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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梅花) 이야기
매화(梅花)는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중의 하나이다.
매화(梅花)가 피었는데 그 꽃 위로 눈이 날리면 설중매(雪中梅)
달 밝은 밤에 보면 월매(月梅)
옥(玉)같이 곱다고 해서 옥매(玉梅)
향기(香氣)를 강조(强調)하면 매향(梅香)이 된다.
이른 봄에 처음 피어나는 매화(梅花)를 찾아나서는
것을 심매(尋梅) 또는 탐매(探梅) 라고 한다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가 있는 절은 순천(順天) 선암사(仙巖寺)이다.
매화꽃이 필 때면 매화를 보기 위해 선암사(仙巖寺)를 찾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암사(仙巖寺)는 매화(梅花)가 유명하다.
퇴계 이황은 "매화는 추워도 그 향기를 팔지않는다" 는 말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의지와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말이다.
"방(房)은 운치(韻致)만 있으면 그만이지 어찌 꼭 넓어야 하며
꽃은 향기(香氣)가 있으면 그만이지 많을 필요(必要)가 있겠는가?"
<서재(書齋)에 살다>란 책(冊) 속의 문구(文句)다.
겨우내 겪어온 고난(苦難)을 떨쳐내듯이 향기(香氣)로 풀어
꽃잎에 담아내는 매화(梅花)는 지조(志操)와 절개(節介) 그리고
충성(忠誠)을 상징(象徵)하여 예로부터 문인(文人)들이
시(詩) 나 그림의 소재(素材)로 즐겨 사용(使用)하였습니다.
첫댓글 매화가 이번 비에 꽃 잎을 마구 떨굽니다
수선화가 꽃대를 올리길 기다립니다
봄은 매화가 불러오고
봄은 수선화가 절정이지요
그렇게 집 들어오는 신풍벚꽃길에
왕벚꽃이 지면 사월에서 오월이 됩니다
오월은 장미의 계절이 아닌 감귤 꽃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장미꽃 향기보다 더 그윽한 감귤꽃 향기는
처음 이주해서는 아카시아꽃 향기 흐드러지던 고향 어디인가
착각이 되었던 향기였습니다
계절은 꽃으로 와서 꽃 지니 떠나는 나그네 같습니다
봄꽃의 향연이 있어 삼동의 움츠렸던 심신을 활짝 열어젖힐 수가 있습니다.
매화, 수선화, 벚꽃, 장미꽃, 감귤꽃, 아카시아의 향기가 이 방안에 가득합니다.
봄길 떠나려는 나그네의 심사를 부추기는 봄향기의 시어들이 곱디 곱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