흔해서 그게 걱정이 되더군요.
친구 아버님 허 참 이란 제목을 달고 자식에게 책을 남기시고 가셧담니다 복사하여 나도 소중히 간직 하고 잇읍니다 허 참 나도 이젠 쬐끔 나이 들어 가니 허 참이란 말뜻을 조금이나 알겟읍니다 허 참
허참이란 책의 내용이 궁굼하군요.
물론 나이들면서 어쩔수없이 수긍하는 내용일거란 추측을 해봄니다만..ㅎㅎ
원참이라 해서 나도 깜짝 놀라지요
다행이 내용이 그것이 아니라
지금은 부모가 소용 있나요 자신들만 좋으면 그만이지요
잘 하셨습니다
나중에, 괜잖은 선택이었다고 웃음짖는 날이되기를 바랄뿐임니다.ㅎㅎ
저도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신 분이 떠올라서요.
사위분 심성이 좋아보입니다.
먼 훗날, 사위로 받아들이길 참 잘했다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녜 일단 배려심이 깊고 책임감이 있어보여 다행임니다.^^
잘살고 못사는건 다 지 복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겁니다.
따님이 좋다는데 보내야지요~~~
잘 살겁니다~~~
지금까지 뭐했나.? 했더니..
서글프게 딸아이가 그친구 편을 들더군요.
"아빠는 뭐 그때 많이 있었나?.'
애써 키워줬더니 홀딱 넘어걌슴니다.ㅎㅎ
요즘은 부모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녀 결혼이라 하지요.
그래서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믿는가 봐요.^^
그래서 훈장님 말씀을 경청 해야하더군요.ㅎㅎ
잘 사는 게 대수지요.
잘 산다는 것은 좋은 직장이 우선이 아니라 서로의 세계관과 상대를 존중하는
따스한 마음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커플들에게서 나온다고 봅니다.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화려함보다 두 사람이 운명적 사랑과 미래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기에 따님의 판단을 존중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정답을 주ㅕㅆ슴니다.^^
둘이 서로 배려하면서 마음 변하지 않는게 최고 같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