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무비위크 - 열정으로 맞서는 태권보이

[(주인) 신디]

Opus, Live is Life
[ Live is Life, 1998 ]
영화 <돌려차기> 삽입곡,
감동의 엔드크레딧을 장식하는 곡입니다


1.5년 만에 피운 담배
최근 김동완은 5년간 독하게 끊어왔던 담배를 다시 입에 물었다.
원래 5월로 예정되어 있던 <돌려차기>개봉이 2개월 가량 늦춰지면서 갑자기 밀려든 심리적 공복감을 주체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촬영 끝나고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열심히 했다는 만족감도 있었고 그런데 2달이라는 공백기간이 생기니깐갑자기 불안하고 초조해지더라고요. 평소엔 쉴 떄 여러 여가 활동을 즐기면서 재충전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하루 종일 고민하느라 잠도 안 올 정도였어요"
지난 7년간 인기 최정상의 보이밴드 '신화'의 멤버로 활동해 오면서 그는 라이브 무대의 숨가쁜 리듬에 익숙해져있다. 그런 그에게 기다림이란 유보된 판결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일이였다.
같은 신화멤버인 이민우가 솔로앨범을 발표하고 에릭이 드라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등 주위사람들이 새로운 결과물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기에 조바심이 더 할 수밖에 없었다.
"촬영기간 동안 정말 영화 말고는 아무것도 안했거든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 없이 오랜 기간 일을 하고 있자니 오만가지 생각이 다 교차할 밖에요. 내가 제대로 해냈을까. 과연이일로 성공 할 수 있을 것인가...슬슬 나이는 들어가는데 확실한건 없고 (웃음)"

2.전부를 던진 영화 <돌려차기>
김동완이 스스로 예민하다 느낄 만큼의 '개봉전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건 그만큼 돌려차기가 그에게 각별한의미를 갖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신화로 데뷔하기 전부터 그는 배우를 꿈꿨고 고등학교 시절엔 이곳저곳 연기학원을 기웃거리면서 엑스트라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에게 배우는 오랫동안 앓아 와 이젠 몸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일종의 지병과도 같은 것이다.
"너무 오랫동안 접어뒀던 제 꿈이에요. 하고 싶은걸 이렇게 오래 참아 왔다는게 믿어지질 않을 정도니까"
꿈이라는 단어가 갖는 무게와 절실함 만틈 김동완은 첫주연 영화 돌려차기에 자신을 온전히 쏟아 부었다. 2개월간의 고된 태권도 훈련과 긴 지방 촬영도 마다하지 않았고 가슴뼈에 금이가고 어꺠가 탈골되는 부상 속에서도(본인의 표현을 빌자면) '홍삼을 우적우적 씹어가며'촬영을 강행했다.
"원래 키 작은 애들이 신발 벗는 거 싫어하고 이마 넓은 애들이 삭발 하는거 싫어하쟎아요. 근데 전 돌려차기에서 둘 다 했어요(웃음) 첫 영화인만큼 온 신경을 집중했고 할 수 있는 건 다했죠."

3.내안의 또 다른 나.
용객혹자들은 김동완이 돌려차기의 주연을 맡았다는 소식을 듣고 인기좀있다고 쉽게주연자리를 꿰찬 일회용배우라는 편견을 가졌을지 모른다. 그러나 늘 자신감 넘치고 유머러스한 대중적 이미지와는 달리. 그는 제법 거칠고 강인하게 성정해 온 사람이다.
"사실 전 콤플렉스가 만들어낸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웃음) 부유하지도 않았고 공부를 잘하지도 못했고 실패도 많았죠. 마지막 사귀었던 여자친구는 제가 너무 모성애를 자극하는 성격이라 짜증난다고 했을 정도예요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그 노력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 때마다 조금씩 자신감을 쌓아왔어요"
스스로 보잘 것 없는 인생이라며 의기소침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배우고 되고 싶다는 열정으로 지금의 위치에 선 그의 모습은 뭔가 바꿔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전국대회우승을 거머쥐는 돌려차기의 용객과 놀랄 정도로 닮아있다.
덕분에 그는 용객이라는 인물에 자신의 경험을 투영해 마음껏 몰입 할 수 있었다
"전 절망적인 상황의 악순환이 주는 폐해들을 몸으로 느끼며 자라왔어요. 그리고 정말 안타깝게 코디친구를 보낸 후(드라마 천국의 아이들 촬영당시 불의의 교통사로로 그의 코디네이터인 김유선씨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지금 현재 살아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는 법도 배우게 됐죠. 그 친구가 제게 주고 간 것이 너무 많아요.이런 경험과 감정들을 다 이입시켜 인간적인 용객이를 표현해내고 싶었어요."

4.열정으로 두려움과 맞서다.
요즘 김동완은 돌려차기 홍보 스케쥴과 신화7집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배우라는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섰지만 이미자신의 일부가 되어버린 음악과 멀어질 생각은 결코 없기에 부지런히 극장과 연습실을 오가는 중이다
"멤버 모두에게 신화는 굉장히 든든한 베이스에요 개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해도 신화를 지키겠다는 마음은 모두 같죠. 앞으로도 가수를 병행하며 연기에 중점을 둘 생각이에요."
돌려차기 개봉 후 배우로서의 계획을 물었더니 그는 굉장히 흥미로운 목표를 하나 들려줬다
"딱 조승우씨 만큼만 해보고 싶어요 하류인생을 보고 솔직히 질투가 났어요 내 또래인데 저사람은 어떻게 저런 걸 해내는 걸까 자기몸 전체를 모두 연기하는데 쓰면서 뭐하나 놓치는 법이 없더라고요. 아직은 가수 김동완의 이미지만보고 시나리오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돌려차기가 개봉된 후엔 조금 달라졌으면 해요"
그는 기자에게 돌려차기를 본 느낌과 자신의 연기에 대해 이것저것 물으며. 초조한지 또 한개피의 담배를 피워 물었다.(이건 매니저에겐 절대비밀이다. 사실 김동완은 다시 금연중이다) 아무래도 첫 영화 개봉전의 부담감을 떨쳐버리기 힘든 모양 이였다. 그러나 그는 열정으로 자신을 바꿔가는 사람답게 긍정적인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전 근심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믿어요. 스트레스야 받겠지만 그것을 통해 좀더 강해질 수 있으니까. 힘들게 고민하고 근심해서 얻는 성공이 더 값지고 오래 기억되는 법이잖아요."

글 이순주 기자

출처 : 에릭 민우의 신혼방 (http://realricmin.zoa.to/) - chansop

출처 : 신화팬카페 '터치'

*배너 안 퍼가시면 불펌 입니다.

[(운영) 유랑]

7년이니라 6년인데/ 신화는 늙지않았소!!// 그때 천국의계단 할때 운좋게 살아남은(?) 동완군 얘기를들으면 참으로 신기합니다-_-;;//

[김미진]

동완 오빠 담배 않좋아여...담배 않피는게 좋으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