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운대에서/운상바다는 하늘을 안고갈매기 한마리 힘겨운 날개짓을 하면파도에 몸을 담군다삶의 여정에서 헤매던 나는그러다 말없이 하얀물거품이 되어 부딛치는과거와 현재와 미래 가운데번뇌의 고단함을 녹여주는세월 동안그대 를 만나서 걷는 몰운대 산책길계절따라 꽃잎은 흩날리고 나는 하염없이 걷는다