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절기를 중요시 여기는...
자식들 배불리 먹일 수 있었던 절기를 평생 지켜오셔서
그런가 20년 넘어서 이 시기에는 처음 고국 방문한
막내아들 먹일려고 했다고 사남매를 다 호출 하셨어요.
90세 노모가 전날부터 날을 새며 쪄 놓은 오곡찰밥과
나물과 무조림...갓 버물려 놓은 김치....땅콩 한 바구니..
간도 안 맞고 맛도 없는데 기어이 하신다고 시누이가
툴툴대고....무조림 비법 좀 알려 달래도 안 알려 주신대요.
며느린 저만 오고....남편이 설겆이 해 준대서....
모친 간병후에 제가 오른 팔을 잘 못 써요.
어머니가 끙끙 앓으며 움직여도 삼형제는 움쩍할 생각도
안해서 남편에게 어머니 움직이시면 따라 가서
하시는거 도우라 하고 설갖이는 시누이가 하고
어마한 양의 오곡찰밥과 나물들 무조림을
5등분해서 담았어요. 시누이는 2배 이상을 담아줬어요.
시누남편이 나물을 많이 좋아 해서요.
오곡 찰밥을 전기밥솥에 하면 이 맛이 안나서
찜솥에 찌시는데.....
전 지금도 나물비빔밥 먹고 싶으면 반찬 가게서
사오고 그러는데....
저의 모친은 요양원에서 아들들 밥해줘야 한다면서
슬퍼하고 계실거에요...
봄비가 내리니.........
며칠 바쁜 일정으로 고단했기에 하루 쉬고 있어요.
첫댓글 어머니 사랑이 대단 하시네요..
그 대단하신 사랑땜에 며느리 사위에게 상처 심하게
주세요. 쓴뿌리가 다 삯아지기까지 오래오래...
효자 아들들도 대단하구요.
오곡밥 짖기위해 요양원서 나온 신다고요. 히.히. 대단 하십니다. 이런분을 요양원에 왜 넣어요?
파킨슨땜에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축소되서
못 걸으세요. 병든 몸에 갇혀 있는 모친의 맘이 그렇다구요. 제가 2년간 간병할때도 새벽마다 아들들 밥해줘야 한다고 밤새 간병하느라 못 잔 저 깨우고 욕하고
그랬어요. 치매가 무서운게 그런 엄마 첨 겪어 봤어요.
그러네요 내일이 정월 대보름이네요.
요즈음은 일년 내내 나물을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인데, 그래도 주제가 있는 날이라 그 맛이 다를 것 같기도 합니다.
행복한 정월대보름 보내세요.
때따라 먹는날도 절기도 명절도 많아서 ~
그런날마다
주위는 떠들석 하나 점점 맘의 부담으로
지나 가네요~
어른들은 다 챙기시긴 하시니요ᆢ 자녀들은 오히려 힘들것 같아요~~
요즘 젊은 이들은 힘든일 복잡한일 싫어해요. 옛날분들은 넘나들 일상을 못머코 살아서 이껏 같아요. 이러날 이라도 먹는것 보충 같아요. 생일날이며 하얀쌀밥 미역국 생각나요. 우린 옛날사람 되네요.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