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의 내면을 흐르고 있는 근본사상은 자연친화 사상을 구현한 동양적 관조의 세계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즉, 하늘과 땅은 한 뿌리이며 세상 만물은 한 몸(天地同根 萬物一體)이라는 사상 으로 모든 만물은 살아있으며 무생물에게도 의식․인격을 부여하는 원시종교인 애니머티즘(Animatism)과 모든 사물에도 영혼이 있다고 믿는 애니미즘(Animism, 즉 物活論)의 사상의 합일점이다. 어린이들의 정서적 본능을 시간 탈출, 공간 탈출, 만물 교감이라고 보는 점은 바로 이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프로타고라스가 인간의 개념을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 라고 명시한 것처럼 인간은 의미의 창조자로서, 의미부여의 주체로서 모든 사물을 변별하여 놓았다. 따라서 사람은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사물에 대한 변별성을 배우게 되는데 변별성이란 사람이 주체가 되어 생활의 편리함을 위한 것으로 구별과 차별로 나누어진다. 구별(어떤 것과 다른 것 사이에 나타나는 차이)은 그 사물의 존재가치를 나와 동등한 관계에서 인정해 주면서 분류하는 의미이며, 차별(차등을 두어서 구별함)은 좋고 나쁨, 높고 낮음, 등 그 사물의 존재가치를 사람과 차등을 두어 평가하는 평등한 사고의 원리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이러한 의미부여는 인간의 의해 창조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사물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미부여체계가 사회적인 삶을 위해서 생물학적 생존을 위해서도 요구되므로 필요불가분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의 크고 작은 모든 분쟁의 시발점은 바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차별과 인간을 위주로 한 자연경시현상에서 시작됨을 볼 때 인간 대 동물과 식물, 인간 대 사물과의 관계에서 차별성보다는 동질성을 찾아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삶의 본질이 된다. 따라서 인간이 본래 지니고 있는 순수한 사고에서 구별은 하되 차별하지 않는, 차별성보다는 동질성을 찾고자 하는 것이 바로 아동문학이 지향하는 순수이상이며 어린이들에게 심어주고자 하는 아동문학의 근본이념으로 볼 수 있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똑같이 소중하다는 생명존중의 사상으로 이어지며 생명존중의 사상은 상호간에 공존공생하며 하나로 어우러지는 삶의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는 개념으로 아동문학의 본질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2. 아동문학의 개념
아동문학의 개념을 살펴보면 학자의 견해에 따라서 다양하게 정의되어 있는데 대체적으로 아동문학이란 작가가 주독자인 어린이를 염두에 두고 어린이를 위하여 쓴 모든 저작으로 시(동시, 동요), 소설(동화, 소년소설), 희곡(극본, 시나리오)로 구분한다. 이와 같이 아동문학은 글의 형식에 의해서 구분이 되지만 어린이의 연령을 중심으로 해서도 구분이 된다. 이원수는 아동문학의 대상 독자를 5-6세에서 16-17세로 보고 ‘문장을 읽을 수 있는 때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기간’으로 비교적 넓게 설정하였다. 그러므로 아동문학은 일률적으로 같은 이름으로 불리지만 독자의 연령에 따라 유년문학, 저학년문학, 고학년문학, 중학생문학의 계층을 이룬다. 이러한 이유는 아동문학이 지적 성장과 정서적 성숙의 변화 정도가 극심한 성장기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여진 문학으로서 아동문학이 지니는 문학적 특성과 교육적 측면을 고려한 타당한 설명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어린이의 성장속도와 이해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전반적인 어린이의 발달과정을 염두에 두고 개념을 정의한 것이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아동문학의 선택은 어린이에게 보다 값진 정신적인 양식이 되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즐거움을 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덧붙여 살펴보면 본 지의 중심인 동화구연의 동화의 개념은 자연적으로 범위가 제한이 된다. 형식의 구분에서 볼 때 위에서 언급한 소설부분에 해당되지만 소설은 다시 동화, 소년소설로 구분되어진다. 여기에서 동화는 판타지를 뜻하며 소년소설은 리얼리즘으로 환상과 현실로 차이로 볼 수 있다. 동화는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대체적으로 유치부, 초등학교 저학년을 독자대상으로 한 판타지문학이며 소년소설은 현실을 바탕으로 소설의 기법으로 쓰여진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청소년을 독자대상으로 한 사실주의문학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동화의 의미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동화구연에서 들려주는 동화는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들려주는 문학의 형태이므로 판타지 판타지란 현실 속에 비현실의 세계를 생생하게 유기적으로 관계를 창조해주며 전개시키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그 세계가 비현실이기는 하지만 논리와 질서는 서 있어야 하며 깊은 사상이나 철학적 주제성과 함께 힘의 관계가 유지되면서 눈에 보이는 한 세계로서 창조되어야 한다. → 희랍어 어원 : '보인다' '눈에 보이는 것 같이 하는 것' → 옥스퍼드 중사전: ‘상상력, 현실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형태로 바꾸는 일, 힘 또는 결과. → 다시 말하면 ’무형의 것을 유형의 것으로 바꾸는 것’ → 릴리언․H․스미드 : ‘독창적인 상상력이라는 것은 단순히 무슨 일이 든지 고안해 내는 재 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추상의 세계에서 생명을 창조하는 힘이다. 다시 말하면 보이지 않는 것의 깊이까지 들어가서 범인은 들여다 볼 수 없는 신비한 장소에 감추어져 있는 것 을 빛이 비치는 곳으로 꺼내와 보통 사람들에게 분명히 또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보여주는 일이다.
