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전 군대를 막 전역하고 복학해서 입국하고 한참 겉멋 든 시기라 시부야에서 만엔넘는 미용실을 다니던 때였는데요 바이토 하루일당을 머리에 다썼네요ㅋㅋㅋ 그때 영화 퓨리가 개봉하고 인기끌때라 브래드피트 머리를 해달라고ㅋㅋ 부탁해서 하고다녔는데 지금은 길에서 흔히 볼수있는데 그때는 진짜 포마드 바르고 그러고 다니는 사람 잘 없었거든요 그러다보니 담당 미용사형이 사진찍자 해서 자를때마다 사진찍어서 SNS에 올리고 제 덕분에 저처럼 해달라는 손님좀 늘었다고 할인도 해주고 그랬는데 어느날 모델 에이전시에서 저랑 한번 만나고 싶다고 미용사 형이 연락을 줘서 미용실에서 만나자길래 놀러 가는 기분으로 갔는데 갑자기 명함도 주고 사무실 한번 안가겠냐고 하길래 바로 근처라 따라갔는데 카메라 테스트 시키고 소품이랑 옷 같은거 입히고 사진찍고 그러더라구요ㅋㅋ 그러더니 무슨 돈을 줬는데 뭐라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두시간 쯤 이것저것 하더니 7000엔인가 받았네요 머리 사진보고 제 SNS에서 스타일 보시고 마음에 드신것 같더라구요 진짜 겉멋 잔뜩 들어서 옷사는데 돈 다쓰고 낫또타마고카케고항 먹고 살았죠ㅋㅋ 또 연락줄테니 모델일 한번 해보는게 어떠냐고 그런 이야기가 오갔는데 잘만하면 이걸로 사진찍고 런웨이 나가고 뭐 그런거 한다는데 일주일 정도 고민하다가 제가 3학년 복학 후 취활 준비 시작할 시기라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 일본에 계속 살지 안살지도 모르고 귀국할수도 있다 그런식으로 거절했고 졸업후 일반기업에서 일하면서 지금까지 오게되었네요ㅋㅋㅋ 지금도 머리하는데 비싼돈 들이고 비싼옷 사는건 그대로네요ㅠㅋㅋ 찾아보니 그때 명함 주신분이 지금 유명 모델들 소속되어있는 에이전시 담당자 분이셔서 그때 모델일 했으면 연예인 됬으려나 그런 상상도 해보네요ㅋㅋㅋㅋㅋ 지금이 나쁘다는건 아닌데 그냥 그런 기회가 왔었구나 생각하면 상상이 끝이없죠 그때 그 미용사형은 몇년전에 세타가야구에 개인 가게 오픈 후 잘되고 있고 저도 가끔 자르러 가고 예전 이야기도 하면서 지내고 있네요
첫댓글 아재요..
몇살이심ㅋ
영포티
좋은 추억이겠네요.
특별한추억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ㅋ
영포티ㅋㅋ
이제 여자 만난썰도 푸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