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9장이 5개월이나 늦어진 까닭은 무한 튕김의 압박 때문이다. 9장 마지막 부분에서 몇 시간을 투자했는데도 계속 튕기기만 해 스스로 포기해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9장에서 10장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장면을 보게 되었고 감동에 젖은 상태로 이렇게 9장을 쓰게 된 것이다.
아아~ 이 어찌 아니 감동하리오!
......
자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공략에 들어가 보자.
9장을 시작하면 하나가 발렌타인에게 정체불명의 영시를 구해온지도 벌써 이틀째라며 유기는 완전히 신이 나버린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자 발렌타인은 그래도 유기가 기운을 차려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불안해하는 하나에게 발렌타인은 어쩌면 좋은 것일 수도 있다며 자신들이 가짜 영시를 데려온 것도 아니니 자연스럽고 유기는 마음의 휴식을 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나는 자연스럽다라라며 말끝을 흐리고 발렌타인은 안 그러냐고 묻는다. 하나는 그럴 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그 때 이리가 와서 유기는 어딜 나갔냐고 묻는다. 하나는 쵸코렛 쉬폰케익인가를 사러나갔다고 하고 하나는 영시라는 '것이' 먹고 싶다고 하니 번개같이 달려나갔다고 말한다. 그 말에 발렌타인은 아직까지 영시를 사람취급하지 않는 거냐고 묻고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 영시의 모습을 찾고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러자 하나는 속으로 죽었던 서람이 그러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냐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리는 유기가 활력을 찾아서 다행이라 말하고 발렌타인도 동감한다.
그러자 하나는 다들 긴장이 풀렸다며 발렌타인에게 이제 학교에 가봐도 되겠다고 말하고 발렌타인이 하나에게 학생이 그렇게 학교를 막 빠져도 되는 거냐고 묻자 자신의 삼촌이 학교 이사장이라며 괜찮다고 말하는 하나.
[역시 권력이란...]
어쨌든 하나는 자신은 연구실에 보낸 '가짜영시' 유전자 샘플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영시의 머리카락과 약간의 피부샘플을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하는 하나.
지금은 하나를 믿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발렌타인과 유이리.
그 때 이리가 영시는 어디있냐고 묻고 발렌타인과 하나는 자기 방에 있다며 유기가 없으면 자기 방에서 절대 나오려하지도 않고 자신들과 얘기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다. 오직 유기하고만 이야기 한다며.
뭐, 그래도 하고 싶은 건 유기에게 말해 다 한다는 영시.
그 때 하나가 발렌타인에게 조금 가서 쉬라고 하고 발렌타인이 습격이라도 받으면 어쩌냐고 하자 훌륭한 가드독이 있다고 하는 하나. 그리고 발끈하며 나타난 시미.
뭐, 어쨌든 하나는 대충 그것을 수습하고 시미는 배고파서 밥을 먹으러 왔다고 한다. 이리는 그런 시미를 보며 하나의 말에 동감하는데.
이리와 하나가 음식을 차리기 위해 가자 발렌타인은 시미에게 힘들지 않느냐고 묻고 시미의 뱃속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에 일단 밥부터 먹자고 한다.
잠시 후 유기가 케잌을 사오고 유기의 목소리에 영시는 방에서 나온다. 예전 남매의관에서 자주입던 옷을 입고 있는 영시.
영시는 유기가 사온 케잌에 무척이나 기뻐하고 하나는 그런 영시를 계속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그 때 영시가 목욕하고 싶다며 유기에게 씻겨달라고 하고 충격 발언에 모두는 놀란다. 유기마저 당황하고 있는데 이리가 얼른 들어가서 씻겨 나오라고 하고 유기는 영시를 데리고 목욕탕으로 향한다.
둘이 목욕탕으로 들어간 후 잠깐의 대화가 이어진다.
목욕탕에 들어온 유기와 영시. 유기는 자신은 들어가지 않고 등만 밀어주겠다고 한다. 영시는 물이 뜨겁다며 못 들어가겠다고 하고 유기는 물의 온도를 맞춰준다.
그리고 아주아주 엄한 이벤트 씬~[퍽!]
그 때 유기는 이상한 것을 발견하고는 놀란다. 그것은 바로 영시의 배에 길게 나 있는 상처. 그 상처는 영시가 유기를 구하기 위해 격연의 공격을 몸으로 막았을 때 생긴 상처.
