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내 꿈은



어릴때 내꿈은 선생님 되는 거였어

눈망울 초롱한 아이들과 만나고 싶었어

아직도 내꿈은 좋은 선생님 되는 것

헐벗은 아이들 싸 안을 옷 한자락으로

창밖에는 햇살이 언제나 교실에 가득한

살아가는 얘기 들려주는 시골학교의

나뭇잎내 나는 계집아이들에 먹머루 빛 사내아이들에 선생님


나는 자라서 내꿈대로 선생님이 되었다.

그러나 하루종일 아이들에게 침묵과 순종을 강요하는

험한 얼굴로 소리치며 재미없는 시험문제만 풀어주는

그런 선생이 되려던 것은 아니었다.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그럴듯하게 아이들을 속여넘기는

때 묻지 않은 아이들곁에 서지 못하고

억압하고 짓누르는 자의 편에 선 선생이 되리라고 생각치 못했다

그러나 아직도 내 꿈은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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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머루.. 이 카폐 폐쇄 날짜는 이제 6665 일째 남았다.. 그 뒤엔 주인이 개인적인 용도로.. .......
아~~전진일문은 신입생으로 가득해..이미 봄이지만... 여기는 영원한 겨울일세..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