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곱쌍하게 생긴 남자애가 여자애한테 그만 만나자고 하는데 지하철 벤치에서
제가 옆에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 만나자고 선언을 하는데(?!!)
여자가 엄청 울더라구요..
눈물이 콸콸콸 흐르는데 뭐 대충 내용은 그동안 내가 너에게 하지 말란것들 네가 계속해서
나한테는 상처가 컸고 이제 그만하고 싶다..그말 듣자 마자 여자가 눈물이 펑펑 터져 나오면서
남자애한테 붙잡고 애원하는데 저는 무슨 몰카인줄 알았네요
아니 나는 보이지도 않냐고..ㅠ
근데 하필이면 오늘은 공휴일이라 배차간격도 길어서 차 올때까지 7정거장이나 기다렸어야 해서
중간에 일어서기도 뭐하고 안일어서기도 뭐하고..
근데 확실히 남자가 연애 경험이 더 많아서인지 앞으로 그게 뭐든 내가 시키는대로 안하면 정말 헤어질거야!
라고 주입시키니까 여자가 그래도 뭐뭐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꺼야 하면서 합의하고 안헤어지기로 하면서 안아주고
끝났는데..와..세상천지에 남자가 넘치는데도 여자를 쥐락 펴락하는거 보니 역시 빈익빈 부익부인거 같고..
여자가 이번주 토요일은 만나줄꺼지?하니까 안된다고 딱 자르고..; 역시 여자는 밀당 잘하는 남자에게 약한거 같아요
첫댓글
연애는 남자들 승자독식이 많아서 연애경험 없는 여자보다 연애경험 없는 남자가 더 많다고 해요 ㅎㅎ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인듯........
지난 여름에 지하철 플랫폼에서 싸우는 커플을 봤는데 하필 에스컬레이터 타는 곳 근처라 사람들 눈에 너무 잘 띄더라고요
그 더운데 자기들 감정에만 집중하는 게 옛날 생각도 나고 저도 나이 먹으니 일단 길거리에선 말싸움을 피하게 되더군요
처음에 선을 긋는게 중요하죠. 아니면 저런 이벤트로 버릇을 잡던지.
첫 문장에서 결과나왔네요 역시 외모가 짱임
곱상하게 생긴....
사실 남자보다 여자가 남자 외모 더 본다고 하더군요
전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헤어지자고 통보했더니 여자분이 당황당황.. 어디 들어가서 얘기 좀 더 하자했는데, 그냥 거기서 이별을 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