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래간만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 했습니다..
사실 원주 구름다리를 갈까, 덕소에서 Ktx타고 묵호에 가서 자연산 활어회를 먹을 수있는 묵호항 어시장 갈까 고민하다가 아직 낮에는 날씨가 더우니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가자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제가 더운 날씨나 혹은 추운 겨울에는 실내 공간인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곧잘 찾아갑니다..
지금까지 서울에 있는 박물관은 다 간 듯 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은 벌써 대여섯 번 이상 방문 했습니다..
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나라의 멋진 국립박물관을 가보았지만 우리나라 중앙 박물관도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입구에 있는 작은 호수도 멋지고요..
국립중앙박물관의 랜드마크 격인 경천사 십층석탑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여러번 방문하였기에 상설 전시관은 다 보았습니다..
그래서 방문 시에만 열리는 특별 전시실 위주로 둘러 봅니다..
우선 1층에서 열리는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 전시실부터 둘러 봅니다..
이 태극기가 우리나라에서 남아있는 국기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합니다..
여기도 특별 전시실로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손기정 선수 전시실 입니다..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후 받은 투구와 월계관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손기정 선수가 88 서울 올림픽 때 입은 옷과 마지막 주자로 들고 뛰었던 성화대 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오며는 꼭 들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사유의 방'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은 삼국시대 6세기 후반과 7세기 전반에 제작된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전시한 공간으로,
깊은 사색과 고요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상설 전시실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사유의 방 전시실 한 곳만 보아도 올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어떤 때는 하루에 두 번도 방문 했기에 열 번도 더 온 듯 싶습니다..
반가사유상은 왼쪽 무릎 위에 오른쪽 다리를 얹고 오른쪽 손가락을 뺨에 댄 채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인간의 생로병상에 대한 고뇌와 깨달음을 상징합니다..
제가 손 모양이 이쁜 사람을 좋아하는데..
반가사유상의 손이 참 이쁩니다..
어찌나 단아한지..
이곳에 오며는 손만 한참 보고 있습니다..
손가락 두 개를 뺨에 댄채 있는 모습은 아름답다는 경지를 벗어나 있는 듯 보입니다..
특히 보일 듯 말 듯 한 미소를 느낄 수 있는데,
반가사유상의 미소와 자세는 동서양 사유의 차이를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깊은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건축가 최욱이 설계한 이곳은 미니멀한 인테리어와 고가의 소재, 은은한 조명, 황토 벽 등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뒷 모습까지 볼 수 있도록 동선이 설계되어 있어,
반가사유상의 입체감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유의 방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관람객이 깊은 사색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니 안 가보셨다면 한번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에 찾은 곳은 그리스, 로마 전시관입니다..
이곳도 특별 전시실로 그리스와 로마 유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청년의 토르소상..
3층 세계관 중에 한 곳인 그리스, 로마 전시실을 끝으로 박물관 투어를 마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나와서 이태원으로 이동합니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태원을 찾아 예전에 걸었던 길을 다시 둘러봅니다..
특히 이 계단을 보니 반갑네요..
이곳에 베트남 퀴논길도 생겼네요..
이태원을 찾은 이유는..
베트남 음식이 먹고 싶어서 입니다..
사실 요즈음 베트남 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안 가본 푸꾸옥이나 사파를 갈까 알아보고 있었던 중입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플러스 84'이라는 베트남 음식점 입니다..
수요 미식회에도 나온 집이라니 어느 정도 신뢰감이 가네요..
구글맵이 이쪽으로 옮겨지지 않아서 위치를 공유 못하는데 네이버나 구글맵에 들어가 플러스 84 이태원을 찍으면 나옵니다..
점심 시간이 지나서인지 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 분이 운영하는 식당인데 한국말을 잘하시네요..
제가 좋아하는 베트남 음식은 쌀국수, 분짜, 반미 인데 우선 분짜를 주문하고요..
쌀국수와 반미 중에 고민하다가 베트남 대표 음식인 쌀국수 라지를 하나 시킵니다..