[남매의관의 마지막 장면]
그 상처를 보고 지금의 영시가 진짜 영시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유기는 놀라며 어디서 이런 상처가 생겼냐고 묻고 영시는 모른다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영시는 빨리 비누칠을 해달라고 하고 유기는 영시의 말대로 비누칠을 해주며 저 상처는 그 때 격연에게 입은 거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설마하고 생각하지만 이내 영시는 자신의 눈 앞에서 죽었다며 마음을 추스린다.
한편 거실에 있던 발렌타인은 유기를 찾고 이리는 영시를 재우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자 발렌타인은 영시가 아이같다며 정상적인 영시는 아닐 거라고 한다. 그러자 이리는 아마도 유기도 알고 있을 거라 한다.
그 때 하나가 유기는 아직도 목욕하냐도 물으며 나타나고 유기가 영시를 재우러 들어갔다고 하는 말에 투덜대며 확실히 일반적인 남매애는 아니라고 한다. 발렌타인은 속으로 이제라도 느꼈으니 다행이라며 황당해한다.
이리는 유기가 영시를 어린아이 다루듯 대하고 있다고 하고 발렌타인도 확실히 지금 영시의 모습은 어린아이 같다고 한다. 그러자 하나는 기억을 주입받는다고 해도 아직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점점 더 바이오 클리쳐다운 행동을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때 이리가 하나에게 지금 영시는 유기의 마음의 안식처라며 너무 경계하지 말라고 한다. 하나는 알겠다며 자신이 사온 음료수를 영시에게 가져다달라고 한다.
[음료수 이름이 0%다...]
남은 케잌을 먹기로 한 일행의 모습과 함께 장면이 바뀌어 영시를 재우고 있는 유기의 모습이 나타난다.
유기는 자고 있는 영시를 보며 도대체 누구냐며 자신의 동생인지, 아니면 하나가 말하는대로 진짜 이오 클리쳐냐고 속으로 묻는다. 하지만 상관없다며 지금의 영시가 자신을 떠나지 않는 한 여동생으로 생각하겠다는 유기.
그 때 영시가 눈을 뜨고 유기는 왜 그러냐도 묻는 유기에게 아기를 갖고 싶다고 말한다. 놀라는 유기.그러자 영시는 유기의 아기가 갖고 싶다며 자신이 유기의 아기를 갖게 해달라고 말한다.
유기에게 매달리는 영시. 유기가 당황하며 이러지 말라고 하고 영시는 자신이 아기를 가지지 못하니까 자신을 싫어하는거냐고 말한다.
유기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속으로 생각하고 영시는 이제 자신도 아기를 낳을 수 있다며 자신은 이제 누구에게도 미안해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영문을 모르는 유기에게 영시는 계속 이제 자신도 아기를 가질 수 있다며 그 여자한테 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왜 이러냐고 묻는 유기에게 영시는 유기도 자신이 아기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버린 거잖아라고 외친다.
그 때 이리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며 유기에게 설마 저 여자가 가의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거냐고 묻는다. 영문을 모르는 유기. 그 때 영시가 이리를 보며 지하나라고 외치고는 몸에서 이상한 기류를 뿜어내며 이리를 공격한다. 유기는 그만두라고 외치고 방문으로 하나와 발렌타인이 들어와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영시는 이리를 지하나라 부르며 죽으라고 말한다. 모두가 놀라는 가운데 영시는 한을 담아 계속해서 말한다.
"이제 결코......!! 아무에게도 넘겨주지 않아......!! 이 남자의 아이를 가질 거야!! 난 그의 자식을 가질 수 있어!!!! 난 쓸모없는 계집이 아니야!!!! 난 이 남자의 아이를 가질 거야!!!! 그리고 이 남자의 전부를 가질 거야--------!!!!"
모두가 놀라는 가운데 발렌타인은 설마라고 말하며 놀라고 이리는 왜 이렇게 된 거냐고 외친다. 그 때 발렌타인이 영시에게 가의언니라고 의문반 놀람반의 목소리로 외치고 영시는 이제 아무하고도 나눠갖지 않겠다고 외친다.