와 소년소설적 의미요소가 가미된 저학년의 생활의 일상사를 그려낸 생활동화가 주를 이룬다.
3. 아동문학의 특성 아동문학은 일차적 독자대상을 어린이로 하여 쓰여진 문학이므로 특성을 가지 고 있다. 첫째, 단계성(段階性)이다. 둘째, 예술성(藝術性)이다. 셋째, 흥미성(興味性)이다. 넷째, 교육성(敎育性)이다. 다섯째, 단순명쾌성(單純明快性)이다.
3. 아동문학의 교육적 기능.
문학은 언어에 의해 자아와 세계를 인식하고 발견하는 인간 정신작용의 독특한 구조물이다. 그리고 그 독특성은 문학이 가지는 언어적 형상화의 고유한 방식에 의해 결정되며 그 속에는 문학적 장치와 방식에 의해 인지적, 정의적, 심미적, 제반 가치가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녹아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시적 기능의 언어작용을 넘어서서 상징화된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 보이는 것이 문학이다. 아동들의 문학체험은 언어를 통한 상상적 공간에 입문하고 참여하는 과정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조응하여 마침내 언어를 통한 창조의 경지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문학적 상상력의 힘이다.
첫째, 언어교육적(言語敎育的) 기능이다. 1) 소리를 정확하게 지각하고 분별한다. 2) 소리를 들은 대로 발음하거나 정확한 발음으로 말한다. 3) 사물의 이름을 바르게 알며 낱말의 뜻을 안다. 4) 여러 낱말을 관계 짓거나 낱말을 변화시켜 활용한다. 5)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문장의 뜻을 이해하거나 바르고 적절한 문장 을 사용한다. 6) 자기의 생각을 적절한 말로 표현하거나 남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그에 알맞은 반응을 한다.
둘째, 정서적(情緖的) 기능이다.
정서란 어떤 자극에 대하여 동요되고 흥분될 때에 경험하는 심리상태나 감동을 말한다. 즉 외적자극이나 내적 상념에 관계되어 느껴지는 쾌, 불쾌의 차원을 감정(感情)이라 한다면 감정의 승화된 상태를 정서(情緖)라 할 수 있다. 아동문학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문학적인 정서는 미적정서를 의미한다. 이러한 미적정서는 일정한 심리적 과정을 거치는 심리적인 체험을 의미한다. 아동문학의 정서적 유형을 살펴보면 네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1) 생명존중의 사상이 근원이 되어 사랑과 그리움 즉, 인간애(人間愛)와 동물애(動物愛)가 있다. 2) 아름다움에의 찬탄과 근원적인 자연애가 있다. 3) 감각세계의 지향성이 있다. 4) 이상세계의 구현이다.
셋째, 지적(知的) 기능이다.
아동문학은 지적 호기심이 가장 왕성한 시기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학의 형태이기 때문에 많은 심리학자들은 지적발달이 언어의 습득 과정과 일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바 이를 역으로 보면 언어의 확충은 지적발달을 돕는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지적 호기심을 ‘들려주기’와 ‘읽기’를 통해서 충족시켜 주었을 때 어린이들의 정신적인 영양이 충만하게 되고 성장한 후에도 합리적인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1) 사고력의 형성이다. 2) 창의력의 개발을 생각할 수 있다. 3) 지적전달적(知的傳達的)을 생각할 수 있다.
넷째, 윤리적(倫理的) 기능이다.
한국아동문학의 교육적 기능은 궁극적으로 사회성과 역사성을 띤 윤리적 가치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어린이를 어른의 예속물로 간주하던 과거와 달리 근대화 이후 오늘날에 이르러서 어린이는 독립된 존재일 뿐 아니라 한 민족과 국가의 장래를 책임 맡은 다음 세대의 주역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아동문학은 인간의 진실 된 모습을 작품 속에 형상화하여 제시함으로써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과 함께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고 또한 자신이 미래사회의 주역이라는 역사의식을 각성시켜 주는 것이다.