카드 결제하고 음식을 기다립니다..
쇠고기 쌀국수 대자..
분짜가 나왔는데 이곳은 튀김도 같이 나옵니다..
베트남에서도 분짜는 구운 고기만 주는데 여기는 스프링롤 튀긴 것과 완자도 같이 나오네요..
고기와 튀김이 먹음직 스럽지요..
맛도 좋습니다..
쌀국수에는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 국물 맛은 현지보다는 덜 진한 듯 합니다..
그래도 꽤 먹을 만하고 베트남 쌀국수 점수로는 중간 이상은 합니다..
분짜 소스가 꽤 맛난 이 집 맛점수는 5점 만점에 4.6점으로 맛집 상위 40% 점수입니다..
재방문 의사가 70%인 곳으로 100%인 4.7점 보다는 낮은 이유는 쌀국수 국물이 덜 진해서 입니다..
그래도 분짜가 꽤 실하게 나오고 맛나서 분짜만 보며는 4.7점을 줄 수 있습니다..
아마도 분짜를 먹기 위해 다시 찾을 듯 합니다..
식사 후에 다른 메뉴도 검색해 보니 세트도 있고요..
라이스 종류..
스프링롤 등 맥주 안주류..
제가 좋아하는 반미.
벳남 맥주 등이 있네요..
이태원 나가서 베트남 음식이 생각난다면 한번 찾을 만한 곳으로 '플리스 84'를 추천합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이태원 시장을 지나 집으로 돌아갑니다..
어제 저녁에 집에서 본 한강변 일몰입니다..
해가 구름에 가렸는데 강 위에는 반사되어 떠 있습니다..
18층에서 보는 뷰이라 멋지네요..
다시 구름 속에서 해가 나오고..
일몰이 이뻐서 저녁 식사 후에 내려가 보니..
해는 들어가고 없네요..
그래도 멋진 해넘이를 보며 산책을 합니다..
이상 어제 하루 일상 이야기 입니다..
첫댓글 카페엔 왜 좋아요 버튼이 없을까요? 담담한 글에 멋진 사진이 어우러져 이 아침 행복감을 주네요. 잘 읽었습니다 뉴요커님. 요즈음 다시 뵙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좋게 봐주시니 제가 다 감사합니다..
좋아요 버튼보다 이렇게 댓글 달아주심이 저에게 글을 쓰게 되는 동기가 되고요..~~^^
작년 초에 박물관 굿즈 취객선비 3인방 술잔을 구해서
큰처남에게 보내줬는데
이번에는 막걸리잔세트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하늘에 별 따기네요
진즉에 알았으면 막걸리잔 세트를 어제 알아보고 사올 걸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별로 볼게 없어요
그리고 굿즈도 강랜처럼 많이 비쌉니다
밀리터리 매니아라 삼각지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자주 갑니다
바티칸, 루브르,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에 비하면 떨어져도 동남아 다른 도시보다는 볼게 좀 있지요..
하지만 현재 우리 나라의 위상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고요..~~^^
요즘 국중박 탐방이 대세라는데. . .ㅎㅎ
함 가봐야 겠어요.
대영 루브르 보다는 규모가 작을지 몰라도
우린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가득 채웠잖아요.
약탈이 아닌. . . ㅎㅎ
루브르나 바티칸은 입장료를 받아도 런던 대영박물관은 무료인데 이유는 약탈한 전시물이 대부분이라 양심상 못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보았을 때 규모나 작품이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전시도 더 멋지게 하니 어느 좋은 가을 날에 한번 가 봐야겠네요^^
특히 사유의 방은 꼭 한번 들릴 만 합니다..
