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11월이 오니 머지 않아서 한해가 또지나 가다보다 한여름 푸름을 자랑하던 느티나무
잎이 마지막 항거로 갈색으로 몸부림 치다가 낙엽 (落葉) 되어 떨어진다 그리움과
주섬 주섬 차려입고 수덕사 말사 서산 상왕산 자락 개심사 (開心寺) 로 마누라와 향했다.
불자도,
아니요 더군다나 심오한 불교에는 門外漢이다 도량을 닦고 잘만 수양했으면 지금쯤
개심사(開心寺) 방장은 하고도 남음이있는 마초의 인품이 아닐까 생각한다~푸하하하
옛날 수백명의,
스님이 먹을 수 있는 밥 짓는 커다란 무쇠 솥이 외진 암자에 걸려 있는 걸 보고 주지가
출타한 틈을 타서 후배 행자에게 불 지피라 일러놓고 김 무럭무럭 나는 무쇠 솥에서
아랫도리 뜨뜻하게 목욕하는데 비구니가 대문 밖에서 이를 보고 기절초풍!
보고 를 받은,
주지스님은 대웅전 기왓장이 날아갈 정도로 벼락 치는 호통소리 저런 끓는 물에 삶아
디 죽을 놈 봤나! 이미 팽 했는데 뭘!그 일로 바랑하나 걸쳐 매고 산문을 쫓겨 났다는
전설서린 개심사 (開心寺) 를 찾은 것이다~ㅎㅎㅎ
오랜 세월,
버티어온 고목 (古木) 이 있고 주변경치가 좋은 그 곳 에서 청량한 솔 향도 맡을 수가
있다.마누라도,사찰을 좋아 하지만 나 역시 가끔 경관이 아름다운 오랜 산사를 찾는다
계단을 오르며 마음을 열고 닦는 개심사 (開心寺) 멋 부리지 않아도 그윽한 멋이 풍겨
진다 위압적인 웅장한 사찰 (寺刹) 보다는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풍기는 작은 규모의
사찰이 정답다.
날씨가,
추워지면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단풍들이 제 명을 다 하지 못하고 스러져 간다 상왕산
개심사 일주문에서 돌로 만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발밑에 밝히는 낙엽 (落葉) 의 바
스락 소리 그리고 형형색색 (colourful colors)으로 물들인 나뭇잎 가을 단풍이 그리
운 사람들에게는 제 몫 을 다하고 있다.낙엽(落葉)이 뒹구는 숲길을 걸으면서 바람에
실린 적송의 향기가 청량하게 느껴진다.
깊어가는,
가을하늘 상왕산 개심사 산등성이 너머로 흰 구름이 흘러간다 한여름 붉은꽃을 사랑했
던 배롱나무의 낙엽(落葉) 진 가지가 앙상하게 남아있다.
해탈의,
문을 지났으니 속세의 고통과 번뇌의 얽매임에서 풀리고 미혹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정면에,
보이는 팔작지붕은 막새를 이용한 반면 우측 지붕은 막새를 이용하지 않고 사가 집처
럼 회로 마감한 이유는 전문가가 아이라서 알 수가 없다.대웅보전과 석탑이 조화롭다
대웅전 빗살 3 분합 문이 개방되지 않고 굳게 닫혀져 있다.
대웅전,
좌측에 심검당 (尋劍堂) 이라고 쓴 현판이 보인다 심검당 칼을 찾는집?필히 깊은 뜻이
숨어있을 터 미욱한 나로서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푸하하하
팽당한,
무쇠 솥을 찾아 절 곳곳을 뒤져도 가마솥은 보이지 않고 등목 했음 직한 샘터가 보이고
사출기 금형에서 빼낸 세숫대야 와 플라스틱 표주박이 보인다
단 결~!!
첫댓글
오래전 언젠가 책방엘 들렸다가 책꽂이에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란 책표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시집인지 에세이(essay) 집인지는
기억에는 없고요 사서 읽지는 않았지만
제목은 늘 가슴에 잔 파문을 일으킨답니다.
이 늦가을에 어딘가 떠나야 한다는 갈망
(渴望) 때문일 겁니다.떠나는 사람의 등은
남아있는 사람을 슬프게 만든답니다.
경치 좋은 명승지(名勝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그건 유(遊)지
여(旅)는 아닐 겁니다.
단 결~!!
이 즈음 느긋 하게 가을 산 자락 찿아가기 너무 좋아 보입니다 영원한 내 편과 함께 마음 편한 여행 그림~~
조 위에 우물이 아닌 수돗가 새파란 풀 바가지 가 정겨워요
비록 오늘 날씨는 흐리지만 님들의
방문으로 인해 다담이 이어지는..
선선한 결 고운 가을날을 맞고 있습니다
맑은 이슬이 굴러가듯 가을 사랑이.
주신흔적이 오롯하게 담겨 있습니다
건강유의하시고
글 내림에 고맙습니다
글에 많은 감동을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과거의 편린 저 너머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그립게 자리합니다.
항상 좋은 곳을 유람하시는 마초님 의 건전하신 생활상이 더없이 건강을 보듬어주는 겪입니다,
나름대로 뭔가를 확인코자 하는 여행이었군요 여행을 여행지의 역사를 훌륭하게
설명하시는 내용은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저는 여행은 좋아 하지만 거의 눈팅만 해서 나중엔 남는 게 없답니다
가을을 보내는 허전함과 차갑게 다가오는 겨울의 묻어나는
마초님의 필향이 문장 전체에 봄에 솟는 아지랑이처럼 소록소록 배어있습니다
오늘도 도원경의 글에 잠시 쉬어봅니다~^^*
글을 좀 쓰자니 왠지 가슴이 저미고
정신이 가다듬어지지가 않는군요.
다녀온 그곳은 옛날과는 너무 달라졌네요.
개살구나무 밑에 동자승(童子僧)은 잘
있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그
동자승(童子僧)도 성인이 되어서
떠났는 것 같군요 어느 폐사(廢寺)라도
찾아가 구만근 종이라도 울리고 싶은
가울 처녁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궁금해서 사전 찾아보니
尋剣堂
1, 절에서 승려들이 좌선하는 처소
2, 知恵의 칼을 찾는 곳으로 나오네요.
덕분에 배우고 갑니다.
근데 知恵堂라 해도 되지 않을까요? ㅎ
위 아우라님 존함은 모르지만 존경합니다.
漢學에 조예가 깊은 줄 미처 몰라 뵈었습니다.
어린 시절 천자문과 수양입문서 소학은
가차이 배웠습니다만 지금 머리에
남아있는 한문 실력은 보잘것없는
부끄러운 수준으로 보아 주심이 ...
역시 아우라우님이십니다 이렇게
카페에서 高談峻論을 펼치시니 그
學殖 과 경륜이 어디 가겠습니까?
늘 관심주심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오랜만에 선배님의 글을 접하며
건강하신 모습을 뵙는 것 같습니다.
지난 날 함께한 짧은 시간을 유추 하면서
글과 함께 웃음 띠어 봅니다
건필 하세요 선배님^^
아우님 간만이시구려 ㅎ
동안 여여 하시제?
공사다망중에 흔적주시고
고마우이
늘 건 필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