2. 동화의 특성
동화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의 재구성이기보다 시 정신에 입각한 인간 보편의 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려는 데 있다. 동화가 그 특유의 성격과 함께 독립된 하나의 문학형식으로서 오늘날까지 단순한 옛날이야기나 민담 등과는 달리 확고한 위치를 누리며 존재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일찍이 독일의 낭만주의 시인 노발리스(Novalis․1772-1801)는 옛이야기류를〈문학의 現?〉이며〈일체의 시적인 것은 동화적〉이라야 한다고 갈파하며 ‘환상적인 푸른 밤과 수풀의 정적 속에서 요정과 만났고 나무와 풀잎, 새와 짐승과 대화를 나누었다’며 동화의 환상성에 대하여 노래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동화는 특히 주독자가 어린이이므로 어린이만의 심리적 특성과 발달적 특성을 고려하여 볼 때 동화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뛰어난 상상으로 커다란 즐거움과 황홀한 미감을 준다. 둘째, 동화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심오한 내면을 형상화하므로 인간이 추구하는 올바른 가치관을 고취시킨다. 셋째, 풍부한 언어구사력으로 문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인간을 동물로부터 구별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인간의 언어이다. 언어는의사교환을 생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언어의 세계는 곧 의미의 세계이다. 또한 의미의 세계는 복잡한 정신작용의 사고에 기반을 두기에 언어의 세계는 사고의 세계이며 동화는 이러한 언어의 세계를 바탕으로 하여 인간의 보편적인 사고를 나타낸다. 따라서 동화 속 등장인물의 사고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언어표현력이 전달의 도구로 사용되므로 성장 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은 동화를 읽고 들음으로써 언어구사력에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특히 동화는 문장형태적인 이야기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어떠한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실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다.
3. 동화의 종류
동화의 종류는 분류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학자들마다 동화의 종류를 분류하는 기준은 다소 차이가 나는데 발달과정, 기법, 창작 의도, 독자의 대 상 그리고 전달방법에 따라 구분하였다. 일반적으로 동화는 창작과정론에 의하여 전래동화와 창작동화로 구분되며 창작 동화는 독자대상의 연령별로 유년동화, 저학년동화, 고학년동화로 나누어진다. 또 작가와 소재에 따른 동화종류로는 생활동화, 과학동화, 위인동화, 철학동화, 외국동화로 나누어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구분은 편의적으로 나눈 분류일 뿐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다. 책을 읽는 독자의 문자 이해도, 개인적 사고능력, 정신적․문화적 환경의 차이가 있으므로 각 개인의 입장에서는 각자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1) 전래동화
동화의 근원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원시시대의 설화문학(신화, 전설, 옛이야기, 민담, 우화)등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어른이나 아동의 구별이 없이 두루 민중 전체의 입에서 입으로 전하여 내려오면서 여러 가지 윤색과 개작의 과정을 겪은 것으로 곧 口傳, 記載, 定着의 과정을 거쳐 구전동화로 현존하게 된 것이다. 이 중 아동에게 적합한 이야기를 가리켜 우리는 흔히 전래동화 또는 구전동화라고 부른다. 이 같은 전래동화는 각 나라마다 있으나 여러 가지 면에서 공통점을 있으며 정경 묘사나 성격 묘사가 없이 다만 줄거리가 중심이 되어있다. 따라서 기법 면에서는 산문적이며 서사적이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작한다.(예 : 옛날 어느 마을에~ 어떤 사람이~) 더불어 등장인물은 전형적인 인물로 착한 사람은 항상 착하고 나쁜 사람은 항상나쁘게 설정되어 이분 대립적인 구조를 갖는다. 또한 이야기의 전체가 어떠한 마법이나 불가사의한 인과관계에 의해서 지배되어 구성면으로 반복, 대비적으로 권선징악, 교훈적 요소가 강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전래동화는 19세기 초(1812~1815) 그림(Grimm)형제가 독일의『어린이 와 가정의 동화』(kinder and Hausmarchen)를 수집 편찬함으로써 독일에서 최초의 체계적 정리가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총독부에서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모은『朝鮮童話集』(1924)을 간행하였는데 방정환 선생에 의하여「심청전」․「흥부전」등이 정리되었다. 이와 같이 전래동화는 작가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아니하고 민간에서 세대를 거쳐 꾸준히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의 원형적 구조인 메르헨 메르헨이란 페어리 테일(Faery taie)의 또 다른 말로서 몽환적인 민화를 일컫는다. 예를 든다면 아라비안 나이트의 동양적이며 드넓은 상상적 미나, 에벤뛰레라고 불리는 안데르센 동화와 함께 그림의 옛이야기에서 마법과 요정이 나오는 것처럼 몽환적인 옛이야기를 지칭하는 말이다. 요소로 되어 있으므로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며 어린이들로 하여금 혈연 및 한 민족이 공동체적으로 누리는 고유한 민족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장르이다.
