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망령 언제부터였나 스물스물 돋아난 망령의 싹들이 지천으로 나무등걸에 붙어 영양을 빨고 자유로이 하늘로 뻗은 가지와 초록빛 이파리에도 오뉴월 똥파리처럼 붙어 야금야금 갉아먹어 마르게 하더니 대..
눈물 이름 없는 꽃들이 길섶에서이름도 없이 피고 지듯살다 보니 무시로 목이 메지만누군가 그대 앞에 울어도이젠 가세요 뒤돌아보지 말고우리가 나눈 우정과 사랑가없는 눈물과 그리움조차남김없이 움켜쥐고이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