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할증까지 있는데..어쩔수없이 택시를 무작정 타고 사당역까지 가달라고 하고 5천원밖에 없으니 미터기 5천원되면 중간에 세워달라고 말함. 기사님 빙긋 웃으며 미터기를 끄더니.. 이러면됬죠? 5천원에 사당까지 갔던.. 택시 아저씨 생각나네..
그 다음날 또 차끊긴 저녁..5천원밖에 없다고 구라치고 택시탔는데 귀신같이 동작대교에서 세워주신 기사님 생각도 같이 나네요
24.09.04 13:30
와 이건못있을듯
24.09.04 14:25
저도 얼마금액맞춰서 차 세워달라햇는더 목적지까지 태워주셧던 경험이있네여 기사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24.09.04 13:45
79년 양띠인데 너댓살 때 일을 아직도 기억함 나이 비슷한 친구랑 대문 앞에서 놀다가 당시 천원짜리 한장 주웠음 (83~4년 당시 천원의 가치 ㄷ ㄷ) 우린 사이좋게 나누자고 천원짜리를 반으로 찢음 그걸 하나씩 들고 근처 구멍가게 감 아줌마한테 반쪽짜리 천원지폐를 하나씩 내밀며 이걸로 뭘 살 수 있냐고 물어봄 아줌만 한숨 살짝 쉬시고 친절하게 고무풍선 하나씩 주셨음 친구랑 같이 좋다고 받아들고 나옴 ( 기억으론 당시 10원에 한판하던 뽑기 꽝 나오면 주던 풍선) 나이 들어서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개썅년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음
24.09.04 14:17
그러고보니 우리때는 이런 작은 정들이 그냥 당연했던거 같은데..
나도 국딩때 학원늦어서 엄마가 택시태웠는데 깜박하고 돈을 안주셔서 얼마안가서 바로 택시기사님한테 울면서 엄마가 돈을 안줬어요.. 여기서 내릴게요 했는데 택시기사님이 웃으면서 엄마가 그럴수 있다고 학원까지 데려다주셨는데 ... 요즘은 확실히 한국인의 정이 많이 사라진 느낌이랄까
24.09.04 14:36
국딩때 시골가서 수박서리하다 걸리면 아저씨한테 꿀밤 한대 맞고 수박 한통 가져왔었는데... 지금은 수박서리하다 걸리면 ,, 경찰오고 난리나죠..
뭐 이걸 정이라고 표현할순없고 남의걸 훔치는건 대단히 잘못된거 맞지만 뭐랄까요.. 그냥.. 가난해도 좀 여유롭고 정이 있던 시대가 가끔은 그립네요
24.09.04 14:24
이렇게 미담으로 끝날 일을 요즘은 당근 거래할 때 일부러 애들 보내서 부모님 선물이라고 얘기해서 돈 안 받게끔 유도하니....
첫댓글 90년대는 이런 낭만이 있었죠 ㅠ
ㅠㅠ
정육점 갓저씨
오늘 천원들고 정육점가서 써먹어봐야지
???: 잠시후 oo경찰서
ㅋㅋㅋ
아기 범빙빙은 그렇게 고기 대신 싸다구 100대를 맞는데..
경찰관님 여기 범죄계획한 글입니다
볼 빨간 빙빙빙
계획적 범죄는 형량이 많이 다릅니다
고기 두점 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ㅋㅋㅋ계획범죄 ㅋㅋㅋㅋㅋ
어른한테는 진짜 천원치만 줍니다
이런 비슷한 내용의 동화가 있었던 거 같네요
이해의 선물 이라는 미국 수필이 중딩 교과서에 있었드랬지요
위그든씨의 버찌씨
폴빌라드 이해의선물.. 위그든씨의 사탕가게
대체 연식이 어찌 되시길래 같은 기억을 ....ㅎㅎ
가끔씩 올라오는 이 이야기를
저는 참 좋아합니다.
우리 딸한테 가르쳐야겠네. 더 크기 전에
흥, 8살 때라고? 돈쭐에 공소시효 따윈 없다. 좌표 찍어라.
지금은 이런일이 감동스럽게 느껴지지만 예전 라떼는 흔히 있던 일이었음... 정이 있었지....
맞아요..
지금도 종종 주변을 훈훈하게 해서 돈쭐나는 싸장님들이 쫌 계시쥬 ^^
자랑스런 아가의 반짝이는 눈망울이 떠오르네요 ^^
2024년.