2) 창작동화
창작동화는 전래동화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작가가 어떠한 창작의도를 중심으로 하여 저작한 이야기이다. 창작동화는 연령과 동화의 성격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연령별, 발달단계, 심리발달, 도덕발달 단계에 따라 유년동화, 저학년동화, 고학년동화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연령에 관계없이 작가의 창작의도와 나라별, 소재에 따라 생활동화, 과학동화, 위인동화, 철학동화, 외국동화로 나눈다. 창작동화는 작가가 뚜렷한 작가의식을 가지고 작가만의 독특한 창작기법으로 창작을 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각기 다른 작가의 개성이 배여든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가. 생활동화
생활동화란 석용원에 따르면 원래 生活主義童話로 그 뿌리로 역사적으로는 1930년대 일본 프롤레타리아 아동문학의 한 형태이며 아동의 생활을 사회적 연대의 관점에서 묘사하였다. 즉, ‘아동의 일상 생활 속에서 올바른 집단적, 자생적, 창조적 생활을 그려 그들 자신에 의해 보다 합리적인 사회생활로 높여 나간다’는 주장에서 나온 리얼리즘 동화의 한 종류이다. 그러나 현재 사용되고 있는 생활동화는 소재에 따른 명칭으로 유치부나 저학년 어린이의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화를 중심으로 쓰여진 사실적인 이야기로 질서, 예의, 규칙, 습관 등 사회생활을 중심으로 한 교육적인 기능이 강한 이야기로 서술되고 있다. 즉, 생활동화는 어린이의 일상생활이나 주위환경에서 찾은 소재로 합리주의에 기반을 두고 교육적인 의미에 중심을 두고 창작하는 동화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어린이를 사회의 구성원으로 보고 사회에 적응하는 어린이의 생활을 단면적으로 그려낸 이야기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경험함직한 소재를 중심으로 쓰는 이야기이므로 직접적으로 동화의 주제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심리묘사나 배경묘사가 세세하지 않고 윤곽만 잡는 정도에서 어린이의 일상생활을 가볍게 스케치하는 정도의 표현방법을 쓰므로 과연 아동문학이 지향하는 문학성과 이상을 구현할 수 있을지 저으기 의문시된다는 점도 있지만 요즘에는 문학성을 염두에 두고 많이 쓰여지고 있다.
2) 어린이의 발달 단계 가. 어린이 연령별 발달단계 나. 어린이 사고발달단계 다. 어린이 심리발달의 단계
1. 동화구연의 흐름 가. 노변동화(Fire side story) 나. 주일학교 동화 다. 유치원 동화 라. 색동회 마. 라디오 방송 동화 2. 어린이와 말의 발달 단계
일반적으로 언어학자들이나 심리학자들의 견해를 볼 때, 어린이는 3-4세 때 문법적인 구조를 습득하고, 6살 정도가 되면 문법 규칙의 숙달과정에 들어간다고 한다. 8살 전후에는 일면적 사고가 점차 다면적 사고의 양상으로 변한다고 한다. 따라서 창작동화 교육은 6세부터 실시하여야 하고 그 수준은 학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다만 구연을 통한 창작동화 교육은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실시할 수 있다. 다윈은 인간 일생 중에서 어느 시기의 3개년 동안이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기간인가의 질문에 대해 '최초의 3년'이라 하였다. 즉 제1기는 외치는 시기, 제2기는 뜻 없이 환성을 내는 시기, 제3시기는 말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어린이말의 발달과정에 대한 연구로서 이상현은 브룸필드와 권기주, 이성규의 단계론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가) 반사기 - 갓난아기는 산성(産聲)을 통해 울음을 터뜨린다. 나) 울음기 - 생후 3개월 이후부터의 아기 울음 웃음 등을 통하여 아기의 요구 표현을 측정하게 된다. 다) 옹아리 - 손가락을 빨면서 가벼운 발음을 하는 단계이다. 라) 혀놀림기 - 어떤 소리의 반복을 통해 그 음절의 반복을 하나의 즐거움으로 여긴다. 마) 모방기 - 생후 9개월에 속하며 '엄마'라는 말을 익히는 단계이다. 바) 표현기 - 생후 2년 이후에 속하며 서툴고 자유롭지 못하지만 반복과 시행착오를 통해 언어 학습의 형태인 지적인 행위를 계속한다.