좋은 날 좋은 구경 하세요..~~^^
박물관엔 일때문에 가끔 가기는 하는데 사진은 대부분 처음 보는것들 입니다ㅎ
특별 전시 이라니깐요..ㅎㅎ
나들이 제대로하셨네요^^ 국립박물관의 반가사유상은 언제봐도 자태가 영롱합니다 ㅎㅎㅎ
플러스84 분짜 진짜 맛있죠. 저는 이태원점보다 안국역 옆에 인사동길에 있는곳으로 가끔 갑니다.. 근데 주차하기가 너무 힘든거.. 그게 문제네요 ㅠㅠ ㅎㅎ
반가사유상 하나 보러가도 아깝지 않은 박물관 나들이 입니다..
플러스 84는 앞으로 벳남 음식 생각나면 한번씩 가봐야 할 곳이고요..~~^^
멋진하루 보내셨네요~
분짜 맛있어보여요~
쌀국수 즐겨하지않는데 엄청 맛있어보입니다~
한국에서 베트남 음식을 여러 곳 가보았지만 그 중 으뜸에 가까운 곳입니다..
분짜는 현지에서 먹은 것보다 더 나은 듯도 하고요..~~^^
누군가의 하루는
기억조차 없는
똑같을 내일인데
기록으로 남기며
보낸다면
이렇게 작품이
될수도
있구나..
놀라움과부러움이
교차합니다
휙 지나쳐 버리는
조각상을
사진을 확대
해서
한참 보게 만드는
요커님은
커피한잔
할수있는 ARS가 있다면
당장 신청하고 싶네요ㅎ
제가 여행 블로그를 쓰고 카페에 간혹 올리는 것은 제 일상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입니다..
지금도 십년 전 글을 읽으면 내가 그 때 이런 일이 있었네 하면서 추억에 잠기곤 하지요..
먼 훗 날 좋은 글만 뽑아 책으로 만들어 미국에 있는 두 아이에게 선물로 주면서 네 애비는 이렇게 살았다고 전하고 싶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 문화재를 사랑하시는
유홍준님이 책 쓰시느라
바쁘신 가운데도 박물관장 되셨으니
더 좋은 박물관 모습 기대합니다.
날씨도 선선해지니 박물관 답사
여행 떠나고 싶어집니다.
저는 용산으로 옮긴 후로는
한 번밖에 못 가봤네요.
아, 그 분이 관장님이 되셨다니 좋으네요..
제가 그 분을 존경하거든요..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의 무궁한 발전이 기대됩니다..~~^^
국립 중앙 박물관이 용산에 있군요. 예전에 경복궁에 있었을 때 함 가 본 것 같은 데 넘 오래된 것 같네요.
다음 주에 베트남 가는 데 쌀국수, 분짜, 반미 먹고 위킹 스트리스 끝자락에 있는 Lost in Saigon에서 저녁에 맥주 마시면서 라이브 음악 들을 생각하니 벌써 즐겁습니다. :)
미국은 쌀국수 넘 비싸네요. ㅠㅠ
저도 베트남 가려고 푸꾸옥과 사파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태국 음식이 동남아에서 최고라고 했는데 요즈음은 베트남 음식을 더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미국 쌀국수도 비싸지만 지난번 방문 때 먹은 런던 쌀국수는 진짜 비쌉니다..~~^^
베트남이 음식도 맛있고 안전하고 THB이 요즘 강세여서 외국 Expat 들도 많이 베트남으로 옮기는 추세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마시지는 아직 태국을 못 따라 가는 것 같아요.
예전에 유럽 배낭 여행 다닐 때 유로스타 예약을 안 해 놔서 영국을 못 가 봤는 데, 영국 음식이 별로라는 얘기는 들었는 데 물가까지 비싼 가 봅니다.
영국 음식 별로 맞고요..
물가는 서유럽에서 1,2위를 할 듯이요..
그래도 런던을 파리보다 좋아하는 이유는 시내에 카지노가 여러 곳 있어서 입니다..~~^^
얼마전 박물관 갔었는데 마침 학생들
방학중이라 인솔 선생님과 어린이 현장 학습팀이 어찌나 많은지 ㅡ
이렇게 자세한 설명과 함께 차분히 감상하는 시간을 갖게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제가 갔을 때는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한가하니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사유의 방은 언제 가도 좋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