아이가 엄마 생신이라며 소불고기 100g을 주문하고 체크카드를 드린다.
사장님은 거 ,자식교육 잘시켰네 흐뭇해 하시며 25만원을 결제한다.
눈누난나 엄마한테 갖다드렸지만 엄마는 소불고기를 낚아채어 정육점으로 달려가신다.
당신 , 우리남편이 누군줄 알아????내가 맘카페에 올려줘???
정육점사장님은 유기농사료를 먹고 무균실에서 자란 소라며 제값을 받았다 하신다.
그리고 다음 날 기사가 뜨는데..
'도심 한복판 정육점에서 칼부림'
으이그~
ㅋㅋㅋㅋ
고여사님 정서가 메마르셨는데 쓸려다가, 이젠 그 말이 현실이 되어 씁쓸함! 공짜로 줘도 불평과 불만을 품는 당근 거지들이 나타나는 세상이 되었으니..쩝!
친구딸이 걸어가다가 쏟아지는 소나기 때문에 어느 식당 어닝 밑에서 몸을 좀 피하고 있었대요
그 식당 주인이 가게 앞에 있지마라고 혼냈다 했다네요 ㅠㅠ 진짜 이런 세상이에요...
참 야박하네.! 얘야 물 한잔 하면서, 안에서 비 좀 피했다 가렴. 그럴만도 한데..
광고가 진짜 적절하네
정말 어른 잘 만나는 것도 복인 것 같습니다..
학생때 종로에서 늦은저녁, 차는 끊기고 주머니엔 5천원뿐.
야간할증까지 있는데..어쩔수없이 택시를 무작정 타고 사당역까지 가달라고 하고
5천원밖에 없으니 미터기 5천원되면 중간에 세워달라고 말함.
기사님 빙긋 웃으며 미터기를 끄더니.. 이러면됬죠? 5천원에 사당까지 갔던..
택시 아저씨 생각나네..
그 다음날 또 차끊긴 저녁..5천원밖에 없다고 구라치고 택시탔는데
귀신같이 동작대교에서 세워주신 기사님 생각도 같이 나네요
와 이건못있을듯
저도 얼마금액맞춰서 차 세워달라햇는더 목적지까지 태워주셧던 경험이있네여 기사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79년 양띠인데 너댓살 때 일을 아직도 기억함
나이 비슷한 친구랑 대문 앞에서 놀다가 당시 천원짜리 한장 주웠음
(83~4년 당시 천원의 가치 ㄷ ㄷ)
우린 사이좋게 나누자고
천원짜리를 반으로 찢음
그걸 하나씩 들고 근처 구멍가게 감
아줌마한테 반쪽짜리 천원지폐를 하나씩 내밀며
이걸로 뭘 살 수 있냐고 물어봄
아줌만 한숨 살짝 쉬시고
친절하게 고무풍선 하나씩 주셨음
친구랑 같이 좋다고 받아들고 나옴
( 기억으론 당시 10원에 한판하던 뽑기 꽝 나오면 주던 풍선)
나이 들어서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개썅년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음
그러고보니 우리때는 이런 작은 정들이 그냥 당연했던거 같은데..
나도 국딩때 학원늦어서 엄마가 택시태웠는데
깜박하고 돈을 안주셔서 얼마안가서 바로 택시기사님한테 울면서 엄마가 돈을 안줬어요.. 여기서 내릴게요 했는데 택시기사님이 웃으면서 엄마가 그럴수 있다고 학원까지 데려다주셨는데 ...
요즘은 확실히 한국인의 정이 많이 사라진 느낌이랄까
국딩때 시골가서 수박서리하다 걸리면 아저씨한테 꿀밤 한대 맞고 수박 한통 가져왔었는데...
지금은 수박서리하다 걸리면 ,, 경찰오고 난리나죠..
뭐 이걸 정이라고 표현할순없고 남의걸 훔치는건 대단히 잘못된거 맞지만
뭐랄까요.. 그냥.. 가난해도 좀 여유롭고 정이 있던 시대가 가끔은 그립네요
이렇게 미담으로 끝날 일을 요즘은 당근 거래할 때 일부러 애들 보내서 부모님 선물이라고 얘기해서 돈 안 받게끔 유도하니....
대부분이 고만고만한 삶을 살아가던 시절이였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갑자기 눈깔에 땀이나고 지럴이야
우리 아들이 저렇게 사오면 눈물날거 같아여 ㅠ (이제 16개월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