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중고26,24동창회

아버지 시 / 이은협 아버지는언제나 자식을 가슴에 넣고 사셨다내가 아버지 마음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아버지는 그때마다가슴속에 날 더 깊이 넣으시고아픔의 갈피를 들추며 신음하셨다아버지는 말씀을언제나 눈으로 많이 하셨다어른을 공경해야한다형제간에 화목해야한다언제나 건강해야한다가시고기 처럼자..

잊을 수 없는 교정, 그리고 선생님들 이 충권, 고양 종고 24회 3월이면 터지기 시작한 교정의 목련 꽃이, 4월이면 절정을 이루었다. 꽃은 인간을 다스리는 힘으로 시인을 만들고, 여학생들을 노래로 만들어 주었다. 교무실.., 그 오랜 정적이 흐르던 성채 앞에 피어난 백조의 나무가, 순결한 ..

고양군 어느 시골 마을 산등성이를 넘으니 한동네냇가 징검다리를 건너 뚝방 넘어 한동네논과 밭사이 들판을 지나니 한동네참나무 솔밭길을 지나니 한동네산길따라 굽이굽이 따라가니 한동네~같은 해 같은 시기에 동네는 달라도 서로 친구가 되려고 모였나 봅니다.저는 국민학교.중학교를거쳐 1977년 고양종합고등학교..

추억의 등교길 고양2624 김경일 길게 늘어선 은백양 가로수 길을 걸어푸르름을 가슴 가득히 담고호크를 풀어 제친 교복차림에모자는 비스듬히 제멋 대로 폼잡고 2층 교정에서 바라보는 여학생을 보면서나름대로 폼잡아 보지만 본척만척 자기네들끼리 재잘거리고 고풍스럽게 감아 올라간담쟁이 덩굴이 감싼 교무실에서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