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상금 100만달러(한화 약 13억원)
격겜 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으로 화제 됐던 스트리트 파이터 6 대회 캡콤컵
과연 영광스런 13억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오늘의 주인공은 대만의 스트리트 파이터 프로게이머 UMA(우마)
사실 프로게이머라고 하기도 뭐한게 대회 참가전에는 스폰서도 없고 활약도 전무한 무명의 게이머였다
선수명인 우마는 자신이 좋아하는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는 100만달러의 상금이 공개되자 마자 13억의 주인공은 자신이 될거라 직감했었다는데...
EVO, 싱가포르 오프라인, 프랑스 오프라인 3개의 CPT 토너먼트에 참가하여 25위,49위,49위를 달성하고
겨우겨우 동아시아 CPT 지역 리그를 우승하고 겨우 캡콤컵의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그러고 40만원만 들고 캡콤컵 참가를 위해 홀로 할리우드로 떠났고
대회에서 선수에게 지원해주는 콜라와
하루 한끼만 먹으면서 생활하였다고 한다
(이동 + 숙박비는 대회가 초정전이라 참가 자격만 있으면 캡콤이 비행기값,숙박비는 제공해줬음)
굵직한 대회에선 눈에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겨우 지역리그 턱걸이로 진출한 우마는 당연히 캡콤컴에선 약자 취급이었으나
조별 1위로 본선 진출
승자조에선 무패로 4강까지 진출하고
승자조 결승부터 그랜드 파이널 , 그리고 리셋까지 3차전의 결전 끝에
크리스 웡을 격파하고 진짜로 13억의 주인공으로 등극한다
이 한번의 우승으로 우마는 격투 게임 프로게이머 중 우승 상감 합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마는 영광스런 캡콤컵 우승 후 사라졌다
말 그대로 진짜로 스파에 관해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고
어떠한 대회나 행사도 참여하지 않으며 게임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대회 참가전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는 우마...
돈과 명예 모두를 얻었다는거에 만족한건지 아니면 그냥 스파6가 질린건지
어마어마한 언더독 우승을 거두고 홀연 사라져버린 그에 대해 많은 스파 팬들 특히 대만 스파팬들은
아쉬움과 당혹스러움으로 항상 이름이 거론될때마다
우승자가 걍 겜 접겠다는데 남이 뭔 상관? vs 그래도 이렇게 접는건 좀 아니지 않냐로
뜨거운 키배가 벌어지고 있다
첫댓글 바로 퇴사
우승 이후엔 걍 취미로만 할 듯ㅋㅋ
저러고 딱 사라지는 서사도 멋있는거 같음 페렐만처럼
신화속 전설로 남은 고대의 패자
빚갚고 주식투자..
유명세 이용해서 인방ㄱㄱㄱ
스폰도 없어서 홀로라이브 굿즈입고 출전한 남자 ㅋㅋㅋ
나도 저런생각 했었는데 격투기에서 타이틀 방어전 안하고
그냥 은퇴하면 우승자는 나로 끝나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