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새끼줄이 바깥 문설주에 걸릴때마다새바람 스치던 가슴이 이제 말랐네첫줄은 원망의 솔잎 꿰고둘째줄에 기다리던 기쁨의 숯과 고추 달고세째줄 안도의 고추네째줄 사랑가득한 솔잎 하나 더곱게 꼬였던 금줄까끄라기 가시 돋아나아픔 준 내리사랑팔십여년 한 쥐어짜낸혼 실린 연작 네편아직도 못다한 안타까운 퇴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