3. 동화구연의 교육적 가치 ① 언어발달과 지능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② 바른말, 고운말을 쓰게 되면 발음이 정확해진다. ③ 상상력이 풍부해지며 상상력은 곧 창조력을 길러준다. ④ 자연을 사랑하며 정신세계가 넓어진다.
1. 교수이론
이미 동화구연 강좌는 단지 들려주는 것으로 끝나는 일회성이 아니라 동화를 통하여 언어지도 및 다양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화는 언어에 의해 자아와 세계를 인식하고 발견하는 인간 정신작용의 독특한 구조물이므로 동화를 들려주면서 얻을 수 있는 교육적인 효과는 아주 크다. 따라서 동화구연가는 적절한 교수법을 바탕으로 하여 동화를 통해서만이 얻을 수 있는 교육적인 요소들을 발굴할 수 있어야 한다. 교수(敎授)란 교사가 학습자에게 전달하려는 ‘내용의 성질(동화구연에서는 동화가 중심이 됨)’을 들려줌으로써 자극하려는 ‘학습자의 제특성’에 따라 학습자가 보인 변화 중에서 의도적인 것과 비의도적인 것을 모두 포함하여 교사와 어린이간의 인격적 상호작용을 전개하는 과정을 말한다. 여기에서 수업과 교수의 차이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 수업은 일부분에 대하여 학습자가 특정한 목표에 도달 할 수 있도록 학습자의 내적․외적 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정하는 계획적인 과정을 말한다면 교수는 학습자의 모든 능력을 자극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다시 말하면 수업은 ‘의도적으로 특정한 지식을 학습자에게 전달하여 이해시키고자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 교수는 ‘특정한 지식을 학습자에게 설명하거나 알려줌으로써 나타나는 학습자의 다양한 반응을 교사와 학습자가 함께 인정하고 토론하여 학습자에게 또 다른 의미제공을 하는 과정’을 말한다. 따라서 수업은 부분적으로 달리할 수 있는 부분이며 수업 전체를 포괄하고 있는 것이 교수인 것이다. 그러므로 본 지는 동화구연을 수업함에 있어서 교수의 필수적인 요소인 학습자, 교사, 수업매체를 중심으로 한 교육목표와 내용, 수업이론, 수업과정의 설계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알아보고 이에 적절한 동화구연 수업을 연구해 보고자 한다.
가. 학습자(어린이)
동화구연을 듣는 어린이들은 특성이나 태도, 습관, 신체적 특징, 학습준비성,지능, 적성 등에서 차이가 나는 어린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유아들에게 동화를 들려줌으로써 나타나는 어린이의 반응은 실로 다양하다. 따라서 교사(동화구연가)는 어린이들의 학습태도를 평가함에 있어서 개인차를 고려하여야 한다. 단 수업의 계획․ 운영․평가시에 지능차를 고려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나 교사가 임의적으로 판단한 지능이나 개인적인 성향을 판단하여서는 안 된다. 학습자는 교사의 태도에 따라 나타나는 학습의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나. 교사(동화구연가)
교사는 어린이들의 사회화 방향 결정에 있어서 미치는 무의도적인 영향은 매우 크다. 교사가 내리는 판단은 어린이의 자아개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며 어린이들의 학습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교사는 자신이 들려줄 동화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을 소유하여야 하며 의미 있는 학습목표 아래 수업을 이행하여야 한다. 교사는 단지 학생들에게 지식과 기능을 가르치는 입장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조력자로서, 부모 대용으로서, 친구로서, 애정상대자로서 어린이에게 다가서야 한다. 특히 교사가 학생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미리 평가(예언)하고 있느냐에 따라 학생의 학습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충족적 예언효과’를 감안해야 한다. ‘자기충족적 예언효과’란 사회학자 머어튼(R.k.Merton)이 사용한 것으로 한 학급집단 속에서 높은 지적성취를 할 것이라고 교사가 기대하는 어린이들은 결국 높은 지적성취를 거두고 반대로 낮은 성취를 하리라 생각한 어린이는 역시 낮은 지적 성취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로젠탈(R.깬두소미)과 야콥슨(L.Jacobson)의 오오크학교 실험에서도 입증이 되었다. 이 실험에 의하면 교사가 어린이를 어떤 가능성의 소유자로 보느냐에 따라 어린이의 성장 및 학업성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유아인 경우 기대특전현상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사회계층이 낮은 가정의 어린이일수록 교사의 높은 기대 표시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는 현장경험이 있는 교사(동화구연가)라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이론이다. 특히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사(동화구연가)는 ‘자기충족적 예언효과’를 염두에 두고 수업에 임한다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다. 듀이(Dewey)는 ‘교사는 언어를 부리는 예술가이다’라고 정의하여 교사는 언어를 통하여 학생들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여기에서 언어란 사고를촉진시키는 매개체를 뜻한다. 또 할리데이(Halliday)는 “언어학습은 사고(의미)를 표현하는 방법의 학습이다”라고 하여 언어와 사고의 통합적 교육을 강조하였다. 이렇게 볼 때 동화구연 수업시 학습자인 어린이는 사고를, 교사(동화구연가)는 동화를 들려주며 사고의 방향을 잡아주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 지에서 동화구연용 수업모델형은 동화를 듣고 이끌어 낼 수 있는 어린이의 사고를 확산적으로 이끌어 내어 수렴하는 과정을 통하여 어린이와 교사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학습하는 데에 취지가 있다. ( 교사의 태도 ) 문제의 해결시 학습자는 사고(思考)를 교사는 사고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이어야 한다.