그 때 창문이 깨지고 어떤 여자가 등장한다. 그 여자는 다름아닌 미레이. 모두가 놀라는 가운데 미레이는 때맞춰 왔다고 말하고 발렌타인은 누구냐고 묻는다.
그러자 미레이는 자신이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고 이 여자는 리이드에서 만들어낸 두번째 영식샘플이라며 이런 위험한 것을 적에게 넘겨준 알버트의 속을 모르겠다고 혼잣말한다.
유기는 영식샘플이라는 말에 놀라고 하나는 역시나 진짜가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미레이는 자신들 쪽의 코드가 없으면 제어할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제어할 수 있는 자가 유기쪽에 있는 것 같다며 하나를 쳐다보며 온 김에 해치우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미레이와의 전투가 시작된다. 미레이는 발렌타인의 기술 중 하나인 오오라 세이버를 사용하는데 이것을 사용하면 그 다음 턴의 공격은 무조건 데미지가 0이 되니 미레이가 오오라 세이버를 사용한 후에는 ESP를 사용하지 말고 일반 공격을 한 뒤에 ESP공격을 하도록 하자.
그리고 또한 미레이는 오오라 세이버 외에도 발렌타인의 기술인 이레이져를 사용한다. 이것을 보아 발렌타인과 미레이는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뭐 둘의 차이라면 발렌타인의 기술은 분홍색을 띄고 있는데 미레이는 검은색을 띄고 있는 것.
전투는 손쉽게 이길 수 있다.
이기고 나면 미레이는 소문대로 꽤 강하다며 오늘은 귀중한 자료를 회수하는 게 급선무니 이만 돌아겠다고 한다. 그 때 유기가 어림없는 소리라며 미레이를 공격하려 하고 미레이는 그것을 쓰면 샘플의 목숨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는 유기에게 잘 들으라고 한다.
유기는 미레이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데 미레이는 이 여자는 유기의 여동생이 아니라며 영시의 모습을 본 딴 인형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유기가 격연의 신분을 위협하는 증오스러운 놈인 이상 자신이 반드시 유기를 죽이겠다고 하는 미레이. 그리고는 유기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해두겠다고 말한다. 분노하는 유기.
그런 유기에게 미레이는 자신의 이름은 유우키 미레이라고 말한다. 그 때 미레이에게 달려들려는 유기를 나머지 일행들이 말리고 유기는 흥분하며 미레이를 죽여버리겠다고 외친다. 그러나 그런 유기를 필사적으로 말리는 일행.
결국 미레이는 영시를 데리고 사라지고 유기는 영시의 이름을 외친다.
미레이가 사라진 후 아까 일의 대하여 대화를 나누는 일행.
하나는 미레이가 강하다며 어쩌면 유기와 동등, 아니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자신들의 힘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물러선 거라고 말하는 하나. 발렌타인은 이야기를 돌려 역시나 인형이었다고 말한다. 영시가 아니었다며.
그 때 이리가 그녀는 인형이 아니라며 가의라고 말한다. 영시도 인형도 아닌 가의라고. 당황하는 일행에게 이리는 자신은 그녀가 가의라는 걸 알 수 있고, 그녀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아이를 가지지 못해서 얼마나 괴롭고 소외받았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그가 섬에서 주워온 꼬마계집에게 빼앗겨 버리고 얼마나 슬펐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하는 이리.
발렌타인은 이리의 말에 속으로 가의를 부르며 그렇게까지 오빠를 이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이리는 그 기억은 가의의 것이라며 그녀는 분명히 가의라고 말한다. 그 때 하나가 그건 중요하지 않다며 그녀가 가의건 어쨌건, 중요한건 현실에서의 그녀는 과학이 만들어낸 인형일 뿐이라고 한다. 이제 그녀의 일은 잊는 게 좋다며.
그리고 가의에게 정말로 그렇게 괴로웠을 줄은 몰랐다고 하는 누군가의 독백이 흘러나온다.
[아마 이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시 화면은 전체맵.
어느 정도 레벨과 CP를 올리고 유기의 집으로 가 슬립을 누르면 8장처럼 다음 장으로 넘어...
가는 것이 아니라 장면이 바뀌어 알버트가 등장한다.
알버트는 미레이에게 화를 내며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고 하고 미레이는 능청스럽게도 뭘 말하는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알버트는 왜 유기에게 접근하고 영식샘플을 회수해 왔냐며 그렇게 멋대로 행동해서 어쩌겠다는 거냐고 말한다.
