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오전부터 개었습니다.
조명셋업과 간단리허설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양평의 청명한 하늘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오히려 구름이 더위를 막아주어 쾌적한 하루였습니다.
배우들이 마지막 커튼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숲에 둘러싸인 무대라니 정말 '한여름 밤의 꿈'에 딱 어울리는 곳입니다.
마침내 어두워지고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오프닝 부분만 폰화질로 보겠습니다.
사랑의 마법이 걸리는 신비로운 숲의 세계로의 초대입니다.
한여름 밤의 꿈의 3개의 세계관이 있습니다.
아테네 귀족 계급, 아테네 노동자 계급, 그리고 요정계급입니다.
계급이라고 해서 위아래로 나눈다기 보다는 그들만의 영역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모든 계급이 하필 보름달이 뜬 날 서쪽 숲 올리브 나무 밑에서 한자리에 모이고 맙니다.
거기서 카오스는 시작되죠.
먼저 노동자 계급이 테세우스 공작의 결혼 축하 연극을 준비합니다.
큰 상을 받기위해 노력한다지만 어설프기 그지없어 폭소를 자아냅니다.
사실 이곳은 요정들의 영역이죠.
그들은 보름달이 뜬 밤에 축제를 벌입니다.
하지만 요정의 왕 오베론과 여왕 타이테니어의 부부싸움으로 숲속이 들썩들썩합니다.
사랑의 도피와 그 복수를 이루기 위해 아테네의 젊은 남여 귀족들이 서로의 사랑을 찾아 숲속을 헤매입니다.
당나귀 머리가 된 직조공 보틈은 마법에 걸린 타이테니어의 눈에 들어 그만 뜨거운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모든 복잡한 일을 장난꾸러기 퍽이 벌입니다.
그의 장난은 정말 '지옥같은 헬에 파워풀한 힘을 가진 혼돈의 카오스입니다.'입니다.
결국 해피앤딩이죠.
관객들과 신나는 박수와 함께 첫공연의 막이 내렸습니다.
첫날이라 모두 정신없었지만 무대는 아주 성공적이였습니다.
습하고 혼잡한 가운데 애써주신 배우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불편한 대기실에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않고 좋은 에너지를 뿜어주었습니다.
이래서 배우는 예술가입니다.
겨자씨 요정 정서현 / 요정장 김나정 / 거미줄 요정 김서윤
대기중에도 공연 모니터에 집중하는 헬레나 여예원 / 팜플렛에 실린 자신의 잘생긴 모습에 감탄하는 라이샌더 정연우
실제로도 요정같은 콩꽃요정 김도경 / 아마존 여전사의 여왕 히폴리타역을 맡은 서이주의 분장실 짬이 넘치는 여유있는 미소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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