( 교사의 질문방식) 1) 개방식 질문 : 정답이 없다. 그러나 많은 양의 대답을 요구한다. 2) 감정과 관련된 질문 : 어린이들의 가치나 감정을 파악할 수 있게 함.
( 어린이의 창의성이란? ) 어린이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거나 표현하는 경우에 작용하는 힘, 즉 어린이의 상상력, 표현력, 태도 등을 통틀어 말합니다.
( 창의적인 사고영역 ) ★ 할리데이(Halliday) : 언어학습은 사고(의미)를 표현하는 방법의 학습이다.→동화구연과 연결 ★게첼과 잭슨이 발전시킨 두 가지 사고유형 1. 발산적인 사고 영역→ 수렴적인 사고 영역 → 많은 아이디어를 산출하고 최종적인 해답을 찾는 방법.
( 정의적인 사고영역)
1. 민감성: 주변환경에 관해 민감한 관심을 보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탐 색 영역을 넓히는 능력. 유아, 유치부 어린이에게서 많이 보입니다. 2. 자발성 : 스스로 하려는 의지. 3. 인내심 : 더 이상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 모호함을 계속 끌고 가려는 성향. 4. 개방성 :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사고. 5. 모험심 : 적절한 위험을 감수 할 수 있는 능력
( 인지적인 사고영역 )
1. 유창성 : 주어진 자극에 대해서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산 출하는 능력. 2. 융통성 : 주어진 문제에 대해 한 가지 방법에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접근 방법을 취할 수 있는 능력.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 상황에서 특히 요구된다. 3. 정교성 : 다듬어지지 않은 기존의 아이디어를 보다 치밀하고 완 전하게 만들어 발전시키는 능력. 4. 독창성 : 문제 사태에 대해 통상적인 것에서 탈피하여 독특하고 참신 한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는 능력. 창의적 사고의 이상적이고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다. 수업매체
동화구연으로 수업함에 있어서는 동화가 수업매체가 된다. 하지만 다양한 학습효과를 누리기 위하여 동시, 전래동요 등을 들려주거나 여러 가지 도구나 율동을 이용하여 동화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는 위에서 다양한 동화 활용방법에서 설명되었으므로 참고로 하길 바란다.
라. 교육목표와 내용
동화구연 수업은 일반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업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반 학교에서의 수업은 교육목표에 따라 수업형태가 이루어지지만 동화구연을 통한 수업지도는 동화의 내용에 따라 교육목표가 정해진다. 따라서 동화구연 수업에서는 동화가 우선이며 교육목표는 그 다음의 설정단계가 된다. 교육목표에 대해서 여러 학자가 정의를 내리고 있는데 정범모는 ‘교육목표는 교육과정 혹은 학습경험을 통해서 학생에게 이루고자 하는 행동의 변화를 뜻한다.’라고 하였으며 가네(R.M. Gagne)는 ‘교육목표를성취(performance)로 정의하였는데 여기서 성취란 관찰가능한 인간성취, 즉 행동이 결과를 말한다.’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종합해보면 수업목표란 교육이란 활동을 통하여 완성하고자 하는 그것으로서 ‘학습과정 혹은 학습경험을 통하여 학생에게 이루고자 하는 행동변화’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기에서 교육목표는 과학적 태도, 도덕적 의무감, 분석력 등을 내용으로 하여 분류해야 한다. 교육목표의 분류에 대해서 여러 학자들의 이론이 있으나 본 지는 Bloom 진술양식에 의거하여 교육목표 분류를 해 봄으로써 동화구연의 수업과 연관지어 설명하고자 한다.
