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과 석류는 들뜬 마음으로 일주일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시현은 집으로 들어가자 뭔가 묘하게 가라앉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 때 세지가 와 시현을 반겨주는데 안색이 좋지 않다. 세지와 함께 방으로 들어간 시현은 가람지기와 세지에게 최신예 에펠란쳐를 받았다 전하고 가람지기와 세지는 무척이나 기뻐하지만 이내 세지는 울음을 터뜨리고 시현은 의아해한다.
잠시 후 시현은 가의가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시현은 왜 먼저 안 나와줬냐며 장난스럽게 말을 걸지만 가의는 자신이 시현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시현의 아기를 갖는 것이었는데 이제 자신은 그러지 못하게 되어 시현에게 방해만 될 뿐이라 한다. 그리고 그 순간 시현의 가의의 뺨을 때린다. 그리고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보다는 살아있는 가의가 소중하다 말하며 가의를 뒤에서 안아준다. 가의는 그 말에 흐느낀다. 그렇게 둘은 같이 흐느낀다.
그리고 시현의 독백이 나온다.
에펠력 447년.
영족은 마침내 자신들이 만든 에펠란쳐로 전쟁을 일으켰고 고리왕은 부족을 통일한 힘을 앞세워 영족과 대적한다. 그리고 그렇게 2년이 흐른 뒤 시현은 전쟁의 중앙에 서 있었다.
잠시 화면은 바뀌어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목소리는 나의 아들이며 주인인 자여라고 하며 눈을 뜨라 이른다. 누군가의 독백이 나온 후 그 누군가는 눈을 뜬다. 그 누군가는 다름 아닌 1장 남매의관의 주인공 유기.
유기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눈앞에 펼쳐지자 두려움과 함께 초조함을 느낀다. 유기는 곧 자신이 죽은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한다.
그 때 환한 빛과 함께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유기는 그 목소리를 향해 자신을 향해 더욱 환한 빛을 비춰달라 하지만 목소리는 어둠은 유기를 가리기 위한 것이고 빛은 유기의 진정한 모습을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말하며 그렇지만 그것을 유기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 한다.
그 목소리는 불안해하는 유기에게 당신은 살아있으나 영혼은 죽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자신과 우리와 함께했던 시간을 알아야한다고 한다.
하지만 유기는 계속 빛을 달라 외치는 데 그 때 환한 빛과 함께 가시현의 모습이 보인다. 목소리는 이 모습이 유기의 영혼이 있는 진정한 모습이라 말한다.
유기는 그 말에 저 모습은 자신이 아니라고 외치며 괴로워하고 목소리는 자신의 아들이며 주인된 자라 유기를 이르며 저 아무런 그릇된 힘도 섞이지 않은 당신의 진정한 모습이라면서 유기를 가시현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 모습을 기억하라고 한다.
그리고는 저 모습은 흐름의원을 타기 전 깨끗한 영혼이라 말한다.
유기는 그 목소리가 말한 말 중에 흐름의원이란 말을 듣고 영시를 구하기 위해 격연과 싸운 사실을 기억해내고는 목소리에게 영시는 어떻게 되었냐고 외친다. 그러자 목소리는 현실의 가의는 죽었다고 한다.
유기가 그런 이름이 아니라며 자신의 여동생 영시는 어찌 되었냐고 묻자 목소리는 가의는 죽었다고 말하며 가의는 유기의 아들을 가질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기를 갖는 것은 오로지 자신 뿐이라고 한다.
그 말에 유기는 이건 꿈이라고 외치고 목소리는 그 꿈은 이어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당신이 꾸는 꿈은 먼 옛날의 기억의 잔상......아주 오래된 한조각 업의 파편......당신의 꿈도......우리의 의지도......모두......당신을 이루고 있는 흐름의원의 강을 따라 흐르고 있습니다."
라는 말을 유기에게 해 준다.