그러자 미레이는 귀중한 실험 자료를 찾아와줬더니 왜 역정이냐며 알버트야말로 무슨 꿍꿍이 속이 있는 게 아니냐고 묻는다. 그러자 알버트는 그녀를 데려왔으니 놈들이 찾아올 거라고 말하고 미레이는 그게 두려운 거냐며 오히려 잘 되었다고 한다. 격연을 위협하는 그 놈들을 제거해서 격연의 불안을 뿌리부터 뽑아주겠다며.
그런 미레이를 알버트는 속으로 아무 것도 모르다면서 멍청하다고 말한다. 그런 알버트의 생각을 모른 채 미레이는 놈들이 오더라도 자신과 격연에게 맡기라며 한 번 대결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알버트가 그렇게 겁을 내는 '유기'가 그렇게 강하지도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알버트는 그를 얕보지 말라며 그의 진짜 힘은 아직 전부 발휘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자 미레이는 어쨌든 놈들이 온다해도 자신에게 맡기라며 자신이 모조리 해치워주겠다고 한다.
그러고는 자신은 가겠다며 알버트를 정상인이라 부르며 이죽대는 미레이. 미레이가 나가자 알버트는 시간을 끌려고 일부러 흘려준 영식샘플을 찾아왔다고 미레이를 멍청하다고 욕하며 놈들은 반드시 온다고 한다. 그리고는 이제 어쩔 수 없다며 카즈미를 이용해서라도 그것을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하는 알버트. 지구과학이 탄생시킨 최강의 그것, 원점을.
다시 장면은 바뀌어 유기의 집.
발렌타인은 유기가 완전히 실의에 빠진 것 같다고 말하고 하나는 난리를 칠 줄 알았다며 유기에게는 내심 그녀가 진짜 영시라는 게 충격이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유기 자신도 실은 그녀가 영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발렌타인은 유일하게 기대어 있던 희망을 깨버린 꼴이라며 미레이라는 일본인에 대하여 하나에게 물으려는 순간 시마가 하나에게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위치를 알 수 없냐고 묻는다.
의아해하는 발렌타인. 그러자 시미는 하나는 할 수 있지 않느냐며 영식샘플이라는 영시의 카피의 머리카락과 표피 샘플을 가지고 조사했으니 지금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도 전부 알수 있지 않느냐고 묻는다.
발렌타인은 하나에게 그게 사실이냐고 묻고 하나는 유기가 진정될 때까지 이야기 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며 머리카락이 한 올만 있어도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 지 알수 있다면서 이것도 영자능력의 일종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그녀들은 한국 최고의 빌딩인 '헌드레드 타워즈'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하나.
그러자 당황하는 시미와 발렌타인. 헌드레드 타워즈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문화레져 빌딩. 시미는 그곳에는 분명 호텔도 존재하고 있다고 하자 하나는 더욱 놀라운 사실이 있다며 애초에 헌드레드 타워즈는 알버트의 회사인 리이드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알버트는 오래 전부터 한국에서 이런 싸움이 있을 것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해왔던 것이다.
놀라는 시미와 발렌타인. 하나는 그곳에 가면 격연과 알버트와 대면할 수 있지만 그들과의 대면이 유기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겨줄까 봐 두렵다고 말한다. 그들과 유기가 싸워서 남는 게 뭐가 있는지, 실제로 지금까지의 싸움 끝에 전생에서도, 현실에서도 유기는 얻은 게 없다며 얻은 것이라곤 가족을 잃은 슬픔과 소중한 친구의 배반, 그리고 지울 수 없는 상처들 뿐이라고 말한다.
그 때 그렇지 않다며 유기가 등장한다. 평상복에서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이리와 함께 나온 유기. 놀라는 일행에게 유기는 자신은 가야만 한다며 하나에게 그들이 어디있는지 알려달라고 한다. 그러자 하나는 복수는 복수만을 가져올 뿐 유기에게는 아무 것도 보답해주지 않는다고한다. 유기에게 아직 많은 이 생의 인생이 남아있다며 잘 생각해보라고 하는 하나.
