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SUNDAY는
10월 16일 미각이 뛰어난 술 전문가 5명(한국인 4명, 외국인 1명)에게
한국 막걸리 맛의 정의를 요청했다. 그들은 현재 유통 중인 10종류의 막걸리를
테이스팅한 뒤 막걸리 맛을 ‘구수함(full-flavored)과 톡 쏨(tangy), 달콤쌉싸래
(sweet and slightly sour)한 맛의 조화’로 규정했다.
유병호(41)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은 “달고 시고 쓰고 구수하다.
이 네 가지 맛이 튀지 않고 조화로운 게 맛있는 술”이라고 말했다.
신우창(41) 국순당연구소 부소장은 “단맛·신맛·청량감의 조화와 구수한 맛”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와인은 떫은맛과 신맛이 본질이지만 막걸리는 이들 네 가지 미감의 조화와 균형이 맛의
차이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와인컨설팅 회사 떼르와쎌렉시옹의 아르노 아바디(36) 대표는
“막걸리를 발견함으로써 한국의 맛에 깊이 빠져들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청량감(refreshing flavor)과 약간 시고 쓴맛(a little bit acetic and bitter)이 막걸리를
다시 찾게 하는 비결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허시명(46) 막걸리학교 교장은
“막걸리의 맛은 부드럽고 달달하고 청량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도출한 막걸리 맛의 영어 표현을 찾아내는 데는 통·번역 전문가 4명의 도움을 받았다.
구수함에 대해 한국 최초의 동시통역사인 최정화(54)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rich in flavor’,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다수 번역한 이세욱(47)씨는 ‘full -flavored’,
안선재(67) 서강대 명예교수는 ‘flavorsome’이 적당한 표현이라는 의견을 냈다.
공통적으로 flavor라는 단어가 포함됐다. 곽중철(56)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장은
‘rustically tasty’라고 했다. 달콤쌉싸래하다는 표현은 malty와 sweet and (slightly or bitterly)
sour가 반반이었다.
톡 쏘는 맛에 대한 의견은 각기 달라 tangy 이외에 sparkling, zesty,
it has a zing to it 등의 표현이 제시됐다.
첫댓글 이번 총회에서 담가와 맛본 해룡표 가양주 ..아무튼 <해룡 막걸리>는그야말로 구수하고 담백의 극치로다.. /그런디 세자녀 애비인 제경표 복분자 막걸리는.. 너무 달고(당연하지만) 그 본디맛이 아니라 그냥 정력제였노라..ㅎㅎ 그리고 밤막걸리는 입맛만 버렸다 /그리고 쓰디쓴 춘관표? 비아그라 술은 효력은 커녕 찔찔 오줌만 나오더라
박제경표 막걸리 맛 표현을 언제가 제대로하게 해룡표 없이 맛보세
현우용 막걸리는 맛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