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어머니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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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솔 비린 내음과 함께 커져
오는 어머니의 얼굴!
한 입 두 입 국물을 떠 먹다 말고
아들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명태 머리와 꼬리만 드시던
어머니 생각에.어려웠던 시절
오랜만에 장에 가신
어머니는 큰 맘 먹고
명태 한 마리를 사 들고 오셨다.
그날 저녁 맛있게
명태국을 끊인 어머니,
아마도 어머니는 생선을
여덟 등분했나 보다.
국자를 이용해
가장 큰 가운데 토막은
할아버지 국그릇에,
다음으로 살이 많은 것은
할머니 그릇에,
다음 큰 것은 아버지 그릇에….
그렇게 차례대로
형, 나, 막내의 그릇에
생선 한 토막씩을 넣어 주셨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머리와 꼬리는 어머니 차지였다.
한번은 어린 막내가
“엄마는 왜
항상 머리와 꼬리만 먹어?”
하고 묻자 어머니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응, 어두육미라고
머리와 꼬리가 맛있거든…” 하셨다.
“그럼 나도 좀 줘.”
어머니는
잠시 머뭇거리다 머리와
꼬리부분을
막내 국그릇에 넣어 주셨다.
“에게 게,
살이 하나도 없잖아.
나 안 먹을래.
엄마 먹어.”막내에게서
도로 받은 생선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어머니는 정말 맛있게 잡수셨다.
어린 우리는 그때
어머니 말씀이 참인 줄 알았다.
그 뒤로도 오랫동안
그 말을 참이라고 믿었다.
그러기에
어두육미(魚頭肉尾)라는
한자성어까지
생겨났겠지 그렇게 여겼다.
네번째 알찬 부분을 먹던
큰아들은 어른이 된 다음에야
어머니의 그 말이 거짓임을 알았다.
결혼 뒤
아내와 모처럼
시장에 가 생선을 샀다.
“머리랑 고리 부분
잘라 드릴까요?”
“예.”
“아니 왜
그 맛있는 데를 버리세요?”
“네?
요즘 이걸 먹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아저씨는
어두육미라는 말도 모르세요?”
“어두육미요?
소꼬리는 맛있는지 모르지만
생선대가리를
무슨 맛으로 먹어요.
옛날에야
먹을 게 워낙 없으니까
그거라도
끓여 먹었는지 모르지만….”
순간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는
아브라함 링컨의 고백이
비수처럼 가슴에 와 꽂혔다.
그 뒤로도 아들은 어버이날이
돌아오면 명태국을 끓인다.
맛없는 물고기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그렇게도 맛있게
드시던 어머니의 그 큰 사랑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
지금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흐른다...
《검색 결과:정채봉 작가의 유명한 동화 '아름다운 어머니의 거짓말'의 일부입니다.》
첫댓글
반갑습니다 ~~
주말 잘보내세요 ~~
바닷가2님
고맙습니다
주말 멋지게 보내세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남은 휴일 잘 보네세요
네네
휴일 잘 보내셨지요?
늘 좋은글로 격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