1) Bloom 의 진술 양식 가) 분류원칙 * 행동의 분류는 교사들이 학생의 행동을 구분 할 때 쓴다. * 분류는 논리적 모순이 없고 내적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 분류는 심리학적 타당성을 지녀야 한다. * 교육목표분류는 모든 교육목표가 고루 포함될 수 있도록 분류체계를 가져야 한다.
나) 교육목표의 영역 ① 인지적 영역의 목표 ― 복합성의 원리에 의해 지식, 이해, 적용, 분석, 종 합, 평가의 6가지 행동형으로 분류. ② 정의적 영역의 목표 ― 내면와의 원리에 따라 감수(주의), 반응, 가치화, 인격화, 조직화의 5가지 특성으로 분류. ③ 기능적 영역의 목표 ― 근육이나 운동기능을 강조하는 목표로서 언어기 능, 운동기능, 수공(手工)기능, 서사(書寫)기능 등이 포함된다.
1. 개작
가. 개작의 3요소 구연을 하기 위해서 개작을 하는 이유는 첫째, 들려주는 동화이므로 문체를 고쳐는 일이다. 둘째, 구연을 듣는 청자의 연령, 이해수준과 구연의 취지에 따라 동화의 길이, 문장의 형태, 언어의 선택이 달리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을 할 때에는 개작의 3요소인 보존, 삭제, 첨가에 따라 개작하면 편리하다. 이는 문장의 내용이나 형식에 있어서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요소들이다.
1) 보존 동화 역시 소설의 3요소인 인물, 배경, 사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가는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를 여러 가지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러므로 동화구연을 하기 위해서 개작을 하는 것은 문학성이 있는 동화를 선정하여 개작하는 것이므로 선정한 동화의 요소 중에는 그대로 보존해야 것들이 있다. 동화구연을 하기 위해서 동화를 개작할 때에는 선정한 동화의 기본구성은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이다. 나) 작가가 제재로 선택한 소재이다. 다) 주인공과 주변인물이다. 라) 장소 역시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다. 마) 사건의 흐름이다.
2) 삭제 삭제의 대상이 되는 부분은 바탕글, 문장의 길이, 비교육적인 언어 등이 있다.
가) 동화를 설명하고 있는 바탕글이다. 동화는 바탕글과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으나 대체적으로 바탕글이 대화체보다 많다. 이는 인물의 성격, 생김새, 상태, 사건의 설명부분이 바탕글로 서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화구연시에는 바탕글보다는 대화체가 더 많아야 하므로 보통 바탕체 : 대화체→ 2 : 3 내지는 1 : 3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실제 개작을 해보면 삭제의 대부분은 바탕글이 해당된다. 즉, 다섯줄의 바탕글을 한두 줄로 적절하게 개작을 해야 하므로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문장을 만들지가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적절한 방법은 이야기의 전개에 꼭 필요한 부분을 바탕글로 남기거나 또는 바탕글을 대화체로 바꾸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화의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 문장의 길이이다. 다) 비교육적 언어는 정서 순화적인 말로 대체시켜야 한다.
3) 첨가 우선 구연하기 위해서 선정한 동화를 완전히 이해를 하고 동화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이 가능하여야 첨가 부분이 가능해진다. 원작을 개작하면서 구연자의 의도에 따라 첨가할 경우 구연의 묘미가 살아나거나, 극적인 면이 결정적으로 된다거나, 이야기의 흐름이 구태의연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구연자는 한 두 문장을 첨가하여 자신만의 향기를 지닌 구연을 할 수 있다. 같은 원작을 가지고 몇 사람이 개작을 했다하더라도 개작된 동화의 흐름이 다른 것은 바로 첨가부분의 영향이 크다. 대체적으로 첨가하는 경우는 말투, 새로운 단어, 결말 등으로 할 수 있 다. 가) 등장하는 인물의 말투를 등장인물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한 말투를 첨가시켜 분위기를 확실하게 만든다. 예) 감탄사.
나) 문장과 문장사이에 새로운 문장 첨가. 원본상의 문장과 문장 사이에 새로운 한 두 문장을 첨가하여 상황설정을 긴장감 있게 하거나 주인공의 행동을 뒷받침해 줄 수 있다면 구연자가 적절하게 첨가하여 구연의 묘미를 살릴 수 있다.
다) 동화의 끝부분은 대체적으로 주인공이 행복하게 되었다거나 좋은 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결말이 너무나 한 가지 형식으로 마무리된다면 동화를 자꾸 듣는 어린이에 경우 지루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결말 부분에 의문점을 두거나 문답형식, 적당하게 여운을 남겨 동화를 들었던 어린이들과 함께 토론해 볼 수 있는 말꼬리로 만들 수 있다.
