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서현을 보니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2006년 한국시리즈 3차전이었습니다.
한화가 1대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심광호가 오승환 상대로 투런을 날렸습니다.
그 당시 오승환은 2년차이긴 했지만 47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했고
시즌 중 피홈런이 하나에 불과했을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런 오승환이 한국시리즈에서 2호기 심광호에게 투런을 맞고 경기가 원점이 되었으니
그 충격이 사실 어제 김서현 못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오승환은 그런 상황을 잘 이겨내고 결국 최고의 마무리로 성장했지요.
김서현도 어제의 경험이 약이 되길 바랍니다.
첫댓글 아..이날 8회쯤 나왔었네요..지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담날 출근도있고 뭐해서 나오고 집도착 하니 동점홈런에 연장승부끝에 무승부 나왔더랬죠..자그만치 20여년전이네요..어휴..
그 경기 결국 졌어요 ㅠㅠ 이 경기를 잡았으면 우승했을텐데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죠.
저게 이글스의 마지막 한국시리즈였죠ㅎ
10회초 공주고 출신 조동찬한테 안타 맞아서 진걸로 기억됩니다.
마무리는 당연 구대성이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