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과 동일한 인물의 안내를 받아 희서는 전용 엘리베이터에 올라 호텔 라운지 층에서 내려섰다. 객실 없이 끝없이 길고 적막한 복도를 지나 입구인듯한 커다란 유리문 앞에 멈춰 섰다. 문 옆에 달린 보안시스템에 비서실장이 카드를 대 인식을 하자 문이 열렸다.뒤로도 몇 개의 문을 더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희..
여태껏 이용해온 넘쳐나던 여자들에겐 한 번도 느껴본 적 없었다. 입술로는 사랑이라 속삭이곤 결국은 저의 목적달성을 위한 이용수단이 되어 희생되고 버려진 그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은 비웃음과 조롱뿐. 한결같이 그런 취급을 당해도 싸다-라 여겼다.죽고 사는 생사를 결정짓는 아이의 목숨 하나가, 그들 손에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