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이 시작되면 시현은 지하나에게 섬을 떠나기 전 섬에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한다. 그러나 지하나는 그냥 가자고 한다.
헥시드에 탑승하기 전 시현과 지하나는 약간의 대화를 나누는데 시현은 고향과 섬은 완전히 반대방향이지만 헥시드를 타면 일주일 안에는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 뒤 지하나에게 이제 넌 영족이 아닌 고족이라며 영족은 잊으라 한다.
둘은 헥시드에 탑승하고 시현은 영자영인을 한다. 그리고 잠시 후 헥시드는 힘차게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시현은 이제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되었다며 흥분한다. 시현과 지하나는 섬에게 이별을 고하고 고족의 땅으로 향한다.
잠시 후 시현의 독백이 흘러나온다. 시현은 독백에서 그 섬은 이제는 사라진 영족의 마지막 땅이었다고 한다.
마침내 시현과 지하나는 고족의 왕궁에 도착한다. 시현은 이곳이 고족의 땅이라며 지하나에게 말을 한다.
한편 왕궁에서는 한 시안이 미확인 에펠란쳐가 접근 중이라며 종군특차에게 알린다. 그리고 잠시 후 그 에펠란쳐가 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뒤 그들은 그 에펠란쳐가 헥시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센풍은 저것이 시현의 헥시드일 것이라며 얼른 착륙시키라고 명령한다.
시현과 지하나는 착륙신호를 받고는 왕궁에 무사히 착륙한다.
그 뒤 기다리고 있던 센풍과 시현은 반가운 재회를 한다. 둘은 너무나 반가워하고 인까지 나타나 시현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센풍은 시현이 자신들을 지키고 추락한 덕분에 모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시현에게 알려준다.
센풍은 당장 고리왕에게 인사를 드리러 가자고 하지만 시현은 그보다 먼저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한다. 센풍은 그 말에 인에게 집으로 갈 채비를 해 놓으라고 하고 인을 보낸다. 시현은 인이 가자 센풍에게 지하나를 소개시켜주는데 센풍은 아름다운 지하나의 모습에 한눈에 반하고 만다.
시현은 센풍의 그런 기색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센풍과 지하나를 서로 소개시켜준다. 지하나가 센풍에게 경어를 사용하지 않아 시현과 센풍은 당황하는데 인이 준비가 끝났다면서 나타난다. 센풍은 가족들과 반가운 재회를 하라며 시현을 보낸다. 인은 시현에게 자신이 모시겠다며 따라가고 혼자 남게 된 센풍은 시현의 귀환을 기뻐하면서도 지하나에 대한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내 고리왕에게 시현의 귀환을 알리러 간다.
한편 시현은 마차를 타고 지연도지에 도착한다. 시현은 고향에 왔다는 생각에 무척 기뻐한다.
시현은 인과 대화를 나누다가 센풍이 시현이 사라진 후 울었다는 사실과 이 세상의 모든 영족의 씨를 고리왕이 없애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잠시 후 시현은 여기서부터는 걸어가고 싶다며 인을 돌려보낸다. 인은 왕궁에서 기다리겠다며 돌아간다.
시현은 영족이 모두 죽었다는 사실에 지하나에게 어떻게 말을 할까 고민한다. 약간의 대화를 통해 시현은 지하나가 받은 충격이 크다는 걸 알아낸다. 어쨌든 씁쓸하게 대화를 마친 둘은 잠시 후 시현의 집에 도착한다.
그 때 석류가 나타난 거렁뱅이들은 얼른 가라고 하지만 시현과의 대화 후 자신이 거렁뱅이인 줄 알았던 사람이 시현이라는 것을 알게된 후 형님이라 외치며 무척이나 기뻐한다. 시현에게 매달려 울던 석류는 자신이 이럴 때가 아니라며 집안으로 뛰쳐들어간다.
시현이 지하나를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가는데 석류가 큰 소리로 마님(세지)를 부른다. 잠시 후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며 세지, 시현의 어머니가 모습을 나타낸다. 그리고 바레도 곧 등장해 석류를 꾸짖는다. 그러던 둘은 시현을 발견하고 너무나도 기쁜 재회를 한다.
그렇게 울고 웃으며 재회를 하던 중 시현은 아버님은 어디가셨냐 묻고 이내 시현의 아버지, 가람지기가 시현이 죽었다는 말을 믿지 않은 채 전장에 나가서 싸우다가 전사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슬퍼하는 시현을 석류가 위로한다.
잠시 후 시현은 지하나를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라며 셋에게 소개하고는 다같이 방으로 들어간다.
시현의 독백이 흘러나온 뒤 방으로 들어간 일행의 모습이 보인다. 시현은 이제 자신이 가씨가문의 장남으로써 가문을 이끌어나가겠다고 한다. 그리고 가의는 어디에 갔냐고 묻고 세지는 가의는 낮에는 농사일을 밤에는 시장에 나가 일을 한다고 한다.
약간의 대화 후 시현은 지하나가 영족이며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고 또한 결혼할 것이란 뜻을 밝힌다. 그 말에 바레는 영족은 아버지를 죽이고 시현까지 죽음으로 몰아간 종족이라며 크게 반대하며 방을 뛰쳐나간다.
세지 또한 씁쓸해하면서도 가의가 반대하지만 않는다면 자신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한다. 시현과 지하나가 방을 나서자 세지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가의는 주막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 때 주인댁이 미안하지만 가기 전에 술을 받아다가 줘달라고 가의에게 부탁하고 가의는 그러겠다고 한다. 주인댁은 그런 가의를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술을 받으러 주막을 나서는 가의에게 시현이 말을 걸어온다. 시현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시현을 욕하며 가의에게 시비를 걸지만 가의는 시현을 옹호한다. 그러자 시현은 가의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가의는 시현에게 안기며 반가운 재회를 나눈다.
시현의 독백이 흘러나온 뒤 장면은 바뀐다.
시현은 가의와 지하나를 서로 인사시킨다. 가의는 의외로 지하나를 반갑게 대하며 지하나가 가의와 같이 시현의 아내가 되는 것에 오히려 찬성한다.
이제 자려는데 지하나가 시현의 몸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당황하는 시현. 그 때 가의가 지하나에게 말을 걸고 같이 자자고 하자 지하나는 가의에게로 간다. 그런 지하나의 행동에 시현은 자신 이외의 사람에게 지하나가 관심을 보이는 것에 놀란다.
잠시 후 시현, 가의, 지하나는 한 자리에서 잠이 든다.
그렇게 9장은 시현의 독백과 함께 끝을 맺는다. 시현은 독백에서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행복이었다고, 자신의 욕심이 큰 불행을 가져왔다고 하며 가의에게 큰 고통을 주었다고 한다.
첫댓글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