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너무 빠른시간에 일어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비춰보는게 쉽지 않다.
생각을 비춰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마음을 편안한데 두어야 한다.
편안한 마음을 항상 지켜보면서
생각이 일어나면 생각을 비춰본다.
그러면 일어나는 생각에 덧붙임이 없어진다.
아무렇지 않음을 유지하면서도 생각이 일어남을 지켜볼 수 있는데 편안함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보다는 약간 어렵다.
감정이 일어날때는
아무렇지 않은 마음으로 감정을 보는 것이 수월하고
생각이 일어날때는
편안함으로 생각을 비춰보는 것이 수월하다.
이것이 심과 식을 활용해서 무념ㆍ무심을 얻는 방법이다.
억지로 생각을 없애려 하지 말아라.
생각을 없애려 하면 오히려 거기서 분심이 생겨서 생각이 더 일어난다. 비춰보고 사마타를 증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아무렇지 않은 것을 인식했으면 텅비워진 것을 인식하고
텅비워진 것을 인식했으면 반대로 아무렇지 않은 것을 인식한다.
그 다음에는 무념의 기둥을 세워주고 텅비워짐과 아무렇지 않음을 같이 보는 단계로 사마타를 진보시켜 가다 보면 저절로 생각이 없어진다.
없앨려고 해서 없어지는게 아니다.
그러다보면 생각이 띄엄띄엄 일어난다.
아무렇지 않고 텅비워짐을 바라보면 그 상간에 생각이 띄엄띄엄 올라온다. 이거는 충분히 비춰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일어나는 생각에
아무렇지 않고 관여되지 않고 탐욕을 일으키지 않는 것,
집착을 일으키지 않는 것,
분별심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목적이다.
무아는 없는게 아니고
욕심, 감정, 망각이 일어나지 않는게 무아다.
구선스님
첫댓글 아프지만 아직까진 살아 볼 만한 가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