그러자 유기는 자신을 생각해주는 하나의 마음에 고맙다고한다. 하나는 언제나 자신을 걱정해주었다며. 자신이 영족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의 인생을 틀어지게 만든 흐름의원을 만든 부족의 후손이라는 죄책감으로 인해.
그리고는 자신은 이제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는다며 흐름의원과 모두의 현실, 그리고 지금의 이리와 모두, 영시의 죽음까지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는 유기.
그런 유기를 보며 발렌타인은 속으로 유기의 눈빛이 예전으로 돌아왔다며 이제 더 이상 슬픈 오라버니의 눈빛이 아니라고 한다.
그 때 하나가 그렇다면 그만두라며 복수를 멈추고 이 현실에서 살아가라고 한다. 그것이 모두가 평안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그러자 유기는 그렇지 않다며 알버트는 전생의 고리왕의 기억을 가진 미친 파괴왕이라며 이 현실에서 그들을 막을 수 있는 건 최강의 에펠란티어의 힘을 이어받은 자신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는 그놈을 해치우고 이 저주받은 흐름의원이라는 것을 자신의 대에서 끝나게하겠다고 하는 유기.
그런 유기에게 하나는 헌드레드 타워즈로 가는 이유가 그것 뿐이냐고 묻고 유기는 진짜 이유는 격연이라고 한다. 뭐라 말하려는 하나에게 유기는 들어보라며 격연에게 복수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영시를 죽인게 실수인 것을 인정하면, 그가 진심으로 영시의 영전 앞에서 눈물로 용서를 빌면 그 때는 놈을 용서하겠다고 한다. 그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라며.
그리고 하나에게 놈들이 어디있는지 알려달라고 한다. 놈들과 싸우는 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에펠란티어로서의 마지막 사명이라며.
머뭇거리는 하나에게 이리는 유기를 걱정해줘서 고맙다며, 그리고 자신은 유기를 믿는다고 말한다. 유기는 언제나 마지막에 웃으며 돌아오는 남자라며. 그리고 그러니까 하나도 유기를 믿어달라고 말하는 이리. 그는 반드시 자신을 구하고 돌아올거라며.
그 때 발렌타인과 시미가 자신들도 가겠다고 하고 발렌타인은 뭐래도 좋다며 자신은 유기를 믿고 있다고 하고 시미는 두말 않겠다고 한다. 유기는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는 하나에게 흐름의원의 저주를 단절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한다. 그러자 하나는 정말 어쩔 수 없는 바보들이라며 흐름의원은 단절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 이 현실의 우리 인생은 우리가 개척하는 거라며 우리 스스로가 흐름의원에 속박에서 벗어나면 반드시 전생의 자신들도 기뻐해줄거라고 말하는 하나. 그리고 하나는 가서 마지막의 종지부를 찍자고, 이 저주받은 영족의 흐름에 최종이란 인장을 찍자고 말하는 하나.
발렌타인도 끝내는 거라고 말하는데 시미가 분위기 깨는 소리를 한다.
"알버트는 죽이는 거죠?"
......
뭐, 각설하고 이리는 자신도 가겠다고 하는데 유기가 이리는 여기서 기달려달라고 한다. 자신이 웃는 얼굴로 돌아오면 맞아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래 주겠냐고 묻는 유기.
그러자 이리는 눈물을 흘리지만 미소지으며 돌아오면 반드시 고백 받아줄 테니까, 반드시 자신에게 고백하러 오라고 한다. 유기는 반드시야라고 말하고 이리는 환하게 웃는다.
그리고 일행은 고리왕을 없애러, 자신들 모두의 새로운 '원'을 만들기 위해 헌드레드 타워즈로 향한다.
그리고 바로 이리의 독백이 이어진다
우리 모두의 새로운 원......!
그것은......
시작이라는 이름의 원......
모든 것은......
처음이라는 원의 공간으로 빠져들어간다......
그리고 나는 그 공간의 끝에 선 자......
내 이름은......
공간의 끝에서 흔들리는 자......
드디어 9장이 끝나고 대망의 마지막 장, 해방의관 Part 10 '공간의 끝에서 흔들리는 자의 노래'만이 남았다.
첫댓글 드디어 이제 최종이 나오겠군요...아직도 렙 올리는 중...흐흑..ㅜㅜ
저도 미레이랑 붙은다음 무한튕김때문에 뒤의 내용을 못봤는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