2. 형태개작
가. 문장의 배열을 살펴본다. 시간적 배열 : 시간의 진행에 따른 전개 공간적 배열 : 공간의 변화에 따른 전개 사건별 배열 : 사건의 순서에 따른 전개
나. 구성의 단계를 배열한다. 발단 전개 절정 결말 순으로 이야기의 포인트를 배열한다.
다. 소설의 3요소를 요약한다. * 배경 : 이미지 상징, 사건 보조, 주제 부각. * 인물 : 주인공과 주변인물의 대립 갈등 * 사건 : 주인공의 행동을 유발시킴.
☞소설의 3요소로 ‘누가 어디에서 어떡하다’라는 이야기의 삼단형이 형성됨 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읽어낸다.
라. 문장의 어미를 문어체 → 구어체로 바꾼다. 마. 바탕글이 많은 부분은 대화체로 고친다. (바탕글 : 대화체 =2 : 3 혹은 1 : 3)
바. 긴 문장(복문)은 짧은 문장(단문, 중문)으로 고친다. 이 경우 한 문장 안에 ~하고 ~하며, 또는 ~해서 ~해서, ~이고 ~이며 등 으로 한 문장을 복문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문장을 나누어 주 면된다. (단문 내지 중문).
사. 능동문과 주동문 능동문이나 주동 표현으로 충분히 나타낼 수 있음에도 피․사동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1) 피동문 → 능동문 * 먹다 남은 우유가 남겨져 있다. → 먹다 남은 우유가 남아있다. * 파리는 개구리에게 잡혀졌어요. → 개구리가 파리를 잡았어요.
예2) 사동문 → 주동문 * 새 운동화의 끈을 끼워 매는데 마음만 급할 뿐 손은 제대로 되어주질 않 았다. → 마음만 급할 뿐 새 운동화의 끈은 제대로 끼워지지 않았다. * 마을이 폭풍에 휩쓸렸다. → 마을은 폭풍에 휩싸였다. * 고래가 어부에게 잡혔다. → 어부가 고래를 잡았다. * 아기거미는 엄마거미에게 구해졌지요.→ 엄마거미는 아기거미를 구했 답니다.
3. 내용개작
가. 어린이의 연령에 맞는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고친다. 나. 평면적인 언어를 활동적인 언어로 바꾸어 변화를 준다.
5) 의성어, 의태어 단어의 선택에도 참신성이 있어야 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의성어와 의태 어는 조어(造語)이다. 듣는 사람에 따라서 소리는 다르게 들릴 수 있고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모양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단어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만들어낸 의성어이거나 의태어이므로 개작할 때 순우리말을 사용하거나 뜻이 통하는 재미있는 말을 만들어 보면 좋다.
2. 동화구연의 역사. 1) 노변 동화.(fire side story) 아동문학을 일명 ‘무릎동화’라고 한다. 가정에서 할머니 혹은 어 머니의 무릎을 베고 듣던 이야기나, 화롯불이나 모깃불 피워 놓 고 듣던 옛날 이야기, 혹은 마을의 이야기꾼에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던 이야기 등을 말한다. 2) 주일 학교 동화. 우리 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고 제일 먼저 유년 주일 학교가 시작된 것은 1890년이었다고 한다. 이 때 주일학교의 프로그램 은 노래와 이야기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감사절, 성탄절, 부활절 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행사가 열렸는데 성경 내용을 동화처럼 들려주는 동화구연이 어린이들에겐 가장 인기 있는 시간이었 다. 우리 나라 최초로 ‘신선동화법’이라는 동화구연의 이론서가 1934년 5월에 조선 야소교 장로회 총회 종교 교육부에서 탐손 박사 강술, 강병주 목사 필기로 간행되었다. 3) 유치원 동화. 동화를 들려주는 행위는 유아들에게 언어교육적 기능과 정서적 기능, 사고력 형성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었으므로 유치 원 교육에서 동화를 들려주는 수업은 중요하게 여겨졌다. 4) 소파(小派)의 동화구연 활동(색동회) 어린이에 대한 깊은 애정과 아동문화 운동의 일환으로 방정환, 손진태, 윤극영, 진장섭, 조재호, 정병기, 등과 더불어 1923년에 색동회가 창간되었다. 동화구연을 통하여 당시 이 땅의 어린이 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아동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터 전을 닦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어린이’라는 명칭과 ‘어린이날’ 제정은 색동회에서 비롯되었다. 본격적인 동화구연 발흥기로 볼 수 있다. 5) 라디오 방송 동화. 라디오 동화는 몸짓 없는 목소리만의 동화이기 때문에 주로 음 성의 고저 강약으로 분위기와 감정을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