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골짜기 깊은 함월산에는 

천년을 훨신 넘은 절 

기림사가 있답니다.  

봄 가을의 산빛은 

가슴이 저리도록 아름다우며.

굽이진 긴 개울을 흐르는 물은

가슴이 시리도록 맑답니다. 

품이 넓고 자태가 아름다운

월산이 중히 보듬은 

암자가 하나 있는데.

봄에는 개나리.매화가 

여름에 연꽃이 향기로운 

담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