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강훈식 “대통령이 역사에 죄 짓지는 말자고 하더라”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51708
대통령실 인사들, 발표 끝나고, 식당에서 내장국으로 회식(?) 했다네요.
올해 초 공수처 돼지갈비 회식 생각나네요.
여담 :
저 역시 언론 문제 또 그중 조중동이라는 말 속에 담긴 상징성 동의하는 사람입니다만,
살다보면 가끔 동아일보는 길가다 동전 줍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일례로 IMF가 터졌을 때 (진보, 보수 떠나서, '자칭 보수' 정파 쪽으로 정치 입문할 그런 사람이 아닌)
순수 학자의 길을 걷는 경제학자라면 보수적 학자까지도 '재벌'의 책임을 강조했는데
한보 정도는 청문회까지 불려나갔으니 그렇다 치지만, 재벌들에 대해서 제대로 비판을 하는 기자는 별로 없었거든요.
특히 삼성은 더더욱 성역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겨레 말고는 이렇다할 비판 기사가 없었는데 예외가 있다면 오히려 동아일보였습니다.
(당시 기준) 공급 과잉이고 여기서 추가 진입은 공멸이다..라는 것이 (거듭 당시 기준)
당시 자동차 업계, 산업학자, 경제관료, 청와대 (당시 김영삼 대통령) 사이의 공동인식이었는데,
이걸 삼성이 무리하게 비집고 들어가고 부산 민심 뒤흔들고, 기아자동차 탈취 하려고 하는 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 여러 가지 삼성의 책임을 심층 기획 기사로 연재까지 한 것이 동아일보였거든요.
(물론 광고 수주 압박이던가 다른 가능성은 다 열어놓고 봐야하지만, 거기까지 판단하기에는 지식이 많이 부족하구요.)
그때 20대 청년이었는데, '동아일보는 가끔 이런다니까' 혼자 생각한 기억이 나네요.
한국일보 경제 기자 "출신"이 재벌의 책임을 강조하는 책까지 내기도 했는데
이 책은 결국 "한국일보 소속으로서가 아니라" "독립한 후 전직 기자"로서 냈었지요.
또 하나,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의 공통점 여러 가지 중 하나가 "언론의 집중 공격 대상"이었지요.
그럼 가장 큰 피해자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김대중입니다.
(물론 현 이재명 대통령이 피해를 안 받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여느 회원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같이 지켜봐왔습니다.
이런 결론 내린 과정 설명하려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가 말이죠, 병을 준 기자들이 포진한 것도 동아일보, 약 준 기자가 있던 곳도 동아일보였습니다.
DJ는 1980년 대 당시 장년 남성이라면 정말 안 어울리는(?) 원예 (나무 가꾸기)가 취미였는데,
장미 나무 가지치기를 하려고, 노안 때문에 자세히 보려고 눈을 찌뿌릴 때 각도, 타이밍 기가 막히게 잡아서
뭔가 무서워보이도록 사진을 딱 찍은 다음 신문에 크게 "잔인한 DJ"라는 타이틀 제목으로 때린 것도 동아일보이지만,
"내 편 들어주라는 거 아니다. 제발 있는 그대로만 써달라"고 성토하던 그 DJ가
'이 기자만큼은 낫다'면서 어떤 발표를 할 때면, 왔는지 확인하고 또 올 때까지 기다렸던 기자도 동아일보 소속이었습니다.
(참 공교로운데, 그 기자 이름이 이낙연이었습니다. 쿨럭.. 이거 떠올리면 정치 참 몰라요. 아니 사람 속 참 몰라요)
여담의 여담
이따금 이런 생각을 해봐요,
'어느 언론사? 고로 다 나쁘다' 이런 단순한 생각보다는 어떤 기자인가? 또 이 기자를 데스킹하는 상사는 어떤 성향인가?
의 문제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이분법 보다는 '이 언론사 기레기 비율이 또 어느 정도인가? 기레기 등급은 어느 정도인가?'
이런 확률의 문제로 또 순도의 문제로 가늠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여담의 여담의 여담
우리 정사게가 여느 커뮤니티 못지 않게 수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게시글이나 특히 댓글을 보면, 어떤 사안을 지나치게 단편적으로만 보는 것 아닌가?
유튜버라든지, 언뜻 들어놓고 기억나는 짤막한 문구 한 가지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아닌가?
좀 더 정밀하고 그러면서 폭 넓게 같이 생각을 나누면 어떨까?
이런 감흥을 가끔 받던 차에, 이 자리를 빌어서 주절거려보았습니다.
제가 인용한 저 위의 기사와는 크게 연관성은 없지만요.
거듭 이러니, 이 기사 쓴 기자는 동아일보 소속임에도 좋은 기자다, 이런 단정 짓는 취지가 아니라요,
(이 판단 내리려면 그 동안 써내려온 기사들과 당시 상황을 쭉 더듬어 보아야겠지만, 그럴 시간은 없네요.)
그냥 평소 가끔 느꼈던 감흥이었습니다.
비단 언론에 대한 뿐만 아니라 많은 사안에 대해서
조금 더 다각적으로, 입체적으로 함께 고민했으면 하는 마음요.
첫댓글 기레기에 대한 성찰
음~ 진흙속의 진주는 있군요
늦은새벽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기사 네이버댓글 어질어질 하네요 토나옵니다 ㄷㄷ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분법적으로 비판하는 걸 보면, 보는이도 공감이 안갈때가 있는데요.
내가 직접 겪고 있을땐 그 이분법적으로 내편을 들어주는게 고마울때도 있더라고요.
아이러니입니다.
사람의 생각이란게
어떤 일을 겪거나 주변환경에 따라서 우리의 생각도 변하기 때문에 일거에요.
하다못해 드라마,영화를 보고도 깨우치고 생각의 변화가 오기도 하듯이요.
사람은 어려서는 부모님, 선생님, 친구, 미디어, 책등의 영향을 받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회사, 배우자, 직장동료, 종교, 동호회 등의 영향을 받는것 같고요.
그 비중이 배우자,종교의 영향을 좀더 많이 받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의 이재명이라는 사람도 김혜경이라는 배우자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하네요.
배우자의 역할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커지는것 같아요.
요즘의 이낙연은 그 배우자와 김건희라는 인연이 만들어 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