그 말에 유기는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며 목소리에게 너는 누구나고 묻는다. 그러자 목소리는 자신을 원점(제로)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유기를 흐름의 원의 강물 속에서 진실로 인도하는 사자라고 하자 유기는 놀란다. 그러자 목소리는 자신이 주는 무한의 힘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힘은 모두 유기를 위한 것이라고 하자 유기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외친다.
잠시 후 깨어난 가시현은 맑은 하늘과 함께 날아다니고 있는 새들을 보게 된다. 시현은 자신이 죽은 거가 생각하며 동료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한다.
그 때 시현의 눈에 한 소녀의 모습이 나타난다. 시현은 자신을 데리러 온 저승사자인가보다고 생각하며 의식을 잃는다.
시현이 다시 의식을 되찾았을 때는 이미 저녁.
시현은 몸의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다리에서 통증을 느끼며 깨어나고 눈앞에 있는 소녀를 보게 된다. 시현은 이곳이 영족의 영토임을 기억해내고는 소녀가 영족의 소녀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영족의 소녀가 자신을 구해 주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그 때 소녀는 시현에게 구운 생선을 건네주고 물끄러미 바라보는 소녀로 인해 구운 생선을 먹게 된다.
[소녀는 시현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임으로 대답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시현은 공복이 길어 무척 허기가 지었는지 무척이나 맛있게 생선을 먹고는 소녀에게 요리솜씨가 좋다며 칭찬을 한다.
구운 생선 하나를 금새 먹어치운 시현은 소녀에게 하나를 더 줄 수 있냐고 말하고 소녀는 아무 말 없이 구운 생선 하나를 시현에게 하나 더 건네준다. 그리고 시현이 그것을 먹고 있는데 소녀는 그 모습이 신기하다는 듯이 시현의 여기저기를 찌른다.
시현이 당황해하자 소녀는 찌르는 것을 멈추고 시현을 다시 물끄러미 쳐다본다. 시현은 그런 소녀를 보며 소녀가 헥시드와 함께 추락한 자신을 소녀가 구해주었다는 것을 생각해내고는 영족인 소녀가 왜 자신을 구해주었냐고 묻지만 소녀는 아무런 말이 없다.
소녀는 계속되는 가시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지만 시현은 자신에게 적의는 없어보이는 것 같다며 안심하고는 자신을 소개하며 바다 저쪽에서 철거인(헥시드)을 타고 왔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 소녀는 철거인이라 중얼거리며 말을 하고 시현을 말을 할 수 있었냐며 놀란다.
소녀는 철거인, 즉 에펠란쳐를 영수기라 부르며 말을 하고 시현은 영수기가 영족이 에펠란쳐를 부르는 말이냐며 묻는다. 그리고는 소녀에게 에펠란쳐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그러자 소녀는 영수기가 슬퍼한다고 말한다. 시현의 의아해하자 소녀는 시현과 관계없이 싸우고 있다며 저 영수기는 시현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현이 의아해하고 있는데 소녀는 지하나는 알 수 있다며 당신이 그녀를 모른 채 혹사시켜 왔다고 한다. 시현이 소녀의 이름이 지하나인 거를 알고 맞냐며 묻는데 소녀, 지하나는 그녀의 영혼을 돌려보내 주어야 한다며 계속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들을 한다.
그 말에 시현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아마 에펠란쳐를 처음봐서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지하나에게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다. 그러자 지하나는 다시 입을 닫아버린다. 그러자 시현은 자신의 몸이 회복되면 이곳이 어디인지 알아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한다.
그 뒤 지하나에 대한 시현의 독백이 흘러나온다.
시현의 독백으로 미루어보아 시현이 이 곳에 표류하게 된 것은 전투에 대패했기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아마 1장에서 유기의 꿈에 나타났던 전투들이 그 전투들일 것이다.]
그리고 시현은 헥시드가 자유치료가 되는 2년 동안 이곳에서 소녀와 함께 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시현의 인생에 있어 마지막 휴식이었다.
그렇게 시현의 독백이 끝나며 6장이 끝나며 7장으로 넘어간다.
6장은 스토리상 무척 중요한 장이라 할 수 있겠다. 남매의관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지하나가 등장한 것이다.
첫댓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