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종(1562~1623)의 글씨 자는 효백(孝伯)이요 호는 퇴우정(退憂亭)이다. 1617(광해9) 판의금부사로 인목대비를 보호하고 사저에 읍백당이란 당호까지 걸었다. 우찬성과 좌찬성을 거쳐, 1618년(광해10) 좌의정 겸 도체찰사, 1620(광해12)에 영의정이 되어서는 명나라와 청나라(후금국)의 등거리 외교를 펼쳤다. 1623년 3월 인조반정이 일어나자 경기감사인 큰아들 자흥과 함께 자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