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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흔적 그리고 독백
 
 
 
 
  • Re: Re: 자귀나무 꽃 2
    이방인   24.06.21

    자귀나무 꽃異邦人 정상진   새악시 말간 볼 터치 붓과 같은 연분홍 꽃술이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하늘 거린다.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후텁지근함에 무심천 천변길을 걷노라니 아픈 반가움으로 다가오는 자귀나무 꽃이 나무 한가득 피어있다.   

  • 24작. 자귀나무 꽃 3
    이방인   24.06.16

    자귀나무 꽃異邦人 정상진   새악시 말간 볼 터치 붓과 같은 연분홍 꽃술이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하늘 거린다.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후텁지근함에 무심천 천변길을 걷노라니 아픈 반가움으로 다가오는 자귀나무 꽃이 나무 한가득 피어있다.   성근 고사리 잎 같은 진녹의 나뭇잎으로만 있었는데 어느새 가..

  • 23작. 사랑의 변화 2
    이방인   24.06.13

    사랑의 변화異邦人 정상진   나이가 들어가니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일상적인 일에도 여러 걱정을 하게 되고, 또 새로운 인연에 대해서는 주변을 두루 살피게 되니 매사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어느 누군가와 연을 맺으면 천 가지 시름도 같이 온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당장은 좋..

  • 22작. 엄마 가지마요 2
    이방인   24.06.08

    엄마 가지마요異邦人 정상진   “엄마 가지마요, 엄마 가지마요, 엄~마”   여남은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소녀의 울부짖음에 순간 산골짜기 수백 명의 사람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리더니 이내 모두가 숨을 죽이고는 누구는 허공을, 누구는 땅바닥을, 누구는 먼 산을 바라보며 서로가 시선의 마주침을 피한 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