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중 '불쇼' '속타는' LG 직구 속도 저하-단조로운 구질 14이닝 18안타 - 블론세이브 3회 |
LG가 마무리 진필중(32)의 부진으로 울상이다.
진필중은 9일 현재 8세이브(1패)로 이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14경기에 나가 14이닝동안 18개의 안타를 맞았고 세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진필중은 8일 잠실 한화전서 6-4로 앞선 8회 1사 2루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인 4번 김태균에게 볼넷, 5번 엔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6번 이도형을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 실점은 막았지만 1사 만루를 만들어줄 때부터 조짐이 이상했다.
결국 9회 선두타자 7번 조현수에게 볼넷, 2사후 1번 이영우에게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린 뒤 19살 신인 최진행에게 결승 3점 홈런을 맞으며 시즌 처음 패전투수가 됐다.
진필중의 부진은 직구 스피드가 나오지 않기 때문. 오키나와 전훈때만 해도 직구 최고구속이 140km 후반대를 찍었으나 국내에 들어와서는 스피드가 줄었다. 8일 한화전서도 직구 평균 구속이 142km 수준. 9회 최진행의 홈런도 한가운데로 몰린 143km짜리 직구였다.
구질이 단조로운데다 제구가 되지 않는 것도 부진의 이유다. 진필중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고 있다. 변화구 제구력이 안되니 타자들이 직구만 노리고 들어온다. 최진행도 경기가 끝난 뒤 "직구만 노리고 있었다"고 말할 정도. 1,2구 슬라이더가 모두 볼이 되면서 볼카운트 0-2로 몰렸다.
진필중은 몸상태가 썩 좋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5월 중순쯤 되면 예전의 스피드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5월 중순이 다가오고 있다. < 정혜정 기자 base92@> |
첫댓글 지금 정도로 얻어 맞을 투수는 아닙니다 --; 앞으로 지금보다야 나아지겠죠..(요즘 공이 바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올라올지가 미지수라서 그렇지..
공인구가 무거워전나..........
야구장에서 보면 공이 가벼워보여용~~ ㅡ.ㅡ 코너웍두 별루구...ㅜ.ㅜ
어디 5월 중순되면 함 보자
구질도 너무 단조롭고... 차라리 다른 선수를 마무리로 돌려보는건 어떨지... 팀으로선 선두권에 있어야할 중요한 시기인데... 날리는 경기가 많아지면 불안하네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