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곳에 온 것이 늦었구나. 청춘이 만발할 때 왔더라도 더욱 좋았을 것을, 그러나 늦게라도 왔으니 반갑다.내가 잃어버린 청춘을 돌려주리라! 앞으로 자주 나를 찾아라. 그리고 내 품에 안겨라! 그렇다고 해서 너무 자주 오란 말은 아니다.봄 여름 가을 겨울 한철에 한 번씩만 오너라! 나를 통해 너의 청춘은 만발하리라…」- 이병주 에세이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