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기재? 낯선 이름이지요. 보령시가지에서 고개를 들면 바로 보이는 숲이랍니다. 지금은 터널이 뚫려서 이곳을 지날 일이 거의 없답니다. 하지만 가끔 이곳을 찾는 이들이 있어요. 우리처럼 말이지요. 30여년 전만 해도 이곳을 따라 남부여대하고 고갯길을 올랐지요. 고개를 넘어가면 돈많은 광부들이 떡도 팔아주..
10월25일에 23차 숲산책을 다녀왔어요. 붉은빛 노란빛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소나무숲이었어요. 아무리 소나무가 우점종으로 산천을 휘덮었어도 그 밑에서 다음 기회를 준비하는 떡갈나무, 신갈나무의 거센 추격은 피할 수 없었죠. 또한 개옻나무의 그 선명한 가을빛을 어찌 막겠습니까. 가을인데. 조침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